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렁큰빈 - 뉴욕의 감성을 담은 신논현 이색 카페

안녕하세요. 똘이 아부지입니다.

오늘은 신논현역 근처 최근 오픈한 이색 카페 드렁큰빈에 다녀온 후기를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드렁큰빈(Drunken Bean)

드렁큰빈은 신논현역 1,2번 출구로 나오셔서 논현역 방향으로 가는 골목 쪽에 위치해 있습니다

드렁큰빈은 뉴욕을 배경으로 3가지의 컨셉을 담고 있는 이색카페입니다

뉴욕이라는 공간에서 마주칠 수 있는 지하철, 어느 전시회 그리고 우연히 들어간 위스키바의 모습을 한 공간에 담아내고 있습니다

한 공간에 워낙 다른 주제를 담아 산만해 보일 것 같지만 뉴욕이라는 분위기와 감성을 통일하여 자연스러운 연출을 이끌어 내었습니다

이런 이색 인테리어뿐만 아니라 드렁큰빈은 스페셜티 커피를 제공하는 로스터리 카페의 정체성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그만큼 방문하는 모든 고객분들에게 최상의 커피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중요한 의무라고 생각한다고 하네요

또한 커피뿐만 아니라 위스키도 판매하고 있어 같은 공간에서 음료에 따라 다른 분위기를 느끼실 수 있습니다

드렁큰빈

- 주소 : 서울 서초구 사평대로55길 56 드렁큰빈

- 영업시간 : 10:00 ~ 22:00 (매일 영업)

가게 내부 둘러보기

가게 입구는 마치 70,80년대 미국의 화려한 배경을 묘사해 놓은 것 같았습니다

약간 촌스러운 거 같으면서도 나름 복고풍을 잘 담아낸 것 같기도 해서 뭔가 이색적이었습니다

아래로 내려가는 입구부터 지하철의 느낌이 물씬 느껴졌습니다

비록 뉴욕은 안 가봤으나 영화에서 봤었던 분위기가 새삼 묻어 나오는 것 같았습니다

계단을 내려가니 이렇게 지하철 개찰구가 저희를 맞이해 주었습니다 ㅋㅋㅋ

입장료는 따로 없으니 걱정하지 마시고 그냥 밀고 들어가시면 됩니다

다시 나갈 때에도 그냥 개찰구 쿨하게 지나가시면 됩니다...

근데 실제 역을 가져다 놓은 것처럼 디테일이 정말 미친 것 같았습니다

내부는 지하철 정거장의 모습을 최대한 사실적으로 묘사해 놓았습니다

특히 저 벽 쪽에 지하철 모형은 시선이 안 갈 수가 없더군요 ㅋㅋㅋ

가까이 가서도 사진 한 장 찰칵...

평일이라 조금 한산한 편이었지만 주말이면 여기서 이색 컨셉샷 찍으려 정말 사람들이 북적일 것 같은 게 상상되었습니다

뉴욕 특유 스뎅 느낌의 약간 노후한 듯한 지하철의 모습을 제대로 구현시켰더군요...

가게 지하 내부 공간 자체는 정말 넓은 편이었습니다

가운데에는 기다란 테이블이 하나 놓여 있었고, 그 앞으로는 2인 테이블이, 그리고 뒤쪽 지하철이 있는 쪽으로는 4인 테이블이 세팅되어 있었습니다

공간이 넓은 만큼 카페의 음료를 만드는 공간 또한 규모가 상당히 컸습니다

비싼 강남땅에서 이런 공간적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는 카페 몇 안되는데 신기하더군요...

주문하는 곳은 매표소 같은 컨셉이었는데, 티켓 대신 음료를 주문하시면 됩니다...

메뉴 살펴보기

메뉴판은 크게 하얀색과 검은색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하얀색에는 커피와 일반 음료 메뉴들이 적혀있고, 검은색에는 위스키 메뉴가 적혀있었습니다

저는 착한 어린이?라 커피만 마시기로 해서 메뉴판도 하얀색만 찍었습니다 (차 가져와서... ㅋㅋㅋ)

커피의 경우 주문하시기 전에 먼저 원두를 선택하셔야 합니다. 맨하탄, 브루클린, 소호, 히세트릭 뉴요커 총 네 종류가 있는데 각 맛에 대한 설명을 보시고 본인에게 맞는 원두를 고르시면 될 것 같네요

커피 가격은 꽤 나가는 편입니다 ^^ (강남 물가 이해해야죠)

위스키는 저기 진열되어 있는 거 팔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위스키도 먹어야 맛을 알 텐데... 조금 더 열심히 살고 여유 좀 생기면 시도 좀 해봐야겠습니다 ㅎㅎ

직접 마셔본 드렁큰빈 음료

저희가 주문한 음료는 소호 원두로 만든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센트럴 파크 러너스

저녁을 조금 느끼한 걸 먹어 복숭아, 열대 과일의 산미와 단맛을 담고 있는 소호 원두로 주문했는데, 커피 맛이 진짜 원두에서 설명한 그대로였습니다

적당한 산미와 과일향이 진하게 올라오며 입안을 깨끗하게 해주는 느낌이었습니다...!

솔직히 이런 대형카페나 이색 카페의 경우 겉만 번지르르?하고 커피 맛은 평범 그 잡채?인 곳이 많아서 큰 기대를 안 하고 있었는데, 커피가 너무 맛있어서 놀랐습니다 ㅎㅎ

스페셜티 로스팅을 한다는 드렁큰빈의 진정성을 이 커피 한잔에서 진하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센트럴 파크 러너스는 사과, 케일, 당근, 코코넛워터를 블렌딩 한 건강 스무디 음료였습니다

초록색의 비주얼만 봐도 뭔가 마시면 건강해질 것 같은 비주얼...

녹즙 맛이 연상되는 비주얼과 달리 생각보다 맛있어서 잘 마셨습니다 ㅋㅋㅋㅋ

거기다 뭔가 걸쭉한 텍스쳐 덕분에 몸에 좋은 것들은 뭔가 듬뿍 가득 때려 넣은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네요 ㅎㅎ

마지막으로 나오며 가게 한쪽에 위치한 로스팅 기계도 담아 보았습니다

원두 로스팅부터 시작하여 커피 음료 제조 그리고 판매까지 한 코스로 다 해내는 이곳이 커피에 얼마나 진심인 줄 새삼 느낄 수 있었던 것 같네요

강남 근처에서 이색 테마를 경험하며 맛있는 커피까지 드시고 싶은 분들께 드렁큰빈을 추천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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