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똘이 아부지입니다.
오늘은 시애틀 시내 중 둘러볼 만한 곳 몇 군데를 소개해볼까 합니다. 당일치기로도 충분히 구경 가능했던 시애틀 여행기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
시애틀 여행하면 필수 여행지로 꼽히는 이곳. "시애틀의 영혼"이라 불릴 정도로 상징적인 의미가 있는 명소입니다.
1907년에 설립된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은 도심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는데, 미국에서 가장 오래되고 규모가 큰 시장 중 하나라고 하네요.
수백 명의 농부, 소규모 사업체, 공예가들이 모여 있는 이곳에서 지역주민, 관광객들은 쇼핑을 즐기고, 맛있는 요리를 먹으며 시애틀의 활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 주소 : 85 Pike St, Seattle, WA 98101
- 영업시간 : 08:00 ~ 18:00 (매일 영업)
붉은색의 커다란 글자(PUBLIC MARKET CENTER) 간판이 시장 앞에 크게 놓여 있어서 쉽게 찾으실 수 있습니다
굳이 저 간판을 안 보더라도 사람이 엄청 북적북적 모여있는 곳인지라 딱 느낌이 오실 겁니다...ㅎㅎ
여기는 또 다른 입구 ㅎㅎㅎ
여기 마켓이 해안선을 따라 직사각형 구조로 아주 길~~~~게 조성된 건물이라 입구가 여러 개 있습니다
붉은색의 여기 마켓의 상징적인 색인 것 같았습니다
마켓 내부의 구조는 이런 모습입니다.
폭이 상당히 넓지 않아서 사람이 조금만 붐벼도 이동하기가 쉽지는 않았습니다. 게다가 환기가 조금 제대로 안 되는 편이라 생선 판매점을 지나갈 경우 조금 비린내와 나는 게 단점이랄까...
그래도 오래된 시장임에도 상당히 깨끗하게 잘 관리된 것 같은 모습이었습니다
한 가지 특이했던 점은 이런 시장에서 알록달록 이쁜 생화들을 파는 가게가 꽤 많이 있었다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방문했을 당시가 미국 노동절이 낀 연휴 시즌이었는데, 많은 현지인 분들이 이런 꽃 가게에서 꽃다발을 사서 하나씩 들고 돌아다니더군요
저는 출장 온몸인지라 눈으로만 잘 구경했습니다...
역시 바다에 인접한 시애틀답게 갓 잡아 올린 것처럼 싱싱한 해산물도 판매되고 있었습니다
미국은 해산물도 스케일이 남다른 것 같네요... 생선, 새우, 게 사이즈가 남달랐습니다
시장을 구경하다 보면 사람이 엄청 많이 모여있는 가게 하나를 발견하실 수 있습니다
이곳은 생선을 던지는 퍼포먼스로 유명한 해산물 가게인데, 일정 시간마다 생선을 휙휙 던지는 공연?을 보여주었습니다
아래 영상처럼 포동포동하고 듬직한 생선을 캐치볼처럼 주고받습니다
저렇게 빠른 속도로 던지는데도 놓치지 않고 잡는 두 분의 모습을 보면 한두 번 해 본 솜씨가 아닌 걸 짐작할 수 있었네요 ㅋㅋㅋ
이런 이색적인 퍼포먼스가 이 시장에 활력을 가져다주고 사람들을 모으는 힘이 아닐까 생각되었네요
The Gum wall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 바로 옆쪽 아래에 위치한 시애틀의 또 다른 명소입니다
골목 벽 전체가 말 그대로 껌으로 뒤덮인 나름 명소?...라고 하네요
- 주소 : 1428 Post Alley, Seattle, WA 98101
- 영업시간 : 24시간 오픈
충격적인 비주얼을 만나기 전에 맛보기로 벽화가 먼저 반겨줍니다
근데 이 벽화도 임팩트가 상당히 강한 게 함정... 진짜 저녁에 오면 좀 무서울 것 같습니다
험악한? 벽화를 지나 왼쪽을 바라보면 이렇게 수를 셀 수도 없을 정도로 많은 껌들이 온 벽에 붙어있는 광경을 마주하게 됩니다
사진으로는 안 느껴지는데 여기 특유의 씹던 껌 냄새가 엄청 강하게 납니다 ㅎㅎ
구간은 100미터도 안되었지만 워낙 비주얼 임팩트가 강해서 그런지 꽤 오랜 시간 여기에 머물러 구경했던 것 같네요
마켓에서 뭐 드실 예정이신 분들은 먼저 식사하시고 여기 오시기를 추천드립니당....
