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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속초 카페 - 흰다정, 커피가 아닌 말차를 즐겨보세요

by 또링또링 2021. 1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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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똘이 아부지입니다.

 

한국인들에게 이제 카페는 밥 먹는 것보다 자연스러운 하나의 문화가 되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닌것 같습니다. 커피를 마시지 않던 저도 조금씩 요즘 카페에서 커피를 포함해 다양한 음료를 홀짝이고 있네요...

 

이번에 고성 여행은 속초를 거쳐 갔기에 돌아오는 길에 속초에서 발견한 괜찮은 카페를 소개해 보고자 합니다. 카페하면 한국은 주로 커피만 떠올리는 경우가 많은데, 오늘 소개할 가게는 말차를 주 메뉴로 파는 가게라 여행 중 새로운 뭔가를 드셔보고 싶다면 가 보시기를 추천 드립니다.

 

흰다정

흰다정은 말차를 이용한 음료, 빙수, 디저트 및 커피를 판매하고 있는 카페입니다. 속초시외버스터미널과 속초관광수산시장 사이에 위치해 있기에, 시외버스터미널 근처 아기자기한 속초 골목 구경 후에 혹은 전통시장을 둘러 본 후에 걸어 가시면 좋을 것으로 보입니다.

 

주차의 경우 가게 앞에 4대 정도 세울 수 있는 공간이 있으니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 주소 : 강원 속초시 수복로 248

∙ 전화번호 : 0507-1333-9322

∙ 영업시간 : 11:00 - 19:30, 매주 수요일 정기 휴무

 

 

 

 

직접 가본 흰다정

흰다정은 아래와 같이 하얀 건물 1층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날이 흐려 좀 우울한 느낌이 나는 것처럼 보이는데... 가게에 들어가면 만석을 이룰정도로 많은 손님이 찾아오는 카페입니다.. ㅎㅎ

 

보면 문이 가운데 하나랑 오른쪽 하나가 있는데, 입장은 가운데로 하시면 됩니다..!

 

흰다정 외부 건물 모습

 

 

≪ 흰다정 인테리어 ≫

 

내부는 마치 조용한 찻집을 연상시키는 인테리어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외부와 같이 내부도 좀 칙칙한 하얀색의 오래된 건물의 모습을 보여주고는 있지만, 나무 색상의 좌석과 장식 배치가 차분하고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 줍니다.

 

내부 가운데는 비워 놓아 넓은 공간감을 만들어 주었으며, 좌석들은 좌우 끝 쪽에 위치해 있습니다. 또한 한쪽으로는 좌식 테이블도 준비해 놓아서 양반 다리를 좋아하는 저기로 향했습니다...

 

 

 

흰다정 내부 모습 1
흰다정 내부 모습 2

 

 

주문하는 테이블 앞쪽으로는 이렇게 다양한 찻잔이 이쁘게 전시되어 있습니다. 실제로 음료를 만들 때 저걸 사용하는 것 같지는 않더라구요...

 

그래도 문 앞에 들어오자마자 딱 저게 시선을 사로잡으며 가게의 아이덴티티를 확인시켜 주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음료는 주문과 함께 앞의 테이블에서 직원 분이 직접 만들어 주십니다. 테이블 위에 보면 다양한 차 관련 도구들이 보이는데 이를 이용하여 조리하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어 좋았던 것 같네요. 또한 코로나라고 투명 가림막을 해 놓은 작은 배려?도 칭찬 포인트였습니다.

 

 

≪ 흰다정 메뉴판 ≫

 

아래는 흰다정 메뉴판 입니다. 1인 1메뉴 주문은 요즘 기본인거 같은데 굳이 요런건 안 적어 놔도되지 않나... 싶은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대표메뉴이면서 인기 메뉴는 말차블랑이랑 호지차블랑이라고 합니다. 둘다 우유와 솔티 밀크 크림을 곁들인 음료라 라떼 같은 느낌~이라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호지차의 경우 녹찻잎을 건조시킨 후 볶아낸 거라 색이 다소 검붉은 색을 띄는 특징이 있다고 합니다.

 

이 외에도 오리지널 차 요리와 커피, 빙수 그리고 디저트 등이 있으니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흰다정 메뉴판

 

추가적으로 옆에는 디저트 실물이 고즈넉히? 전시되어 있습니다. 저는 여기서 영롱한? 푸딩의 모습에 사로잡혀 주문을 해 버렸습니다...

 

흰다정 디저트 메뉴

 

 

≪ 직접 먹어본 흰다정 ≫

 

저희는 호지차블랑, 말차 그리고 커스터드푸딩을 주문하였습니다.

 

호지차블랑의 경우 크림과 호지차가 잘 어우러지며 오묘한 색을 내는 음료로, 푸딩의 보기만해도 말랑촉촉탱탱한 느낌을 여지없이 선사해 줬던 반면.... 제가 주문한 말차는 '워메, 뭐시여 이게...'라는 비주얼로 등장해 조금 당황스러웠습니다....

 

호지차블랑, 말차, 커스터드 푸딩

 

 

여기 오기전 점심을 든든하게 먹은지라 크림은 좀 부담이 되서 말차를 시킨 거였는데, 컵이 아닌 저런 사발 용기에 나와 조금 신기하면서도 당황당황스러웠습니다.. ㅋㅋㅋ 옆에는 말차랑 같이 나온 절인밤도 살포시 놓여 있습니다.

 

흰다정에서 주문한 말차, 호지차블랑, 커스터드푸딩

 

 

음료와 함께 맛있게 먹는 방법도 친절하게? 나와있는 종이도 나오니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나도 블랑 주문할걸....)

 

흰다정 메뉴 맛있게 먹는 방법

 

 

호치블랑의 경우 뭔가 말차랑은 확실히 다른 맛입니다. 볶아서 그런지 좀더 쌉싸름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더 났으며, 저 크림와 우유랑 섞이며 또 전혀 다른 맛이 나서 아주 맛있었습니다.

 

커스터드푸딩의 경우 푸딩 위에 달고나 소스가 뿌려지며 단 맛이 아주 극대화 된 맛이었습니다. 아직 한국 카페에서는 요런 푸딩 메뉴가 흔치 않은거 같아, 오랜만에 먹어서인지 맛있었습니다. 포동포동하고 탱탱한 식감도 아주 좋았습니다.

 

말차는.... 음... 뭔가 녹차 같으면서도 말차 같으면서도 이거도 저거도 아닌 느낌이랄까... 예전 서촌 호전다실에서 먹었던 말차가 너무 기억에 남고 맛있었던지라, 여기 말차는 개인적으로 제게는 별로였습니다 ㅠㅠ...

 

흰다정에서 주문한 호치블랑, 커스터드푸딩 그리고 말차

 

 

사... 사약을 들라....! 건강한 맛이기는 합니다...

다만 말차를 드시고 싶다면 여기서는 말차블랑으로 드시기를 추천 드립니다...

 

흰다정 말차 비주얼

 

 

아무튼 속초에서 흔한 커피가 아닌 색다른 음료를 드시고 싶다면 한번 쯤은 들려도 좋을 흰다정이었습니다!

 

이전 호전다실에서 들었던 바와 같이 아직 한국에는 차(茶) 문화나 음료가 커피보다는 보편화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전통 차 뿐만이 아니라 세계의 다양한 차들 또한 익숙해지고 보편화되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음료가 되면 좋을 것 같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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