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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주식

2022년 미국 증시는 어떨까요? feat 강세장 3년차

by 또링또링 2021. 1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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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똘이 아부지입니다.

 

코로나로 정신 없던 2021년도 어느새 끝자락에 다다르고 새로운 해를 맞을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젊은 세대에게 있어 가장 큰 변화는 바로 주식 투자 입문일 겁니다. 이와 함께 코로나 직후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는 미 증시를 보며 내년은 과연 어떨지 궁금해 하시는 분들도 많을겁니다.

 

물론 우리가 미래를 예측할 수는 없지만 과거의 흐름을 통해 현재의 상황을 이해하고 미래를 준비하는데 대비는 할 수 있다고 봅니다. 미국의 소설가인 마크 트웨인이 "역사는 그대로 반복되지 않지만, 그 흐름은 반복된다"라는 말처럼 이미 지나간 과거일지라도 오늘 날 우리가 활용할 지혜는 남아있다고 봅니다.

 

 

 

 

지난 과거 미국 강세장 특징

미국의 경우 1929년 대공황부터 2020년 코로나19 위기까지 13번의 주가 폭락과 이에 따른 강세장이 찾아왔습니다. 여기서 강세장이란 주가가 꾸준히 우상향하며 장기적으로 상승 추세를 보이는 시장을 말합니다. 미국 증시는 크게 다우존스 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 S&P500 지수가 있습니다. 이 중에서 우리는 미국 시장을 대표하는 500개의 종목을 바탕으로 산정된 S&P500 지수로 강세장의 경향을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증시 폭락 후 강세장 1년차의 경우 상승률이 무려 47%에 달합니다. 이 중에서도 리먼 브라더스 파산으로 나타났던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와 코로나19 직후는 평균값 47%를 넘어서는 엄청난 상승장을 보여주었습니다. 글로벌 금융 위기 직후였던 2009년에는 저점 대비 S&P500 지수가 69% 넘게 상승하였으며, 코로나19 직후인 2020년에는 2,237을 기록했던 S&P500 지수가 1년 후 3,910으로 오르며 무려 74%나 상승하였습니다.

 

 

 

 

글로벌 금융 위기와 코로나19 직후 강세장 1년차에서 유달리 상승률이 높았던 이유는 연준의 양적 완화 정책으로 볼 수 있습니다. 양적 완화란 연준이 달러를 찍어 시중은행이 보유한 미국 국채 같은 우량 채권을 사주는 정책을 말합니다. 이렇게 풀린 돈이 증시로 흘러 들어가 주가 상승을 기인한 것이죠.

 

출처 : 켄 피셔, 주식시장은 어떻게 반복되는가

 

 

하지만 강세장 2년차 부터는 평균 상승률이 11%로 크게 낮아집니다. 1년차에 비하면 급감한 수치이기는 하지만 지난 90년간 S&P500 지수 연평균 상승률이 10%임을 고려하면 절대적으로 낮은 수치는 아닙니다. 또한 대공황을 제외하면 주가 지수가 하락한 적이 없다는 점을 고려할 때, 2년차도 투자에 있어 나쁘지는 않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2년차에는 평균 16% 하락하였다가 반등한 경우도 많았기에 변동성에는 유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럼에도 코로나19 이후 2년차인 2021년은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며 나쁘지는 않은 한 해였습니다.

 

코로나19 이후 지난 2년간 S&P500지수 변화, 코로나로 증시가 폭락한 이후 지난 2년간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지난 2년간 S&P500지수 변화

 

 

하지만 3년차부터는 조금 얘기가 달라집니다. 과거 강세장 3년 차 평균 상승률은 4%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이는 S&P500 평균 상승률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치이며, 또한 과거 강세장 3년 차 중 5번은 마이너스 상승률을 기록하기도 하였습니다.

 

이처럼 강세장 3년차는 변동성이 2년차보다 훨씬 높습니다. 가장 최근 사례로는 리먼 사태로 인한 금융 위기 이후 3년 차인 2011년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당시 S&P500은 고점 대비 18.3%가 떨어지는 급락 장세를 보여주었습니다. 이처럼 3년차에 주가 상승률의 저조한 이유는 고용 회복과 함께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며 연준이 돈줄을 죄기 때문이란 해석이 있습니다.

 

경제 위기가 닥치고 주가는 폭락이 발생하며, 연준의 실물 경제를 살리기 위한 저금리, 양적 완화 정책은 실물 경제에 바로 영향을 주기보다는 아주 더디게 진행됩니다. 이로 인해 2년차 까지 연준은 그 정책을 지속하고 이로 인해 주가는 계속 오르는 경향을 보이는 것이죠. 그러다 고용 시장이 개선되고 물가 상승 우려가 커지며 돈줄을 죄기 시작하며 주가는 조정을 받게 됩니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돈줄을 죄며 4년차부터는 본격적으로 나라별 경제 실력과 상황에 맞춘 주가 움직임이 나타납니다. 강세장 4년차이던 2012년의 경우 미국은 탄탄한 실물 경제 회복을 바탕으로 증시가 상승세를 보인 반면, 우리나라나 유럽의 경우 박스권에 갇히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2022년 강세장 3년차는 과연 어떨까요

이번 코로나19로 인해 시작된 강세장은 지난 과거와는 확연히 차이점이 있습니다. 우선적으로 연준의 경기 부양책 실행 속도와 규모 면에서 그 어느 때보다 강했기 때문에, 1년차 주가 상승률 또한 그 어느 때보다 강하게 나타났습니다. 2008년 금융 위기 이후 연준이 6년에 걸쳐 3조 달러를 투입했다는 점을 고려할 때, 2020년에는 단 석달만에 3조 달러를 풀었다는 것만 보더라도 그 규모가 엄청남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이번의 경우 연준의 양적완화 정책에 더해, 미국 정부까지 나서 돈을 뿌리는 재정정책까지 사용하고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1.9조 달러에 달하는 부양책과 더불어 인프라 투자까지 단행하며 그 규모는 천문학적인 수준에 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강력한 부양책이 오히려 나중에는 큰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에 치솟고 있는 물가만 보더라도 앞으로가 더 걱정되는게 당연한 것처럼 보이기도 하겠지요.

 

또한 미중 패권 전쟁이 격화되고 있다는 점도 우려 요소입니다. 이로 둘의 갈등으로 인하여 세계 경제 회복을 위한 공조가 무너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미중 갈등이 더 격화된다면 경제 블록화 가속화와 세계 교역 규모 축소라는 상황이 초래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과 중국의 패권전쟁은 세계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인플레이션 문제, 공급망 문제, 코로나 변이 등 강세장을 위협하는 부정적인 요소가 많이 깔려있는 현시점인 것 같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최근 증시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 것도 확실한 사실이기에, 과거를 돌아보며 앞으로의 시장에서 어떤 포지션을 취해야 할 지 각자가 고민해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얼마 남지 않은 연말이지만 잘 마무리하시고 내년에도 성투하시길 바랍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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