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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1년 만에 다시 찾은 화담숲 - 단풍의 절경

by 또링또링 2021. 1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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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똘이 아부지입니다.

 

작년 화담숲을 다녀오며 다음해에도 또 오겠다고 다짐 했었는데, 이번 주 딱 단풍이 절정인 시기에 쉬는 날이 기가막히게 생기어 바로 화담숲을 예매하고 다녀 왔습니다. 갔던 곳을 또 갈 정도로 화담숲이 정말 아름답냐고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네 정말 아름답습니다.

 

2021년 마지막 가을의 절정을 담은 화담숲을 이 글에 담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화담숲이 뭔가요? 입장은 어떻게 하나요?

화담은 '정답게 이야기를 나누다'란 의미를 담은 것으로 LG 상록재단이 공익사업의 일환으로 운영하는 수목원입니다. 경기도 광주시 도척면 도웅리에 위치해 있는 화담숲은 자연의 지형과 식생을 최대한 보존하여 만들어 졌으며, 어느 공간 어느 위치에서도 자연과 사람이 정다운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조성되어 있는 매력적인 공간입니다.

 

 

 

 

 

 

화담숲 입장을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온라인 예매를 해야 합니다. 간혹 현장 구매를 하신다며 무작정 오시는 분들이 있는데 곤지암 리조트 들어가기 몇 백 미터 전부터 현장 판매는 안 하니 표가 없으신 분은 회차하라는 표지말이 있습니다.

 

온라인 예매는 화담숲 홈페이지에서 진행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야간 코스가 추가가 되었는데, 주간과 야간 입장권이 다르니 예매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온라인에서 예매를 완료하면 카카오톡으로 QR 티켓이 오는데, 화담숲 입구에서 이 QR코드를 찍고 들어가시면 됩니다.

 

화담숲 홈페이지 : http://www.hwadamsup.com 

 

 

 

1년 만에 다시 찾은 화담숲

매번 느끼는 거지만 화담숲 입구에서 발을 디디는 순간 너무나도 아름다운 경치에 놀라게 됩니다. 구름이 다소 많은 날이라 하늘이 맑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화담숲이 보여주는 이 광경 자체는 말로 표현할 길이 없었습니다.

 

 

 

입장 후 크게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고, 돌아 볼 전반적인 코스를 체크해 보았습니다. 생각 외로 화담숲 코스가 길기 때문에 오신다면 편한 신반을 신고 오시기를 추천 드립니다. 저는 오전에 부동산 들렸다 바로 가서 신발을 못 갈아신고 갔네요 ㅠㅠ

 

 

 

그냥 평범한 단풍나무인데도 너무 이쁘지 않나요? 하늘에 선명한 단풍 나뭇잎 모양의 도장을 꽝꽝 찍어 놓은 듯한 모습에 고개를 들고 넋놓고 바라보았습니다. 계속 위를 쳐다보느라 목이 아플법도 한데 그런걸 느낄 수도 없을 정도로 자연의 경관에 홀딱 빠져버렸습니다.

 

 

 

 

하늘 위 뿐만 아니라 땅 아래도 하나의 작품이 되어 있습니다. 화담숲 첫 코스에 들어서면 이끼숲이라는 곳이 있는데 초록색의 이끼와 붉은색의 단풍이 멋있게 조화를 이루며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 잡습니다.

 

가을이 대부분 건조한 느낌을 주기에 떨어진 단풍 또한 바짝 마른 경우가 많은데, 이끼 숲의 경우 약간 습한 느낌을 주어 아침 이슬을 머금은 듯한 느낌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조금 어둑한 느낌의 이끼숲이었지만 날 옷이 워낙 장례식 코스튬이라 사진은 나름 괜찮게 나왔습니다...

 

 

이끼숲을 지나면 다음 목적지인 유치한? 하트 모양이 그려진 다리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저 다리 위에서 바라보는 화담숲의 모습이 아주 끝내주는지라, 가시면 많은 분들이 다리 위에서 사진을 찍고 계신걸 발견할 수 있습니다.

 

 

 

다리에서 바라본 아래쪽 전경입니다. 브로콜리 같이 나무들이 동그랗게 산을 둘러 싸고 있는 듯한 포근한 느낌이 사진에서 느껴지지 않나요? 정말 가끔은 대한민국이 4계절이라는게 싫을 때도 있지만 이런 아름다운 장관을 볼 때면 참 좋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여기는 다리 위에서 바라본 모습입니다. 모노레일이 숲 한가운데를 가로지르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제가 갔던 날 단풍잎이 많이 떨어지지도 않고 색감도 아주 화려해서 사진이 아주 잘 나왔습니다.

