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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식(똘슐랭가이드)

도마 유즈라멘 - 은은한 유자향이 감도는 일본라멘 맛집

by 또링또링 2021. 9.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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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똘이 아부지입니다.

 

연휴는 잘 지내고 계신가요?

 

경복궁 근처에 들렸다가 꼭 먹어봐야 하는 일본라멘집이 있다고하여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발길을 향했습니다.

 

라면에서 '은은한 유자맛이 나며 정말 깊이가 다른 라멘'는 말에 기대반 걱정반으로 찾아간 오늘의 일본라면 가게 '도마 유즈라멘'입니다.

 

 

도마 유즈라멘

원래 도마 유즈라멘은 서울역에 본점을 두고 있고, 안국역에 있는 가게는 2호점입니다. 본점과 파는 라멘의 메뉴는 다르지 않지만 추가적으로 소고기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홍대에 본점을 두고 있는 소고기전문점 '도마'에서 이름을 따와 '도마 유즈라멘'이라는 이름으로 안국점에 가게를 오픈한 것이지요.

 

유즈라멘은 다음과 같은 이유로 본인 가게들의 라면이 맛있는 이유를 말하고 있습니다.

 

1. 자가제면 : 방부제를 넣지 않고 매일 면을 만들고 있습니다.

2. 통밀 가는 면 : 쫄깃한 식감과 통밀향의 풍미가 은은한 가는면의 매력

3. 유자&더블스프(닭육수 + 해산물육수) : 장시간 우려낸 육수에 고흥유자를 넣어 상큼한 풍미와 색을 입힌 독특한 육수

4. 신선한 향미유 : 닭기름에 파, 마늘 등을 넣어 만든 신신한 기름

5. 한국에서 가장 맛있는 차슈 : 한국에서 유즈라멘이 유일하게 사용하는 이베리코 차슈

6. 조미료 NO : 육수 본연의 맛을 내기 위해 화학조미료는 X

 

 

주소 : 서울 종로구 북촌로2길 14 유즈라멘

전화번호 : 070-8838-0365

영업시간 : 매일 11:30 - 22:00 (Break time : 15:00 - 17:00)

 

 

 

 

도마 유즈라멘 인테리어

가게 외관은 화려한? 호랑이들이 손님들을 반겨주고 있습니다. 좁은 골목에 위치하고 있지만 워낙 눈에 띄는 간판 덕분에 쉽게 찾으실 수 있습니다...

 

가게 이름은 한글과 일본어로 각각 표시되어 있으며(No Japan을 외치시는 분께는 다소 불편해 보일수도...), 본점과 달리 소고기를 같이 판매하고 있기에 '도마&유즈라멘'이라는 이름으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다섯시 전에 방문하였음에도 내부는 이미 웨이팅을 기다리는 손님들로 가득하였습니다.

 

 

 

 

요즘 우드톤의 인테리어가 유행 중인 것 같습니다. 저번 말레이시아 요리 전문점 더 마칸이랑 비슷한 브라운 계열의 색감이 가게 내부를 휘감고 있었습니다. 중간중간 초록색의 식물 배치한 것도 비슷하네요... (같은 인테리어 회사에 외주를 맡겼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네모난 테이블은 거의 전무하였으며 대부분 닷지식으로 좌석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크게 한쪽으로는 고기를 구워 먹을 수 있는 좌석이 위치해 있으며, 다른 한편으로는 간단하게 식사와 라면을 즐길 수 있는 좌석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특히 저 아래 삼각형 모양의 닷지형 좌석은 좀 신기하면서도 공간 활용을 잘 한 것 같았습니다. 다만 음식을 먹다 고개를 들면 앞의 손님과 눈을 마주칠 수도 있을 것 같기에 굳이 자리가 있다면 저기에 앉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좌석은 직원 분의 안내에 따라 안내 받으며, 따로 앉고 싶은 자리를 선택할 수는 없는 것 같았습니다. 아무래도 웨이팅 손님이 많다보니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직원분들이 자리를 따로 안내하고 있던 것 같네요.

