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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서울 단풍 명소, 창덕궁에서 가을을 느끼고 담기

by 또링또링 2021. 1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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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똘이 아부지입니다.

 

서서히 주위 나무들이 알록달록 색을 띄우며 마지막 가을을 마무리하고 있는 요즘이네요. 이번 주말은 떠나가는 가을을 그냥 보내기에는 아쉬워 서울 내에서 단풍 구경을 하기 좋은 창덕궁을 다녀 왔습니다.

 

창덕궁 소개

창덕궁은 조선시대에 북악산 왼쪽 봉우리인 응봉자락에 자리 잡고 있던 궁궐이었습니다. 창덕궁은 1592년 임진왜란으로 모든 궁궐이 소실되었다가 광해군 때 재건되었으며, 조선의 궁궐 중 가장 오랜 기간 동안 임금들이 거처했던 궁궐입니다.

현재 남아있는 조선의 궁궐 중 그 원형이 잘 보존되어 있는 창덕궁은 자연과의 조화로운 배치 및 한국의 정서가 잘 담겨있다는 평과 함께 1997년 유네스크 세계유산에 등재되었습니다.

 

 

창덕궁 관람코스 및 요금

창덕궁 관람은 크게 궁궐전각과 후원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궁궐전각은 창덕궁의 앞 부분이라면 후원은 궁의 뒤편 쪽으로 코스가 구성되어 있습니다. 아래 각 관람 코스를 첨부하여 놓았으니 표를 예매하는데 있어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궁궐전각, 후원 관람코스

 

관람 요금은 성인 기준으로 궁궐전각의 경우 3,000원 후원은 5,000원 입니다. 참고로 후원 관람권을 예매하신 분께서는 별도로 궁궐전각 관람권을 추가적으로 구매해야 함을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창덕궁 후원 관람권은 예약하기가 여간 쉽지가 않습니다. 당일날 매표소에서 선착순 현장 구매를 할 수 있으나 매우 빠른 시간 안에 소진되며, 인터넷 예매의 경우 관람희망일 제외 6일 전, 오전 10시부터 하루 전까지 선착순 예매를 하는데... 그냥 인터넷 접속해 보면 다 매진 되어 있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아무래도 후원관람은 제한관람지역인지라 보다 많은 분들이 보려고 하시기에 경쟁률이 높은 것으로 보입니다.

 

 

궁궐전각, 후원 관람시간 및 관람요금

 

 

직접 가 본 창덕궁

저의 경우 후원 관람은 일찌감치 포기하고 궁궐전각 관람표를 현장에서 구매하였습니다. 예전에는 창덕궁 바로 앞에 매표소가 있었는데, 지금은 창덕궁 옆 쪽으로 세련된 표사는 건물이 따로 생겨서 여기서 구매하시면 됩니다. 직원 분께 직접 구매해도 되고, 옆에 키오스크 기계로 구매하셔도 되니 편하신 방법을 택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입장은 돈화문 아래에서 줄을 선 다음 티켓의 QR코드 기계에 찍고, 체온 측정 후 입장하시면 됩니다~

 

 

 

 

창덕궁에 입장하면 바로 앞에 커다란 나무 하나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참 눈으로 보면 예쁜 나무였는데 햇빛 구도가 아주 역광이라 너무 어둡게 나와서 사진이 예쁘게 담기지는 않았네요. (물론 모델의 문제도 있습니다)

 

 

 

 

노란잎도 봤으니, 붉은 잎도 보여주는게 인지상정이라 생각하며 사진에 담아 보았는데 별로 예쁘지는 않네요...

 

 

 

인정전 앞에는 아래와 같이 정구품부터 시작해 정일품까지 비석이 일렬로 놓아져 있습니다. 궁궐 앞 광활한 마당 앞으로 이런 비석들이 놓아져 있는게 신기하면서도 웅장한 느낌마저 나타났습니다. 당시 시대에는 각 급의 관리들이 이 앞에 앉아 있었겠죠...

 

전 그냥 정구품 앞에서 열심히 사진을 담았습니다.

 

 

 

처음 창덕궁에 도착했을 때는 하늘에 구름이 많이 있어서 좀 흐릿한 느낌이었는데, 다행이도 입장 후 아래와 같이 태양이 구름을 뚫고 나오며 점차 맑은 날씨를 회복해가기 시작하였습니다.

 

 

 

단풍 구경이 주 목적이긴 하였지만, 몇 년만에 온 창덕궁인만큼 궁 내부도 살펴보며 여유롭게 창덕궁을 구경하였습니다. 참 이런 널다란 궁 내부를 보면, 나름 왕이 한번 되보고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햇빛을 가리고 있던 구름이 어느정도 걷히며 사진 찍기에 좋은 그림같은 풍경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궁과 하늘의 조합이 아주 찰떡이었네요. 단순 단풍 뿐만 아니라 전통 건축물을 함께 감상할 수 있는게 창덕궁 관람의 묘미인 것 같았습니다.

 

 

 

감이 주렁주렁 매달려 매달려 있던 감나무... 감이 워낙 많이있어 나무가 이를 다 매달고 있는게 힘들어 보일정도 였습니다.. 익으면 다 떨어질텐데... 관리자 분께서 잘 수확해 가시면 좋겠네요...

 

 

 

여기는 예전에 왔을 때 작은 공연장 같은 곳이었는데, 지금은 코로나로 횅하니 비어 있었습니다. 계단식 돌벽 사이로 심어져 있던 초록색의 나무들이 인상 깊은 장소였습니다.

 

 

 

여기는 후원 입구 쪽인데, 차마 들어가지는 못하고 아름다운 단풍 사진만 그 앞에서 담았습니다. 입구부터 이렇게 화려한 단풍이 수를 놓고 있는데 내부는 얼마나 이쁠지 궁금하면서도, 표를 내고 입장하시는 관광객 분들이 부러웠습니당...

 

 

 

아쉬운 발걸음을 뒤로하고 창덕궁 구석 구석 히든 사진 스팟을 여기저기 찾아보기로 하였습니다.

 

 

 

생각외로 많은 분들이 창덕궁 구석구석까지 둘러보시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후원 근처 궁 건물 사이 작은 골목골목을 들어가다 보면 담벽과 단풍에 물든 나무가 장관을 이루는 광경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비록 후궁에 못 들어가셨더라도 실망하지 마시고, 이런 히든 플레이스를 꼭 둘러보시기를 추천 드립니다!

 

 

 

 

담벽과 나무의 조화가 너무 아름답지 않나요? 건축물이 자연 속에서 전혀 이질적이지 않고 하나인 느낌을 만들어주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사람이 많지 않고 조용한 점이 아주 좋았습니다!

 

 

 

아직 단풍이 다 들지는 않았지만, 화려한 색을 자랑하는 잎들과 초록 잎들이 오히려 조화를 이루며 더 멋진 광경을 만들어 주는 것 같았습니다. 

 

 

 

그렇게 궁 담벽 주위를 다 살펴 본 뒤에 한옥 안을 살펴 보며 창덕궁 구경을 마무리 하였습니다. 오늘날 서울 한복판에도 이렇게 옛 전통 가옥과 분위기를 잘 보존하고 있는 곳이 있다는게 신기하면서도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얼마 남지 않은 짧은 가을이지만, 자연이 일년에 한번 그리는 화려한 한폭의 그림 작품을 놓치지 않고 눈과 마음에 담아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일교차 조심하시고 좋은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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