여기 보고 뭐 먹으려면 냄새와 비주얼에 충격받아서 입맛 사라질 수도 있기에 ㅋㅋㅋ
자 그럼 조금 더 디테일하게 껌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멀리서 보면 페인팅을 더럽게 해 놓은 것 같지만 이렇게 가까이서 보면 한 땀 한 땀 정성 들여 씹던 껌을 붙인 작품을 보실 수 있습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얼마나 오랜 시간 동안 이 모습을 만들어 온 건지 짐작이 전혀 안 되더군요 ㅋㅋㅋ....
요즘도 계속 껌을 붙이는지는 모르겠는데, 제가 방문했을 당시에는 다들 보기만 했지 저기에 감히 손을 대시는 분은 없었습니다 ㅋㅋㅋ
껌을 붙이려고 해도 저기를 만질 엄두가 안 나더군요 ㅠㅠ... 엄청난 세균들이 잠식하고 있을 것 같은 무서움...
사람의 키보다 높은 곳에 껌을 어떻게 붙였는지 참 신기했습니다
게다가 껌이 접착성이 얼마나 좋길래 이렇게 시간이 지나도 떨어지지 않고 붙어있는지도 미스터리 했던...
그런데 다른 관점에서 보면 이것도 대중이 만든 하나의 예술 작품이 아닐까 생각해 봤습니다....
아무튼 처음에는 충격 나올 때는 신기함이 가득했던 강한 임팩트를 선사한 The Gum wall, 여기는 꼭 한번 가보시기를 ㅋㅋㅋ...
스타벅스 1호점
마지막으로 위의 두 명소와 비슷한 거리에 위치한 스타벅스 1호점
커피는 안 마셔도 스타벅스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세계적인 브랜드로 성장한 스타벅스
이처럼 글로벌 기업이 된 스타벅스의 시작이 바로 여기 시애틀이었다고 하네여
그만큼 스타벅스 1호점은 상징적인 의미뿐만 아니라 스타벅스 애호가들에게 사랑받는 장소라고 하네용
- 주소 : 1912 Pike Pl, Seattle, WA 98101
- 영업시간 : 06:00 ~ 20:00, 매일 영업
무슨 연예인 온 것 마냥 북새통을 이루며 스타벅스 1호점을 찍고 있는 사람들을 보며 가게를 너무나도 쉽게 찾을 수 있었습니다
사진 찍는 시간도 사치다! 빨리 줄부터 서자라는 마음으로 후다닥 달려서 줄 섰는데도... 가게 앞에 까마득할 정도였습니다 ㅠㅠ
웨이팅만 거의 한 30분 기다렸던 것 같네요
스타벅스 간판이 점점 가까워지기 시작합니다 두근두근
아니 커피 한잔 사고 금방 빠질 것 같은데 왜 이리 줄이 안 주는지 궁금했는데, 알고 보니 일정 인원만 가게에 입장시켜주고, 기념품과 음료를 다 사고 난 다음 나와야만 다음 손님을 입장시켜 주는 시스템이라 시간이 걸렸던 것이었습니다
드디어 대망의 입구 앞 두둥
직원 분이 가벼운 스몰 토크로 험난하게? 기다린 저를 위로해 주며 빨리 들어가라고 안내해 주었습니다
저 스타벅스 무늬 나와있는 유리창 앞에서 한국분들 필수로 인증샷 찍으시더군요 ㅎㅎ
스타벅스 1호점의 내부입니다 두둥
좌석은 따로 없고 음료와 굿즈를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특히 여기서 파는 굿즈는 다른 매장에서는 팔지 않는 게 많아서 이왕 여기에 온 김에 기념품으로 많이 사 간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텀블러 많이 사용하지도 않고, 머그컵도 그닥 좋아하지 않아서 눈으로 구경만 하고 음료만 주문했습니당
여기서 손님들이 구경을 오래 하고 빨리 나가지 않으면 줄이 빨리 줄지 않습니다 ㅠㅠ
입장 제한 시간을 조금 정해놓으면 어떨까 싶더군요
아무튼 고진감래 속에 드디어 마시게 된 스타벅스 1호점 카페라테
이날 워낙 햇빛이 강하고 더워서 그랬던 건지 스벅 커피 꽤 맛있는 느낌이었습니다 ㅋㅋㅋ
미국 서부의 대표 도시 시애틀 대표 여행명소인 이 세 곳 걸어서 구경해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