 

 

 

 

오픈하자마자 자리가 금방 찼음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명절 연휴임에도 이렇게 많은 손님이 찾아 오는걸 보니 과연 맛이 어떨지 더욱 기대감이 커졌습니다.

 

 

 

 

자리에 착석하면 물과 컵은 직원 분이 가져다 주시고, 나머지는 테이블 앞에 세팅이 되어 있습니다. 라멘이 주 요리이다보니 딱히 빠른 테이블 회전을 위해 간단히 수저와 티슈 등이 놓여 있었으며,

특이한 건 김치, 단무지가 아닌 부추를 저민 반찬이 사이드로 있었습니다. (너무 익어 별로 맛은 없었습니다)

 

이 가게의 명물?인 유자 착즙액은 기호에 따라 더 넣어 먹을 수 있도록 테이블마다 위치해 있었으며, 맛있게 먹는 법 또한 적혀 있으니 참조하시면 좋을 것 같네요.

 

 

 

 

도마 유즈라멘 메뉴

유즈라멘의 주문은 가게 앞의 키오스크를 통해 진행됩니다. 아래 메뉴 사진은 가게 내부 한편에 걸려 있는 라면 메뉴만 따로 찍은 것입니다. 라멘 메뉴에는 크게 5개가 있는데, 대표 메뉴로는 유즈시오(소금) 라멘과 유즈쇼유(간장)이 있습니다.

 

키오스크에는 유즈시오(소금)과 매운유즈시오가 best 1,2로 표시되어 있었으니, 혹시라도 처음 방문하셔서 메뉴 고르기가 어려우시다면 이 두개를 드셔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유즈라멘의 경우 모든 라멘에 유자즙이 들어 가기에 유자향이나 맛이 싫으시다면 '무첨가'를 선택하면 된다고 합니다. 저의 경우 맛이 궁금하여 그냥 주문하였습니다.

 

또한 면이랑 육수의 경우 무제한 리필이 된다고 하니 든든하게 드실 수 있습니다. (솔직히 한그릇도 양이 푸짐해서 더 주문 안해도 되긴 합니다 :)

 

 

 

 

추가적인 메뉴는 네이버에서 가져왔으니 참조하시면 좋으실 것 같습니다. 

 

 

출처 : 네이버 지도

 

 

직접 먹어본 유즈 라멘의 맛은 어떤가요?

두 사람 기준으로 유즈시오(소금)라멘, 유즈쇼유(간장)라멘, 치킨가라아게, 콜라, 테라 생맥주를 주문하였습니다.

 

 

 

 

유즈시오(소금) 라멘 (10,000원)

 

맨처음 본 유즈시오(소금) 라멘의 모습은 '왜이리 국물이 맑지'였습니다. 원래 일본 라멘하면 하얗고 뽀얀 걸죽한 국물을 생각하곤 하였는데 제가 생각하던 비주얼과는 다른 모습이라 조금 당황스러웠습니다.

 

국물도 별로 진해 보이지도 않고 위에 기름이 두둥실 떠있어서 '맛있는게 맞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메뉴판대로 5개의 토핑 (차슈, 김, 반숙, 루꼴라, 죽순)은 다 들어가 있었습니다. (일단 의심하고 보는 습관)

 

약간 비주얼 모습에 당황한 후 바로 국물부터 한 숟갈 떠서 먹어 보았습니다. 먹는 순간 '와 뭐지 이 깊은 맛은...'이란 말과 함께 눈이 띠용 떠졌습니다. 비주얼과는 다른게 국물에서 깊이가 느껴졌으며, 맛 또한 아주 굿이었습니다.

 

국물의 끝에서 약간의 유자향이 나오며 은은한 향을 더해주었는데, 개인적으로 크게 강한 맛이 아니라서 신경 쓰이는 정도는 아니였던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유자 착즙액을 더 넣어 육수 본연의 맛을 바꾸기보다는 이 상태로 먹는게 더 나았습니다.

