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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식(똘슐랭가이드)

퇴촌 예전한정식 - 멋진 한옥과 전통을 자랑하는 가게 과연 맛은?

by 또링또링 2022. 4.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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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똘이 아부지입니다.

 

오늘은 어머니에게 효도도 할겸 집에서 조금 떨어진 맛집을 다녀와 보았습니다. 경기도 광주 퇴촌에 꽤나 유명한 한정식 집이 있다는 소문을 듣고 평일 쉬는 날 어머니와 함께 다녀온 후기를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예전한정식

예전한정식은 경기도 광주시 퇴촌면에 위치한 30년 전통의 한식당이라고 합니다. 매일 아침 신선한 재료를 받아 10년 이상의 내공을 가진 요리전문가들이 음식을 정성스럽게 조리하여 고객님의 상에 올려준다고 하네요.

 

멋지고 웅장한 한옥 구조의 건물과 함께 입식테이블, 좌식테이블, 온돌좌식룸까지 갖춘 예전한정식은 일반적인 식사 뿐만 아니라 가족모임, 생신, 상견례 등 중요한 행사를 하기에도 적합하다고 합니다.

 

- 주소 : 경기 광주시 퇴촌면 천진암로 515-14 예전한정식

- 영업시간 : 매일 11:30 - 21:30

 

 

 

 

 

예전한정식 외관

예전한정식 입구에는 아래처럼 커다란 일주문에 커다란 간판이 걸려있어서 찾는데는 크게 어려움이 없습니다.

 

문 안으로는 커다란 주차 공간이 마련되어 있는데, 평일 점심임에도 불구하고 저렇게 차가 많은 것으로 보아 딱 봐도 유명한 가게임을 추측해 볼 수 있었습니다.

 

예전한정식 입구

 

 

주차를 하고 앞을 바라보면 뭔가 고급스러운 소나무들 속에 위치한 예전한정식 건물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건물이 여러개 있었는데 음식점은 저기 중앙 건물만 이용하는 것 같았습니다.

 

 

 

주차 후 예전 한정식 입구라 적힌 뭔가 있어 보이는? 돌계단을 올라가면 가게에 진입할 수 있습니다. 외관만 봤을 때는 겁나 비싸 보이는 가게 같아 보였습니다... 뭔가 정치하시는 분들이 가시는 고급스런 한식당 같은 느낌이랄까...

 

 

 

역시나 주차장에 차들이 많이 있었던만큼 가게는 이미 만석이라 대기표를 작성하고 기다려야 했습니다. 대기표는 가게 내부에 테이블링 앱과 연동된 기계가 있어서, 핸드폰 번호를 등록해 놓으면 알림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가게 밖에서 멋진 운치를 구경하며 기다릴 수 있도록 곳곳에 의자가 배치되어 있던 것은 아주 좋았습니다.

 

예전한정식 앞에는 대기해서 기다릴 수 있는 좌석들이 곳곳에 마련되어 있다.

 

 

밖에서 기다리며 주위 사진을 찍어 봤는데 뷰 하나는 진짜 역대 가본 가게들 중 제일 좋았던 것 같았습니다. 봄이 오며 푸른 잎들이 돋아나며 가게 주위의 분위기를 더욱 멋지게 만들어 주었습니당.

 

예전한정식의 멋진 한옥건물

 

 

한쪽으로는 이렇게 조그만 인공? 호수도 있는데 마치 산 속에 있는 듯한 느낌마저 들었습니다. 저 물 밑에 물고기 있는지는 확인 못해봤네요...

 

예전한정식에 있는 호수

 

 

기다리며 식당 건물도 한번 찍어보고~~~~

아마 저기 창가쪽 자리가 인기가 많을 것 같아 보였습니다.

 

예전한정식 외관

 

 

예전한정식 내부

화려한 외부만큼이나 내부도 멋있게 꾸며져 있었습니다. 전반적으로 목재톤의 따뜻한 색감으로 인테리어가 되어 있었으며 연꽃 모양의 특이한 조명이 다소 밋밋할 수 있는 한옥의 분위기를 돋보이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좌석 간의 거리는 꽤 멀리 떨어져 있을 뿐만 아니라 칸막이까지 놓여져 있어서 다른 사람을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식사를 즐길 수 있는 것도 장점 중 하나였습니다.

 

예전한정식 내부

 

 

똘이 아부지는 운이 좋게도 창가쪽 자리를 배정 받았습니다. 예약해야만 선점할 수 있다는 자리라는데 행운의 여신이 이 날 찾아왔는지 웨이팅도 많이 안 기다리고... 이 때까지만 하더라도 기분이 참 좋았습니다.

 

자리에 앉아 요리조리 가게를 둘러봐도 '참 실내를 잘 꾸며 놓았다'라는 생각이 계속 들었네요.

 

 

 

가게 뒤쪽으로 가면 좌식형의 방으로 되어 있는 좌석이 있습니다. 여기는 좀 더 프라이빗하고 가족들 간의 행사가 있을 때 예약하고 가면 좋을 것 같네요.

 

한쪽 벽으로는 유명인들이 오고 간 흔적?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30년이 넘은 가게인만큼 많은 분들이 들렸다 간 것 같네요.

