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도로키 - 신논현에서 만난 놀라운 우동 맛집

안녕하세요. 똘이 아부지입니다.

 

요즘 날씨가 미친 듯이 덥습니다... 이런 날 시원한 음식이 뭐가 있을까 하고 찾아보다 발견한 신논현의 우동 맛집 '오도로키'를 소개해 보고자 합니다.

 

 

 

오도로키

오도로키는 사누키 우동 전문점입니다.

몰랐는데 우동도 생산되는 지역적 조건과 지역별 식문화에 따라 다양한 종류의 우동이 있다고 하네요. 일본의 5대 우동 중 한 종류인 사누키 우동은 다른 면보다 굵고 식감이 쫄깃한 것이 특징입니다. 전 세계에서 흔히 인지하고 있는 우동이 바로 이 사누키 우동으로, 일본을 대표하는 우동이라 볼 수 있다고 하네여.

 

오도로키(おどろき)는 일본말로 '놀람, 놀라움, 놀라운 일'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아마도 우동의 맛이 놀랍다는 의미로 지은게 아닐까 개인적인 추측을 해봅니다...

 

신논현역 1번이나 2번 출구로 나오셔 골목으로 들어가시면 가게를 찾으실 수 있습니다. 이 가게의 대표적인 특징은 바로 직접 손으로 반죽한 우동면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정통 사누키 수타우동 방식을 고집하는 오도로키는 면뿐만 아니라 상급 멸치와 다시마를 중심으로 깊게 우려낸 육수로 비싼 강남 상권에서 가성비 있는 우동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오도로키

- 위치 : 서울 서초구 사평대로55길 24 1층

- 영업시간 : 11:00 ~ 20:30 (월요일 ~ 금요일) / 토요일 11:00 ~ 15:30 / 매주 일요일 정기휴무

 

 

 

오도로키 가게 내부 살펴보기

가게 내부는 일반 테이블과 바(Bar) 테이블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일반 테이블의 경우 테이블 간의 간격이 좁은 편이 아니라 답답함을 느끼지 않아 좋았습니다.

 

강남권에 있는 대부분의 일본 라멘 같은 식당의 경우 좁고, 촘촘하게 배치된 테이블이 불편하곤 했어서 개인적으로 아주 만족 ㅎ

 

 

 

Bar형 테이블은 직접 우동면을 수타 치는 모습을 직관?할 수 있습니다. 혼밥을 하더라도 외롭지 않고 심심하지 않을 것 같네요

서울 한강 이남지역에서는 유일한 수타 사누키 우동집이라고 하니 한강 이남권에 사시는 분들은 굳이 강 건너지 마시고 여기서 화려한 수타 퍼포먼스를 보셔도 될 것 같습니다.

 

 

 

오도로키 메뉴 살펴보기

가게 메뉴판을 찍는다는 게... 덥고 너무 배고파서 그만... 후다닥 주문만 해버리고 찍지를 못했네요 ㅠㅠ (오늘도 네이버지도의 도움을 받아...)

 

우동은 크게 온우동과 냉우동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어떤 토핑이 올라가냐에 따라 우동 메뉴가 다르니 참조하시면 됩니다~ 저희는 여름이기도하고 더위를 날리기 위해 토리텐 붓카케 우동으로 주문했습니다.

 

오도로키 메뉴판(출처 : 네이버지도)

 

 

직접 먹어본 오도로키

아무래도 면을 수타로 만들다 보니 나오는 데는 시간이 조금 걸렸습니다. 하지만 주문받으시고 서빙하시는 직원분이 친절하셔서 크게 기다리는 것에 신경이 쓰이지는 않았습니당.

 

차가운 얼음물에 식혀서 탄력이 넘칠 대로 넘치는 우동면이 정갈하게 그릇 위에 올라간 채로 이쁘게 플레이팅 되어 나왔습니다. 육수는 면 높이보다 살짝 낮게 잔잔바리로 얹어져서 얼마 안 되는 것 같았지만 면을 계속 먹다 보면 국물 양도 꽤 있는 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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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족스러운 비주얼과 함께 젓가락으로 야무지게 비벼서 먹어 봤습니다.

제가 솔직히 우동을 좋아하는 사람이 아닌데... 여기 우동 정말 맛이 기가 막힙니다. 솔직히 저기 육수 없이 면 자체만 먹어도 될 만큼 너무 맛있었습니다. 진짜 여기 우동면의 쫄깃함은 그동안 제가 인생 살며 먹어왔던 우동과 비교 불가였습니다.

 

거기다 저 달짝지근하면서도 깊은 맛이 가득한 육수 또한 우동면과 기가 막힌 조합을 이루며 맛있음을 선사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드시다 보면 면의 양이 어마하게 많으신걸 느끼실 수 있으실 겁니다... 가게 소개에서도 기본 우동양이 일반 우동집의 곱배기라고 하는데 진짜 그정도 입니다... 저 면만 먹어도 성인 기준으로 배가 무지하게 부릅니다 ㅋㅋㅋ

 

우동 위에 올라가 있는 닭튀김 맛도 상당히 독특했습니다. 염지 방식이 다른 가게와는 다른 것 같았는데, 후추가 가득 뿌려져 있어서 처음에는 동태전 같기도 했습니다 ㅋㅋㅋ 두툼하면서도 부드러운 닭튀김은 바로 튀겨 나온 덕분에 따뜻하기까지해서 차가운 육수 한번 먹고 한입 베어 물면 아주 좋습니다...

 

 

 

친절한 가게 직원 분들과 맛있는 음식까지 모두 만족스러운 오도로키였습니다. 가게 이름처럼 맛 또한 정말 놀라웠으며, 신논현에서 저만 알고 싶은 우동 가게네요 ㅋㅋㅋ

 

한여름 무더위를 날려버리기에 딱인 오도로키의 붓카케 우동 적극 추천 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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