 

예전에 여기를 배경으로 한 뮤직비디오를 봤던거 같은데 이웃님들 중에 혹시 아시는 분 계신가요??

 

 

 

다리를 건너면 자작나무 숲까지 여유 있게 걸을 수 있는 코스가 조성되어 있습니다. 아무 생각 없이 자연의 아름다운 경관 속에서 걷다보면 피곤함도 잊게 되고 참 편안해 짐을 느낄 수 있답니다.

 

너무 붉은색의 단풍만 올린거 같아 가을 느낌 물씬 나는 노란색 나무도 찍어 보았습니다.

 

 

 

쭈욱 올라가다 보시면 하얀색의 자작나무들이 저희를 반겨줍니다. 아무래도 단풍나무의 화려한 색감이 주는 임팩트가 강해서인지 자작나무 숲이 주는 인상은 다소 약한 느낌이었습니다. 그래도 여러 테마를 구축하여 다양한 볼거리를 조성해 놓은 것은 화담숲에서만 찾을 수 있는 매력이었습니다.

 

 

 

자작나무 숲을 지나 중간 지점에 도달하면 화담숲의 전체적인 조망을 볼 수 있는 전망대 같은 곳이 있습니다. 여기에 화장실과 음료를 파는 기계도 있으니 잠시 쉬어가시는 것도 좋으실 것 같네요.

 

 

올라오며 하늘이 더 맑아져, 단풍나무와 하늘을 같이 담은 사진이 더더욱 잘나왔네요.

 

 

 

걷다가 붉은 열매 하나 주워서 사진에 담아 봤는데... 너무 작아서 잘 안보이네요...

 

 

 

다음으로 나오는 곳은 소나무 정원입니다. 비록 단풍의 느낌은 없지만 사계절 내내 초록초록한 모습을 유지하며 한결 같은 모습을 보여주는 소나무들이 멋진 형상을 이루고 있는 이곳은 화담숲의 또 다른 매력 포인트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런 나무들이 정말 비싸고 조경 관리도 쉽지가 않을텐데, 화담숲 관리자분들이 이러한 나무들 관리에 얼마나 많은 신경을 썼는지 눈으로만 봐도 알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14:00 정도에 입장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때부터 해가 본격적으로 움직이며 하늘의 배경이 다양하게 연출되기 때문에 다양한 배경의 사진을 멋지게 찍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소나무 숲을 지나고 나면 또 다시 단풍의 향연을 맞이하게 됩니다. 올라올 때와는 또 다른 분위기의 배경과 느낌을 가져다 주는 절경 속에 몸과 마음이 절로 힐링이 되는 느낌이었습니다.

 

 

 

같은색 같으면서도 각자가 다른 색을 내며 화려하다 못해 아름다운 가을의 전경을 만들어주는 화담숲 입니다. 다시 찾아와도 전혀 아쉬움이 없는 이 모습을 사진만으로 전달하기에는 부족함이 있는 것 같네요.

 

 

 

개인적으로 모노레일은 탑승하는 것보다는 배경으로 삼아 사진을 찍으면 참 예쁘게 나오는 것 같습니다. 물론 어르신들의 경우 긴 코스를 걸을 경우 힘드실수도 있기에 이용하시면 좋겠지만, 개인적으로 맑은 공기를 마시며 이 아름다운 곳을 다 둘러보며 여유를 가지고 즐기시기를 추천 드립니다.

 

 

 

이왕 온거 눈으로만 담기에는 아쉬워 사진도 몇 방 찍었습니다. (찰칵)

 

 

 

이제 코스의 마지막을 앞두고 그 화려움 또한 절정에 달하기 시작합니다. 해가 져가며 조금 추워지기 시작하였음에도 계속 구경하고 사진 찍느라 추위는 안중에도 없었습니다.

 

 

 

이렇게 두 번째 방문한 화담숲의 둘러보기도 끝이 났습니다. 14:00에 입장하여 여유있게 걸으며 3시간 정도 관람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사진을 찍지 않고 평소 걸음대로 둘러본다면 훨씬 적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이지만, 일년에 한번 뿐인 이 아름다움을 조금이나마 천천히 감상하시며 마음에 담아 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화담숲이 매년 많은 분들에게 알려지며 예약도 어려워지고 있다고 하네요. 그럼에도 단돈 만원에 아주 잘 관리된 숲을 둘러보는데 전혀 아까움이 없었으며, 내년에 기회가 된다면 또 찾아 가고 싶습니다.

 

절기상 입동이 이번 주 일요일이라고 하던데, 조금이라도 늦기 전에 가을이 우리에게 선사해 주는 조그만 선물을 눈에 담아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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