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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식(똘슐랭가이드)

송파 위례 한정식 맛집 - 필녀의 한정식

by 또링또링 2021. 4.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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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똘이 아부지입니다.

주말 날씨가 엄청나게 좋네요. 다들 밖에서 좋은 시간 보내시고 있으신지요? 지난 3월 보너스가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어머니랑 맛있는 음식을 먹지 못한 것 같아 주말 점심에 어머니가 좋아하시는 가게에 다녀왔습니다.

 

오늘 소개할 가게는 필녀의 한정식이라는 한정식 가게 입니다. 이름이 조금 특이해서 한번 들으면 쉽게 기억할 수 있는 특징이 있는 가게입니다... 위치는 송파와 위례 중간에 위치하고 있는데, 상권이나 번화가 쪽이 아니라 아무래도 차를 통해 가시기를 추천해 드립니다. (송파가 거주하기는 좋지만 워낙 노잼 마을이기는 합니당...)

 

저도 오늘은 차를 가지고 갔는데, 가게 입구에 도착하면 발렛파킹 해주시는 분이 있어서 도착하시면 우아하게? 내리셔서 가게로 입성하시면 됩니다. (죄송합니다 또 가게 외관은 찍지 못했습니다....) 가게는 건물의 2,3 층을 사용하고 있는데 엘리베이터도 있어서 편하게 입장하실 수 있습니다~

 


필녀의 한정식 주소 : 서울특별시 송파구 동남로 308 KOBA빌딩


 

가게 입구

일단 가게에 들어가면 체온 측정과 QR code 인증을 해야 합니다. 체온 측정은 기게에 손목을 대면 자동으로 측정되며, QR 코드도 인식하는 기계가 있어 빠르게 마칠 수가 있습니다. (아무래도 수기로 개인정보를 작성하는 것을 별로 안 내켜하는 저에게 이 시스템은 마음에 들었습니다.)

 

가게 앞쪽에는 아래 사진과 같이 일부 반찬이나 음식 등을 따로 판매도 하고 있습니다. 의외로 저기 앞에 진열된 상품을 사가시는 손님들이 꽤 있으시더라구요~

QR code 인증하며 가게 입구쪽 사진

 

필녀의 한정식 좌석은 테이블 마다 커튼이나 칸막이가 쳐져 있어서 프라이빗한 분위기 속에서 식사가 가능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상견례 혹은 행사를 위해 예약을 하시는 분들도 꽤 있으셔서 주말에 오면 가게 앞에 예약자 이름이 많이 적혀 있습니다.

 

아래는 필녀의 한정식 메뉴판으로 대부분의 요리가 코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대부분 한정식하면 비싸고 특별한 날에나 먹는 음식이라 생각하기 쉬운데 여기는 합리적인 가격에도 즐길 수 있는 한정식 메뉴부터 특별한 날을 위해 구성된 메뉴까지 있기에 선택의 폭이 넓은 특징이 있습니다. 저는 화목한? 가정을 위해 화목 정식 (35,000)을 주문하였습니다. (개노잼)

 

필녀의 한정식 메뉴판 (조명 무엇...)

 

음식은 한번에 다 나오는게 아니라 시간 텀을 두고 3~4개씩 나옵니다. 다음 음식 나오는데 그렇게 시간이 오래 걸리는 편이 아니니 크게 걱정은 안하셔도 된답니다. 맨 처음 나온 요리는 죽이었는데 식전으로 가볍게 먹기 좋은 음식이었습니다.

 

 

다음으로 입맛을 돋게 해주는 상큼하고 새콤한 요리들이 나왔습니다. 왼쪽부터 냉채요리, 궁중잡채, 계절회무침, 계절김치, 문어숙회, 야채샐러드입니다.

  • 냉채요리 : 해파리냉채 같았는데 너무 새콤한건 별로 안 좋아해서 어머니가 다 호로록....
  • 잡채 : 간도 잘 되어있고 면도 통통하니 맛있어서 한번 더 리필해서 먹었습니다
  • 계절회무침 : 골뱅이무침 같았는데 적당한 새콤함과 매콤함이 어우러져 맛있었습니다
  • 계절김치 : 열무김치, soso한 느낌의 김치~
  • 문어숙회 : 살짝 익혀 나와서 그런지 드레싱 소스랑 야채랑 싸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 야채샐러드 : 야채가 싱싱하고 드레싱 맛이 좋아 잘 먹었습니당

특별출현 마미손

 

다음으로 나온 요리인데 정체를 모르겠습니다... 일단 오이가 안에 토핑을 감싸고 있는 요리였는데, 오이를 못 먹는 저에게 난이도 높은 음식으로 등장해서... 혹시나 싶어 오이 안에 들어있는 토핑 같은 부분을 먹어봤는데 음,, 제 입맛은 아니라 더 이상 먹지는 않았습니다. (엄마 배로 호로록)

정체 모를 요리..