 

면은 쫄깃하고 탱탱하였으며 소면보다는 굵은 적당한 두께에 비리지 않게 잘 삶아져 육수와 잘 어우러 졌습니다.

 

무엇보다도 일본 라멘의 경우 계속 먹다보면 느끼해서 물리는 현상이 있는데, 여기 라멘의 경우 전혀 느끼함이 없었고, 마지막 국물까지 계속 먹게 되었습니다.

 

 

 

유즈시오(소금) 라멘

 

 

유즈쇼유(간장) 라멘 (10,000원)

유즈쇼유(간장) 라멘의 경우 유즈시오(소금) 라멘보다 진한 국물 색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간장 베이스로 만든 라멘이라 그런지 색이 더 진한 것 같았습니다.

 

전체적으로 라멘 위에 올라가는 토핑은 유즈시오(소금) 라멘과 같습니다. 맛은 역시 이 라멘 또한 깊습니다. 간장의 풍미가 더해져 조금 더 진한 맛을 원하시는 분이라면 이 라멘을 드시기를 추천 드립니다. (개인적으로 유즈시오 라멘과 큰 차이는 없는 것 같습니다.)

 

 

유즈쇼유(간장) 라멘

 

 

아 그리고 라멘에 들어있는 이 차슈, 제 인생 차슈 입니다. 정말 꼭 드시기를 추천 드립니다. 추가하고 싶으면 마음껏 추가 하시기를 두번 추천 드립니다.

 

부드러움은 말할 것도 없고, 겉은 알맞은 불맛으로 조리되어 있어 먹는 순간 입에서 사르르 녹아 버립니다. 이거 덮밥으로 만들어도 정말 좋을 것 같은데... 라멘에만 들어가기에는 너무나도 아까운 차슈였습니다.

 

사이즈 또한 전혀 작지가 않았는데, 이게 두 덩어리나 들어있어 양도 많고 행복 했습니다.

 

 

 

 

국물에 있는 기름은 아마도 차슈에서 나온거 같기도 합니다. 허나 신기하게도 전혀 느끼한 맛이 없어서 저 넓다란 숟가락으로 철푸덕철푸덕 퍼 먹었습니다...

 

사진상 연출을 위해 숟가락에 면과 국물 루꼴라를 올려 먹어보았습니다. 루꼴라는 큰 특징은 없던거 같던데, 키오스크 주문할 때 품절이 적혀있는게 조금 미스테리하기는 했습니다.

 

 

 

 

마지막 피날레는 모든 토핑을 올려 먹었습니다. 면과 죽순, 고기, 루꼴라를 숟가락에 올린 후 국물을 가득 담아 먹어보았습니다.

 

부드러운 고기, 아삭한 죽순, 탱탱한 면, 평범한? 루꼴라가 잘 어우러지며 아주 맛있었습니다. 넓쩍한 숟가락이 처음에는 뭔가 낯설었는데, 지속적인 국물 흡입과 토핑을 올려 먹기에 아주 굿이었습니다.

 

 

 

 

치킨 가라아게 (5,000원)

치킨 가라아게는 당시 저희가 너무 배가 고파 라면으로는 부족할 것 같아 주문하였던 사이드 메뉴입니다.

 

일단 4조각이 나오며 모두 순살고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겉은 바삭하고 안은 촉촉하여 맛있었으나 크게 아주 맛있고 꼭 시켜 먹어야 할 메뉴는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라면만으로도 양이 충분하고 리필 또한 되니 정말 먹어보고 싶은게 아니라면 스킵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치킨 가라에게

 

 

최근 경복궁역 서촌과 안국역 쪽에 맛집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옛모습과 현대의 모습이 공존하는 종로, 이 동네가 앞으로도 많은 젊은이들이 찾아오며 활기를 띠는 곳이 되면 좋겠습니다.

 

연휴 잘 보내시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 추가적으로 사진에 나오신 분들을 스티커가 아닌 모자이크로 해 보았는데 어떤게 더 나으신거 같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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