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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식(똘슐랭가이드)

경복궁 서촌 맛집 - 칸다소바, 마제소바&아부라소바 시식 후기

by 또링또링 2021. 6.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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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똘이 아부지입니다.

 

여름이 이제 코 앞까지 다가온 것처럼 한낮에는 너무 더운 주말이었네요. 더운 날임에도 불구하고 주말에 집에만 있기에는 너무나도 날씨가 좋아 이번에는 서촌으로 발걸음을 향했습니다.

 

 

여러분들은 서촌을 잘 알고 계시나요? 근처 북촌은 한옥마을과 함께 많은 인지도와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지만, 이에 비해 서촌은 한동안 큰 관심을 받지 못한 곳 중 하나였던 곳 같습니다.

 

다만 최근 서촌이 전통적인 한옥을 기반으로 하여 작은 골목골목 젊은이들의 발길을 끌어 당기는 가게들이 생겨나며 주목 받고 있는 장소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경복궁 역에서 내려 1,2 번 출구로 나와 골목골목을 걷다보면 작은 카페와 음식점 그리고 편집샵들이 늘어서 있는 것들을 발견하실 수 있을 겁니다.

 

서론이 항상 긴 똘이 아부지입니다... 오늘 소개할 음식점은 서촌에 위치한 '칸다소바' 입니다.

 

- 칸다소바 경복궁점 -

주소 : 서울 종로구 지하문로7길 5

 

 

 

 

 

 

경복궁역 2번 출구에서 나오셔서 쭈욱 위로 올라오시다 보면 아래와 같이 가게를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가게 앞에 웨이팅이 상시로 있기 때문에 찾는데는 큰 어려움이 없으실거라 생각합니다.

 

 

 

메뉴 주문은 키오스크를 통해 이루어집니다. 한가지 특이한 점은 웨이팅을 등록하고 기다리다가 순서가 되서 주문을 하는 방식이 아니라, 키오스크를 통해 주문을 함과 동시에 웨이팅 번호가 정해집니다. 즉 주문하고 결제를 마쳐야 영수증에 대기 번호가 나오고, 직원분이 대기 번호를 부르면 입장해 자리에 앉으면 됩니다.

 

- 칸다소바 메뉴 -

마제소바 : 9,500 원

아부라소바 : 9,500 원

돈코츠라멘 : 9,000원

돼지껍데기아부라소바 : 11,000원

 

 

좌석은 아래 보시다시피 주방 조리하는 곳을 중앙으로 닷지형 테이블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좌석은 1인 혹은 2인석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테이블마다 투명 칸막이가 설치되어 있어 코로나로 인한 조치에 신경쓴 모습이 보였습니다.

 

 

 

테이블 앞에는 아래와 같이 기본적인 세팅이 되어 있습니다. 젓가락, 티슈, 첨가소스, 단무지 및 앞접시가 구비되어 있습니다. 수저는 나중에 밥 비벼먹을 때 주니 테이블에 없다고 당황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또한 테이블 앞에는 이 식당에서 파는 메뉴에 대한 소개 및 맛있게 먹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간단히 소개하자면 마제소바란 '섞다', '비비다'란 뜻의 마제루와 일본의 메밀국수 '소바'가 합쳐진 말로 일본식 비빔라멘을 지칭하고 있습니다. 국물이 없는대신 고기, 채소, 계란 등 다양한 고명과 소스를 넣어 비벼먹는 라면을 말합니다.

 

아부라소바는 일반라멘에 비해 칼로리가 낮고 중독성이 강해서 '다이어트 라멘' 혹은 '마약 라멘'이라 불린다고 하네요. 아부라는 '기름'이란 뜻을 가지고 있다는데, 이 기름이 아부라소바의 핵심이 되며 야채고명과 함께 풍미가 깊은 맛을 내는 요리라고 합니다. 

 

 

 

원래는 마제소바와 돈코츠라멘을 주문하려고 하였으나, 당일 돈코츠라멘이 전부 소진되었다고하여 마제소바와 아부라소바를 주문하였습니다.

왼쪽에 부추가 수북히 쌓여 있는게 아부라소바,  그 옆에 있는게 마제소바 입니다.

 

 

 

아부라소바의 첫 모습은 조금 당황?스러웠습니다. 부추가 저렇게 산더미로 올라가 있어서 조금 놀라기도하였고 저걸 다 먹을 수 있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만 저 초록초록한 부추밭에 덩그러니 놓인 계란 노른자가 비주얼은 확실히 사로잡았습니다.

 

수북히 쌓인 부추를 걷어내면 아래 통통한 면이 양념과 가라 앉아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 면들을 부추, 소스와 함께 잘 섞어 잘 드셔주면 됩니다.

 

음 처음 먹어보는 맛이었는데 다소 매콤한 맛이 강했습니다. 여지껏 먹어본 적이 없던 맛이라 다른 음식과 비교를 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는데, 음 너무 이질적이지도 않으면서도 뭔가 새로운 맛이라 계속 젓가락이 가는 음식이었습니다.

 

다만 기름이 주 소스라 그런지 다 먹어갈 때쯤 물리는 맛이 있는건 사실이었던 것 같네요... 부추도 그 느끼함에 한몫을 한 느낌입니다... 일단 부추가 너~~~~~~~~~~~~~~~~무 많아요...

 

 

 

마제소바는 당황스런 부추의 양은 아니었고, 이것저것 밸런스 있게 토핑이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이 녀석도 처음 느껴보는 맛이라 다른 음식과 비교를 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지만, 낯설고 거부감이 들기보다는 왠지 모르게 땡기는 새로운 맛이었습니다.

 

아부라소바보다는 매운 맛이 덜했고 조금 담백한 맛?이었으며 양념이 조금 더 액상으로 많이 있었습니다.

 

 

 

마제소바의 경우 면을 다 먹고 난 후에 직원 분께 그릇을 드리면 밥을 한 공기정도 담아주십니다. 이 밥을 남은 양념에 잘 비벼 먹으면 또 면과는 다른 맛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다만 마제소바의 경우도 계속 먹다보면 조금 느끼함이 찾아오기 때문에 맥주나 탄산음료를 주문해 같이 드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일본식 라면하면 깊게 우려난 돈코츠라멘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런 비빔 종류의 면도 있어 상당히 신기하면서도 흥미로운 맛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종종 일식이 너무 짜서 못 먹는 경우가 있는데, 여기의 경우 강한 짠맛 같은 것은 없기에 큰 부담을 가지지 않고 드셔도 될 것 같습니다. 서촌에 가실 일이 있다면 한 번 쯤은 들려 먹어봐도 좋은 가게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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