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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식(똘슐랭가이드)

제천 뜰이있는집 - 푸짐하고 알찬 황금보리굴비 한상

by 또링또링 2022. 4.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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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똘이 아부지입니다.

 

저번 주 제천으로 여행가서 똘이 아부지의 첫 식사를 담당한 제천 맛집을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미 인터넷에도 제천 맛집하면 대표적으로 나오는 가게인지라 한번 쯤은 들어 보신 분들도 있을거라 생각됩니다.

 

뜰이있는집

어쩌다보니 오늘 소개하는 가게도 한정식을 판매하는 식당이네요 ㅎㅎ... 제가 워낙 밥 러버인지라 한정식 또한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근데 서울을 벗어나 타지역에 갈 때면 적어도 한끼는 의무적으로 챙겨 먹는 것 같습니다 ㅎㅎ

 

제천 시내에서 조금 떨어져 있는 뜰이있는집은 시내버스51번을 타고도 갈 수 있다고 하며, 개인적으로는 차로 가는게 가장 편하고 빠르게 가는 법이라 생각됩니다.

 

주 메뉴는 보리굴비, 한우불고기, 간장게장, 남도꼬막 4종류이며 이 중에서 하나를 선택해 푸짐한 한정식 한상을 즐길 수 있습니다.

 

- 주소 : 충북 제천시 하소천길 176 뜰이있는집

- 영업시간 : 화 - 일 (11:00 - 21:00), 매주 월요일 정기휴무

 

 

 

뜰이있는집 외관

뜰이있는집 주변에는 거의 뭐가 아무것도 없고 여기 가게 하나만 덩그러니 있어서 아주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가게 좌우로 주차 공간도 충분히 마련되어 있는데, 평일 낮임에도 불구하고 주차장에 차가 가득 세워져 있는 것을 보니 여기도 유명 맛집 중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약간 한옥 구조의 집을 약간 수정한 듯한 가게의 외관은 최근 리모델링을 한건지 깨끗하고 깔끔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뜰이있는집 외관

 

가게 문 앞에는 충청북도에서 인증한 밥맛좋은집 인증서? 같은게 붙어있었습니다. (내심 기대되기 시작)

 

 

 

뜰이좋은집 내부

여기 가게의 내부는 상당히 특이한 편입니다. 뭔가 방이 여러개 있고 각 방마다 좌석이 세팅되어 있는데 방문은 없었습니다 ㅋㅋㅋㅋ

 

가운에 홀을 두고 가장자리로 여러 개의 방이 배치되어 좌석이 놓여져 있습니다. 벽돌로 내부 인테리어가 되어 있었는데 벽돌 색이 은은하고 따뜻한 분위기를 만들어주어 편하게 식사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당.

 

 

 

가게 중앙 홀 쪽에는 한상차림에 나오는 반찬들을 추가로 리필해 먹을 수 있도록 세팅이 되어 있습니다. 아무래도 손님이 많은 가게이다보니 리필 요청으로 인한 노동력 최소화?를 위해 준비해 놓은 것 같네요. 웨이팅 하는 동안에 드시고 계신 손님들이 상당히 리필을 많이 해 가시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죄다 야채라서 제가 좋아하는 것들은 아니였지만... 건강식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마음껏 드실 수 있을 것 같네요 ㅎㅎ

 

 

 

한쪽으로는 이렇게 밥이랑 보리술빵을 리필해 먹을 수 있도록 커다란 솥이 세팅되어 있습니다. 저거 진짜 솥인지 뚜껑이 엄청 무거웠습니다 ㅠ.ㅠ

 

 

 

뜰이있는집 메뉴판

뜰이있는집 가게 메뉴는 아주 간단합니다. 대표메뉴는 황금보리굴비로 1인당 26,000원이라는 조금 비싼 가격이 책정되어 있습니다. 대신 보리굴비는 2인 이상 주문시 간장게장, 꼬막, 직화불고기 중 1개가 서비스로 제공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도 그냥 황금보리굴비 밥상 2개에 직화불고기를 주문하였습니다~

