안녕하세요. 똘이 아부지입니다.
오늘은 2년 만에 다시 찾은 포틀랜드 시내를 둘러본 후기를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힙스터의 성지라 불리는 포틀랜드. 개인적으로 힙한 느낌이기보다는 조용하고 편한 작은 도시 같았던 이곳 같이 살펴보도록 하시져.
아무 계획도 없이 뚜벅이로 의식의 흐름대로 돌아다닌 만큼 글 또한 두서없이 흐름대로 적어 나가 보겠습니다 ㅎㅎ
파웰서점 (Powell's City of Books)
포틀랜드 시내에 대표 명소하면 떠오르는 파웰서점(Powell's City of Books)
시내 사거리에 딱 자리 잡고 있는 이곳은 포틀랜드 여행 시 한번쯤은 방문해야 하는 명소가 아닐까 싶네요 ㅎㅎ
배가 너무 고파 외부 사진만 찍고 식사하러 후닥닥 도망? 쳤습니다
시즐 파이 웨스트 포틀랜드
배고픔에 현기증이 나서 파웰서점 바로 건너편에 위치한 피자가게로 향했습니다
나름 리뷰도 많고 평점도 높아 구글맵의 신뢰도?를 믿고 방문한 가게. (그냥 배고파서 가까운데 그냥 들어감)
대형마트 피자가게처럼 커다란 피자를 미리 만들어 놓고 조각 판매를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미국 형님들은 스케일이 남다른 만큼 두 명이서 한판 시켜서 드시기도 하더군요....
저는 소소하게 피자 한 조각과 음료 주문을 했습니다... 정말 이거만 주문하는 거 맞냐고 물어보는 직원의 의아한 눈빛... 저 많이 못 먹어요...
가게 내부 인테리어는 뭔가 되게 낯선 일러스트가 가득했습니다.
늙어서 그런지 힙한 포틀랜드 갬성 어려워.... 다행히도 가게 안에서 피자를 드시는 손님들은 다들 조용하고 점잖으셔서 저도 편하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이달 한정 피자로 주문했던 것 같은데 진짜 JMT였습니다. 비주얼은 그냥 평범한 치즈 or 페퍼로니 피자 같은데 맛이 기가 막혔습니다. 역시 햄버거&피자 강국다웠습니다
배를 든든하게 채우고 다시 시내를 돌아보기 위해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Kiriko Made
길 가다가 우연히 발견한 가게입니다
일본 특유의 분위기가 물씬 묻어나는 액세서리와 의류 등을 판매하는 가게였는데 힙스터와 아주 잘 어울리는 가게였습니다
우드톤의 따뜻한 내부에는 직접 제작한 듯한 다양한 제품이 가게 안을 가득 채운 채로 진열되어 있었습니다
일본 특유의 구제, 복고풍이 포틀랜드 갬성과 결합하며 더욱 멋진 제품을 만들어 낸 곳 같은 가게였습니다
다만 여기 제품들 가격이 상당히 후들후들합니다....
맘에 드는 옷이 있어서 살짝 가격표를 봤다가 다시 조심스레 옷걸이에 걸어 놨네요 ㅎㅎ....
소품샵이나 아기자기한 제품들 구경하는 거 좋아하시면 여기 추천드립니당
켈러 파운탱 공원(Keller Fountain Park)
독특한 조형물에서 물이 폭포처럼 내려오는 공간이었습니다
규모는 크지 않았지만 그 독특함과 시원하게 쏟아지는 물소리가 시각, 청각적으로 저를 사로잡았던 곳이었네요
햇빛이 강하고 날도 더운 날이어서 그런지 사람들이 물 안에 발을 담그며 쉬고 있었습니다
저도 발 한번 물에 담가보고 싶었으나 운동화 신고 있어서 패스....
이건 눈으로 봐야 진짜 찐인데... 그래도 영상으로 조금이나마 담아 보았습니다..
이건 그냥 지나가다 찍은 이름 없는 공원....
초록초록한 기다란 나무가 맑은 날 햇빛을 받으며 멋진 장관을 연출해 주고 있었습니다
특히 저 나무에 달려있는 조명 너무나 이뻤습니다... 뭐 크게 대단한 거는 없는데 이런 사소한 거에 포인트와 감동을 주는 게 포틀랜드의 매력이 아닐까 싶네요...
사우스 호손 워터프런트 공원
포틀랜드 강가 주변에 위치한 작은 공원이었습니다
여기에 작은 분수가 있는데 어린이들이 물놀이하기에 최적의 장소입니다 ㅋㅋㅋ
온몸이 젖은 채로 신나게 꺄르르 거리는 아이들과 이를 말없이 지켜보시는 부모님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던...
중간에 무지개도 떠서 좋은 풍경 잘 보고 왔네요
Iron Strike Smash Burgers
포틀랜드하면 빠질 수 없는 것 중 하나가 바로 푸드트럭입니다
포틀랜드 시내를 돌아다니다 보면 곳곳에 푸드트럭 음식 가게들이 모여있는 장소가 있는 걸 발견하실 수 있습니다.
여기에는 다양한 음식을 일반 레스토랑보다 저렴하게 먹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현지의 힙한 갬성을 느껴볼 수도 있어서 현지인뿐만 아니라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다고 하네요
이 날 하루는 미국식으로 끝내보자는 마음으로 햄버거 가게를 찾다가 발견한 이곳
구글맵에서 4.8의 평점을 받기도 했고, Smash Burger 맛이 궁금하기도 해서 찾아왔는데 역시 많은 손님들이 주문을 하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사장님 혼자 주문받고 요리하고 해서 그런지 다소 시간이 걸리기는 했지만 '여기는 한국이 아니야...!'라고 생각하며 마음을 비우기 천천히 기다렸습니다 ^^
너무 추워서 저는 포장해 와 숙소에서 먹었습니다
Smash Burger 패티는 일반 패티와는 다르게 조금 더 납작하고 바삭한 식감이 특징이었습니다
맛은 있는데 계속 먹으면 내 혈관과 뱃살이 안 좋아질 것 같기는 합니다.... ㅋㅋㅋ
2년 만에 다시 찾은 포틀랜드, 친숙하면서도 매번 올 때마다 새로운 느낌도 있는 신기한 이곳
미국 서부 여행을 고려 중이신 분들이라면 힙한 포틀랜드 여행도 한번 해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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