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뜨미식당 - 제주 송당에서 만난 우럭튀김 맛집

안녕하세요. 똘이 아부지입니다.

오늘은 제주 송당리에 위치한 우럭튀김 맛집 으뜨미를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으뜨미식당

으뜨미는 제주 송당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도로명으로는 구좌읍이라 옛 주소 검색하면 구좌읍 맛집으로 검색되실 수도 있습니당

우럭튀김이 밑반찬과 함께 나오는 우럭정식이 대표메뉴이며, 전복해물뚝배기, 자리물회, 한치물회 등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제주에서만 맛볼 수 있는 독특한 우럭튀김이라는 요리를 맛보실 수 있는 가게입니다

오후 3시까지만 영업을 해서 점심 식사만 가능한 곳이며, 가게 앞에는 총 4대 정도 주차 가능한 공간이 있습니다

다만 노키즈존이라 아이들을 포함한 가족분들은 입장이 어려울 것 같네요 ㅠㅠ (아마도 우럭 가시로 인한 위험성 때문에 노키즈존이 아닐까 싶습니다)

으뜨미

- 주소 : 제주 제주시 구좌읍 중산간동로 2287

- 영업시간 : 09:30 ~ 15:00 (매주 목요일 정기휴무)

가게 살펴보기

가게 안은 로컬 음식점 같이 평범 그 자체였습니다

요즘 젊은 세대들의 이목을 끌기 위한 독특한 인테리어나 특별함 보다는 깔끔하게 잘 관리된 세월이 느껴지는 가게의 모습이었습니다

사장님 부부가 70세가 넘으셨는지, 가족분들이 축하하는 메세지를 담은 커다란 화보도 벽에 붙어있었습니다 ㅋㅋㅋ

4인 테이블 기준으로 총 12개 정도 세팅되어 있었습니다

테이블대 2개씩 붙어 있기는 했으나 그냥 알아서 일행끼리 자리 안내받아 앉으시면 됩니다

이때가 오후 3시라 저희 말고 아무도 없었네요 ㅎㅎ...

메뉴 살펴보기

으뜨미는 1인 1 메뉴 주문을 해야 합니다

우럭정식이 대표 메뉴이며 대부분 이거 드시고, 오시는 분들 또한 이거 드시려고 오는 거라 그냥 인원 맞게 우럭정식 나온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ㅋㅋ....

직접 먹어본 우럭정식

우럭정식 4인분을 주문하면 아래와 같이 엄청난 양의 한상차람이 펼쳐집니다.....

정식 메뉴답게 감자조림, 콩나물무침, 오이무침, 꼬들한나물?, 간장게장 그리고 국이 나옵니다

근데 저 우럭튀김의 비주얼이 너무 압도적이라 찬들에 전혀 눈길이 가지 않았습니다.... ㄷㄷ

인당 13,000원임을 고려할 때 요즘 물가 무섭다는 제주에서 한줄기 희망과 같은 맛집이 아닐까 싶네요 ㅎㅎ

우럭의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엄청난 양의 양념이 위에 올라가 있었습니다

특히 저 작게 촙촙 잘린 양파가 양이 어마무시 했습니다

올 한 해 먹을 양파는 여기에 다 들어가 있던 것 같던...

조금 아쉬웠던 건 요 양파들이 다 생양파라 조금 매운 향이 조금 강하게 올라오고, 생양파가 익숙지 않은 분들께는 조금 낯선 느낌으로 다가올 수도 있을 것 같더군요

(저도 처음에 생양파 맛에 정신 못 차리다가 양념에 푹 몇 분 정도 담가 놓고 먹으니 괜찮더군요)

우럭 위에 올라간 이 소스는 간장 베이스로 고춧가루가 적절히 들어가 단짠 균형이 아주 잘 맞춰진 밥도둑 양념이었습니다

튀긴 우럭과 JMT 양념이 만나니 맛이 없을 수가 없는 조합이었습니다

사진을 다 찍고 나면 직원분이 가위를 들고 오셔서 우럭을 먹기 좋게 촤좌자작 빠른 속도로 잘라주십니다

통째로 튀겨진 우럭을 이렇게 눈앞에서 촙촙 잘라주는 퍼포먼스를 구경하는 재미도 있습니다

근데 4인 기준 우럭이 총 몇 마리인 줄 모르겠네요...

1인 1마리보다는 훨씬 많았던 것 같았는데 흠

위에 워낙 양파가 많이 올라가 있다 보니 가위로 난도질?을 해도 눈으로 봐서는 큰 차이를 느낄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도 집게로 집어보면 나름 한입에 먹기 편하도록 잘 잘라져 있으니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ㅎㅎ

자 그럼 튀긴 우럭의 비주얼을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젓가락으로 열심히 양파를 휙휙 치워내고 흙 속에서 진주를 꺼내듯 우럭을 하나 건져 올려내면 아래와 같은 모습입니다

두툼하게 살이 오른 우럭이 통으로 바삭하게 튀겨진 걸 볼 수 있습니다

같이 나온 양념에 탕수육에 양념 찍어 먹듯 푹 담가서 먹으면 정말 밥도둑이 따로 없습니다

다만 우럭 자체가 가시가 좀 두꺼운 편이므로 튀겼어도 여전히 딱딱하고 날카로우니 드실 때 조심하실 필요는 있습니다

(아마도 이런 가시 이슈 때문에 노키즈 존이 아닐까 추측해 봅니다)

다 먹고 난 후의 그릇의 모습입니다...

한가득 올라가 있던 우럭이 실종해 버렸네요 ㅎㅎ

제주도에 이 가격으로 배 터지게 우럭을 이렇게 많이 먹을 수 있는 식당이 여기 말고 또 어디 있을까 싶네요 ㅎㅎ

제주 송당의 조용한 분위기를 즐기며 맛있는 우럭 요리를 즐겨보고 싶은 분들께 으뜨미를 추천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