 

다음으로 직원분이 해물 누룽지탕을 가져와 그릇에 덜어주셨습니다. 약간 하얀 짬뽕 같은 맛 같기도 하면서 하얀 국물인데 얼큰한 맛이나 참 맛있었습니다. 안에 누룽지도 약간 겉바속촉 느낌이나며 먹는 내내 식감이 좋았습니다

해물누룽지탕

 

다음으로 나온 코다리 구이입니다. 그릇 위에 예쁘게 플레이팅 한 것은 좋았으나 양이 너무 적어 아쉬웠던 코다리 였습니다. 매콤달콤한 양념과 잘 어우러진 코다리가 비린 맛도 하나도 안나고 정말 맛있었습니다. 다만 1인 1조각이라는 코딱지만한 양은 다소 아쉬웠습니다...

코다리구이 : 1인 1조각은 너무 적어요~~~

 

다음으로 나온 LA 갈비구이 입니다. 코다리와는 달리 1인 2조각이라는 후한 인심?이 돋보였던 음식이였던 것 같습니다. 달다구리한 양념과 부드러운 고기가 잘 어우러져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고기는 맛 없을 수가 없는 것 같아요...)

LA 갈비 구이

 

 

다음으로 나온 대하 구이입니다. 저는 소금구이 같은 걸 생각하고 있었는데 예상과 다른 음식이 나와 조금 당황했습니다. 대하 몸통을 갈라서 펼친 다음 거기에 양념을 무쳐 오븐에 구운 듯한 요리 같았습니다. 그래도 양념이 생각 외로 대하의 포동포동한 살과 잘 어우러져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대하는 비싸니 1인 1개 이해 하겠습니다...)

대하 구이

 

다음으로 나온 메밀 전병입니다. 복병인 오이가 잘게 채 썰어져 말려있는 걸 보고 먹을까 말까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그래도 먹어보자는 일념하에 젓가락으로 오이를 쓱쓱 밀어내어 뺀 다음 먹어 보았습니다. 맛은 그냥... 저냥입니다... 메밀 전병은 강원도에서 먹었던 게 제일 맛있었던 것 같습니다.

메밀 전병

 

 

다음으로 나온 해물 볶음입니다. 다양한 해물이 볶아져 나올 것이란 기대와 달리 쭈꾸미만 들어가 있었던 것 같네요. 양념과 아삭한 콩나물의 느낌은 좋았지만 해산물의 양이 넘나리 적어 조금 아쉬웠던 요리였습니당. 그래도 나중에 밥 비벼 먹을 때는 나름 유용했던 양념이었습니다.

해물 볶음인데 왜 꾸미꾸미 쭈꾸미 밖에 없징

 

 

이렇게 코스 요리를 먹고 나면 마지막으로 오첩반상과 시골 된장찌개, 솥밥이 마지막으로 나오게 됩니다. 코스 요리를 천천히 먹다보면 배가 차게 되는데 마지막에 나온 솥밥의 양이 상당해서 반도 못 먹었던 것 같네요. 5첩 반상에는 무 볶음, 깻잎조림, 김치, 멸치볶음, 시금치 볶음이 나오는데 간이 쎄지 않고 심심해서 건강한 맛을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았습니다. 된장찌개는 얼큰한 맛이 나서 맛있게 먹었던 것 같네요.

5첩 반상과 된장찌개 그리고 솥밥

 

 

이렇게 식사까지 마치고 나면 마지막에 오미자차를 주며 코스가 끝나게 됩니다. 반찬 하나하나 보면 양이 많이 보이지가 않는데 다 먹고나면 포만감을 크게 느끼게 됩니다. 합리적인 가격에 조용한 분위기를 느끼는 식사를 원하신다면 한 번 가보시는건 어떨까요?

 

남은 주말 잘 보내시고 다음 주도 화이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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