 

이 외에도 능이 한우불고기, 간장게장, 남도꼬막 밥상이 있기에 개개인의 취향에 맞춰 주문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한상 메뉴라 메인 메뉴만 다르고 상위에 깔리는 기본 반찬들은 같은 것 같았습니다. (아까 홀에서 리필 가능한 것들)

 

뜰이있는집 메뉴판

 

 

직접 먹어본 뜰이있는집

음식이 나오는데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습니다. 솥밥만 3분 정도 늦게 나왔고 아래 사진에 있는 음식들은 한번에 세팅이 되어 한 상을 가득 채웠네요.

 

굴비가 1인당 한마리인줄은 예상치 못했는데... 작지도 않은데 이게 1인당 한마리라 양이 엄청 많게 느껴졌습니다 ㄷㄷ.. 초등학생부터 1인 1메뉴라고 하는데 초딩에게는 너무나도 많아 보이는 양.... 굴비한상은 1명만 시켜도 괜찮을 것 같네요.

 

아 그리고 서비스로 나오는 직화불고기도 예상보다 엄청 많이 주셔서 당황 ㅋㅋㅋㅋㅋ... 충청도 인심은 위대한 것 같았습니다...!

 

 

 

굴비는 상당히 먹기 좋게 어느정도 살이 발라진 채로 나옵니다. 생선 잘 안먹는 이유 중 하나가 가시 발라내는 것 때문이기도 하였는데, 요런 작은 포인트가 제게는 마음에 들었습니다 ㅎㅎ

 

굴비는 짭쪼름하면서도 비릿하지 않아 밥도둑으로 아주 굿이었습니다. 다만 성인 둘이서 한마리를 먹어도 될정도로 상당히 크기가 커서... 저희는 남은거 결국 포장해 갔습니다.

 

 

 

솥밥은 살짝 밥의 양이 다른 가게보다 적게 나옵니다. 아무래도 홀 쪽에 강황밥이랑 보리밥이 준비되어 있어서 그런 것 같았는데, 여기 솥밥 참 맛났습니다... 밥에서 윤기도 좌르르 흐르고 물 조절도 잘했는지 아주 고슬고슬하며 반찬들이랑 먹기에 너무 좋았습니당!

 

 

 

여기의 독특한 점 중 하나는 바로 숭늉에 넣는게 일반 물이 아닌 녹차였다는 것입니다. 원래 굴비를 이렇게 녹차에 말은 밥이랑 같이 먹는다는 걸 들어본 적은 있었는데, 저는 처음 먹어보는 지라 열심히 살을 솥에 휙휙 집어 넣어 먹었습니당ㅎㅎ

 

근데 이거는 차가운 녹찻물이랑 먹는거 아닌가요? 저의 경우 뜨거운 돌솥으로 인해 따뜻한 녹차물이랑 먹기는 했는데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기본찬으로 제공되며 리필도 가능한 반찬류들입니다. 각 그릇에 정갈하게 담겨져 나온 반찬들의 맛은 개인적으로 깔끔하고 나쁘지 않았습니다. 주위 계신분들이 리필해서 드시는 것만 보더라도 맛은 괜춘한거 같더라구요.

 

근데 솔직히 굴비랑, 석쇠불고기만으로도 양이 엄청 많아서 반찬까지 신경 쓰며 먹으면 정말 배터집니다 ㅋㅋㅋㅋ

 

초딩입맛이라 가지는 원래 잘 안먹는데 튀겨서 저렇게 양념에 살짝 버무려 놓으니 어렵지 않게 먹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 푸짐한 양과 더불어 알맞게 간이된 음식들을 맛있게 그리고 배부르게 먹고 나와 기분이 좋았습니다. 여행의 묘미 중 하나가 이런 로컬의 맛있는 가게에서 만족스러운 식사를 하는 것이라고 봅니다~~~

 

제천 여행을 계획하고 계신 분들이라면 뜰이있는집에서 푸짐한 인심을 느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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