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똘이 아부지입니다.
오늘은 벨기에의 아름다운 소도시 헨트/겐트에 다녀온 후기를 적어볼까 합니다
오늘 여행 포스팅은 체계적인 정리보다 사진에 따른 의식의 흐름대로 가볍게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벨기에 겐트/헨트
벨기에에서 브뤼셀, 안트베르펜에 이어 인구가 많은 도시라고 합니다.
옛날에는 낮은 해발고도와 평야지대의 특성으로 교통의 중심지였고, 산업이 일찍 발달해 경제적인 풍요를 누렸던 도시였다고 하네요
또한 내륙지방에 위치하고 있지만 북해와 연결된 운하가 있어서 항구도시라 불리기도 했다고 합니당
제가 주로 둘러본 곳은 아래 지도에 붉은색 원 안에 있는 시내 지역입니다
강길을 따라 걸으며 그리고 유럽 특유의 돌길을 천천히 거닐며 만나는 겐트의 모습을 같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비가 와서 더 운치 있어 보였던 겐트의 길거리
차 한 대 지나가기도 어려울 정도로 좁은 골목이지만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이런 유럽의 길거리는 관광객에게는 더없이 감성적인 곳이었습니다
운하가 발달한 도시였던 만큼 이렇게 중간중간에 강을 거닌 곳이 참 많았습니다
날이 좋은 날에는 관광용 배도 운행하는 것 같던데 이 날은 조용하기만 했네요
겐트의 가장 유명한? 관광지 중 하나은 그라벤스틴
중세시대인 1180년에 지어진 이 성은 오랜 세월에도 불구하고 웅장한 분위기와 감탄을 자아내게 만들었습니다
백작의 거주지였던 이곳은 법원, 조폐국, 면화 공장 등으로 사용되다가 지금은 관광지로 운영되고 있다고 하네요
겐트가 워낙 큰 도시가 아닌 만큼 걷다 보시면 한번쯤은 마주치게 되실겁니다 ㅎㅎ
https://maps.app.goo.gl/vy7N2K35g82PtUYF8
갑자기 비도 오고 추워서 후다닥 들어간 한 카페
벨기에는 와플이 유명하다고 해서 시켜 봤는데 그다지 특별함은 없었네요 ㅎㅎ....
그래도 각자 다양한 음료에 디저트를 시켜 몸도 녹이고 여유 있는 유럽 생활?을 느껴 봤습니다
야외 자리에 앉아 운치 있는 겐트의 모습을 바라보는 멋이 있는 카페였던 것 같네요
카페 정보는 요기 있습니당
https://maps.app.goo.gl/uPjpk1CyXJV3bgPp8
비가 그치고 다시 겐트 시내를 뚜벅뚜벅 걸어 다녔습니다
세모 모양의 지붕을 한 집들이 다닥다닥 붙어서 형형색색으로 길거리에 있는 게 참 신기하면서도 그냥 보는 것만으로도 매력이 있었습니다
Korenmarkt, 겐트의 커다란 광장과 전통시장이 열리는 곳
https://maps.app.goo.gl/6CJNf9D1PqZNNzX2A
여기가 겐트의 광장 쪽인데 이 앞으로 많은 가게들이 즐비하게 놓여있어서 주말이면 활기차고 신나는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고 하네요
저 건물은 교회 or 성당 같았는데 나름 상징적인 건물 같았습니다
네덜란드만큼이나 자전거 많은 거 보고 놀랐네요...
겐트는 트램이 다녀서 저렇게 위로 케이블들이 여기저기 놓여 있습니다
겐트의 유명 포토 스팟이라 불리는 Saint Michael's Bridge로 올라가는 길
하늘도 저희를 돕는지 갑자기 구름이 걷히며 해가 뜨기 시작했습니당
https://maps.app.goo.gl/BHwjj72QEJse372o8
다리 폭이 상당히 넓은 규모가 큰 다리였습니다
다만 가운데로 차가 슝슝 다니기 때문에 사진 찍으실 때 조심하셔야 합니다
다리에서 바라보는 겐트 마을의 모습은 정말 동화 속에 나오는 풍경 같았습니다
저런 돌길이 발에 참 무리가 가기는 하는데 갬성은 포기 못하는 유럽인가 봅니다
다리에서 바라본 강의 모습
공사 중인 현장이나 크레인만 없으면 더 멋있었을 텐데 저게 2% 아쉽기는 했습니다
그래도 유지보수를 해야 멋진 건축물들도 그 모습을 유지할 수 있을 테니 저런 풍경만 조금 피해서 잘 찍어보려고 했습니다
그래도 역시 다리 위에서 마을 쪽 바라보는 배경이 더 멋있습니다 ㅎㅎ
여기가 낮에 올 때랑 밤에 올 때 분위기가 정말 다르니 다른 시간대에 와 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여기는 겐트의 또 다른 다리, Grasbrug
큰 규모는 아니지만 그래도 나름 운치 있는 운하를 볼 수 있는 명소 중 하나입니다
한쪽은 햇빛이 짱짱하고 반대편은 먹구름에 뜬금없는 무지개가 피어있던 특이한 곳이었습니다....
https://maps.app.goo.gl/ZVbgf6CYTSHS15qW6
갬성 가득 느껴지는 트램이 그라벤스틴 지나가는 장면도 찍어 보았습니다
저녁에 바라보는 겐트의 모습은 또 다른 분위기와 느낌을 선사합니다
뭔가 저녁에 보니 더 웅장해 보이는 느낌의 그라벤스틴이었네요 ㅎㅎ
광장도 조명이 여기저기 켜지며 낮과는 다른 분위기를 연출시켜 주고 있었습니다
이 날 비가 와서 그런지 저녁에 더 운치 있던 것 같네요
보름달도 이쁘게 뜨고, 참 한 폭의 그림과도 같은 마을이었습니다
낮에 지나가던 다리도 다시 한번 들려주고~
평일이라 그런지 밤에 참 조용해서 좋았던 겐트였습니다. 전혀 밤에 다녀도 무섭거나 위험한 분위기는 아니어서 혼자 여행 오신 분들도 저녁 분위기를 느끼며 산책하셔도 큰 문제가 없을 것 같네요
벨기에의 작은 마을이지만 임팩트는 그 어느 것보다 컸던 겐트/헨트
시간이 되신다면 동화 같은 이곳을 방문해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