 

예전한정식 유명인 사인예전한정식 좌식형의 룸

 

 

예전한정식 메뉴

아래는 예전한정식 메뉴판 입니다. 다양한 코스요리가 준비되어 있으며, 코스요리 외에도 인기 있는 단품 메뉴는 따로 파는 것 같았습니다.

 

가격대가 10만원이 넘는 것부터 시작하여 15,000원의 점심정식도 있으므로 너무 가격대에서 큰 걱정을 할 필요는 없을 것 같았습니다. 평일인지라 점심정식을 시켜 드시는 분들도 꽤 계셨습니당.

 

저는 어머니를 모시고 오랜만에 외식하는 거라 점심정식보다는 비싼 솔정식으로 주문하였습니다. 예전한정식의 경우 솔정식에다 플러스로 문어숙회, 연어카나페, 장어가 추가된 것인데, 저나 어무니나 별로 크게 좋아하는 해산물은 아니라서 그냥 솔정식으로 고고....

 

예전한정식 메뉴판1
예전한정식 메뉴판2
예전한정식 메뉴판3
예전한정식 메뉴판4
예전한정식 메뉴판5

 

 

직접 먹어본 예전한정식 : 솔정식

솔정식은 총 두번에 걸쳐 음식이 나옵니다. 아래는 처음 나온 상입니다. 생각 외로 양이 너무 작아서 당황스러웠네요... 2인이라 한 메뉴랑 한개씩 나오는게 맞는거 같기는 한데 크기가 너무 작다고 해야하나...

 

일단 오늘의죽으로 나온 흑임자죽부터 먹어보았습니다. 와 근데... 살다 이렇게 쓴맛나는 흑임자죽은 처음 먹어봤네요... 본래 죽은 부드럽고 순한 맛으로 본격적으로 음식 먹기 전에 입맛을 돋게 해줘야 하는데... 시작부터 불안하였습니다.

 

 

예전한정식 솔정식 음식0

 

 

샐러드도 드레싱이 맛있는지도 모르겠었고, 양배추보다 저 쪼그만 줄기 야채가 많아서 개인적으로 별로였습니다. 샐러드 옆으로 있던 월과채?는 겨자 소스는 너무 강해서 코가 뻥 뚫려 애먹었고, 가자미탕수도 한 점 먹으니 끝에 소스도 별로 맛있는지 모르겠었습니다...

 

예전한정식 솔정식 음식1

 

 

그리고 제가 웬만하면 고기 메뉴는 별로 맛 안 따지고 먹는데... 여기 나온 보쌈의 경우 미리 그릇에 담아 오랫동안 밖에 둔건지 촉촉함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고 너무 푸석해서 실망을 금치 못했습니다. 게다가 김치는 겉절이인데 뭐이리 짜던지...

 

서울에서 먼 길을 와서 웨이팅까지 하고 기대를 하며 먹은 음식치고는 너무나도 실망스러웠습니다.

 

예전한정식 솔정식 음식2

 

 

요거는 야채전골인데 말그대로 정말 야채만 들어있습니다. 그냥 순한 맛의 샤브샤브 국물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문제는 여기서부터 였습니다. 기대와는 너무 다른 맛에 실망하며 다음 음식을 기다리고 있는데 하염 없이 기다려도 다음 음식이 나올 기미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나올 음식이라고 해봐야 갈비찜이랑 된장찌개, 6첩 반찬 그리고 솥밥이었는데 아무리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첫 상에 나온 음식을 먹을동안에 다음 음식이 나오지 않는게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결국 저 아래 야채전골 바닥을 다 긁어 먹을 동안에도 다음 음식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솔정식 야채전골

 

 

뒤늦게서야 음식이 나오며 직원분께서 변명처럼 평소보다 손님이 많아서 늦게 나왔다고 말하는데... 아니 2시가 넘었고 가게 테이블이 다 차있지도 않은 상황이었는데 이게 과연 변명인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뭐라고 말씀 드릴려다가 그냥 '아, 예...'하고 지나갔습니다....

 

뭐 밑에 나온 음식들도 그냥 평범했습니다... 된장찌개도 그냥 고깃집에서 시켜 먹는거 같았고... 갈비찜도 2인인데 3조각 나온거부터 마음에 안들었고... 맛도 소소...

 

6첩 반찬을 먹으면서도 '아니 이게 이렇게 나오는데 오래 걸릴게 아닌데'라는 생각만 들며 겨우 밥만 다 먹었네용...

 

솔정식 6첩 반찬과 된장찌개 그리고 갈비찜

 

 

마지막 계산할 때 직원분께서 평소보다 많은 손님으로 인해 주방에 혼선이 있었던 것 같다고 거듭 사과를 하시기는 하였지만, 이미 토라진 저와 어무니의 마음은 달랠 수 없던것 같았습니당...

 

좋은 리뷰가 가득해 다녀온 곳이었는데 모두의 입맛이 같은 것 같지는 않음을 오늘 깨달은 것 같네요... 제 기대가 커서 그런 것일 수도 있겠지만 뭐... 그냥 그랬습니다....

 

 

다음에 엄니 모시고 갈 다른 좋은 한정식 가게를 찾아봐야 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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