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음식(똘슐랭가이드)

건대 와인바 - 다락두번째이야기, 조용하고 아늑한 와인바

by 또링또링 2021. 5. 1.
반응형

안녕하세요. 똘이 아부지입니다.

 

저번 주 주말 날씨가 너무 좋아 한강에서 돗자리 피고 책도 읽고 낮잠도 자고 했는데 이번 주는 영 날씨가 아니네요. 뚝섬한강공원에서 여유로운 오후를 보내고 저녁에 오랜만에 건대에서 저녁을 먹었습니다. 워낙 시끄럽고 북적이는 곳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지라 그나마 조용한 와인바를 찾아 가기로 하였습니다.

 

돗자리에 누워 바라본 하늘... 구름 한 점 없던 파란 하늘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렇게 찾은 곳은 그 이름하여 '다락두번째이야기'라는 가게입니다.

 

 

충격... 카카오맵에 이 가게가 등록되어 있지 않네요... 일단 제가 추가해 놨으니 몇일 내에 업데이트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건물 주소로 검색해 지도 첨부해 놓았습니다! 건대입구 역과 먹자골목에서 조금 떨어져 있기는 하지만 걸어서 가기에 그리 먼 거리는 아니니 걱정 안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친절한 똘이 아빠의 TMI

 

오늘도 입구 사진을 못찍어 (파워당당) 네이버 로드뷰를 가지고 왔습니다. 종종 가게를 찾다가 저 검은색의 다락을 보고 가시는 경우가 있는데, 저 가게는 2층에 위치해 있고 저희가 가고자 하는 가게가 아닙니당.... 제가 친절히 초록색으로 마크해 놓은 파란색으로 도배된? 가게를 찾아가시면 됩니다. (가게 앞 저차 뭥미...)

 

 

가게 내부에는 약 7개 정도의 테이블이 있습니다. 가운데 6인 테이블만 빼면 나머지는 4인 테이블로 아기자기하게 구성되어 있는 편입니다. 6시쯤 갔음에도 불구하고 테이블이 딱 테이블이 하나 남아있었는데, 역에서 거리가 좀 떨어졌음애도 불구하고 입소문을 타고 많은 분들이 찾아 와주신 것 같았습니다. [TMI : 네이버 리뷰보면 5점 만점에 4.87 나와 있네유....]

 

 

은은한 조명과 빈 와인병으로 내부 인테리어도 상당히 예쁘게 되어 있습니다. 인스타 갬성분들 좋아하실듯... 저 미니 찻잔 탐나더라구요....

 

 

일단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자리 앉자마자 일사천리로 주문을 완료하였습니다.

 

  • 와인 : 코스타 베라 (COSTA VERA, 원산지 칠레), 가격 29,000원
  • 이탈리안 해물탕 : 14,000원
  • 볼로라제 라구 파스타 : 14,000원

 

일단 와인은 코스타 베라 (COSTA VERA)라는 레드 와인을 주문하였습니다. 원래 저번 을지로에서 먹었던 카바나 레세르바 까베르네쇼비뇽(CAVANA RESERVA Cabernet Sauvignon)을 시키려 했지만 재고 소진이라는 충격적인? 소식과 함께 차선책으로 얘를 시켰습니당.... [근데 여기가 와인이 더 싸네용... 을지로는 33,000원 인데 와인도 싯가적용인가...]

 

맛은... 제 취향에는 카바나 레세르바 까베르네쇼비뇽(CAVANA RESERVA Cabernet Sauvignon)가 훨씬 나은것 같았습니다.... 요 녀석은 뭔가 덜 달고 신 맛이 강하다고 해야되나... 암튼 그랬습니다 흠흠

 

 

식전에 아래와 같은 구운 빵이 나옵니다. 따뜻하면서도 겉은 바삭 속은 촉촉해 와인이랑 찰떡이더라구요. 거기다 맛도 있어서 좋았습니당

 

 

먼저 이탈리안 해물탕이 나왔습니다. 해물, 치즈, 토마토로제소스, 페포론치노, 제철야채, 누룽지가 들어간 요리로 해산물을 별로 안 좋아하는 제게 큰 기대감이 없는 요리였습니다. 근데 한입 먹자마자 띠용... 와 너무 맛있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매콤한 맛이 확 올라오며 로제 같은 느끼한 맛은 하나도 느끼지 못하고 뭔가 진짜 퓨전 해물탕 먹는 느낌?? 누룽지 다 먹고도 추가 밥 주문해서 말아 먹고 싶은 그런 음식이었습니다. 물론 조개와 홍합은 패스~~

 

대부분 스테이크 + 파스타 or 소고기라자냐 + 파스타 조합으로 주문을 많이하시는 것 같던데 이 해물탕은 제가 적극 추천드리니 가신다면 꼭 드셔보시길 바랍니다. 술이랑 궁합이 아주 찰떡입니다.

 

[TMI, 아 저 빨간 pot은 껍질 버리라고 주신 겁니당. 뭐 따로 들어있거나 그러지 않으니 기대 안하시면 됩니당 ㅎ]

 

 

다음으로 볼로라제 라구 파스타가 나왔습니다. 요건 제가 골라서 시킨건데... 딱히 특별히 맛있다는 느낌은 받지 못한 그런 음식이었습니다.. 뭔가 좀 꾸덕하고 고기가 듬뿍듬뿍 들어간 음식을 먹고 싶어 시킨거엿는데... 고기에서 나는 향신료가 제게는 별로 맞지 않았던 것 같았습니다.

 

음 그리고 파스타 양이 가격에 비해 그리 많은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둘이서 먹는데 조금 부족한 느낌 아닌 느낌...?

 

 

언뜻 이름만 들어거서는 음식점인지 카페인지 아니면 무엇을 하는 가게인지도 모를 '다락두번째이야기'

 

건대에서 사람이 북적이는 것을 피해 조용한 곳에서 식사를 하고 싶다면 이 가게를 추천드립니다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