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틀랜드 여행 - 멀트노마 폭포(Multnomah Falls)

안녕하세요. 똘이 아부지입니다.

 

포틀랜드 도시를 품고 있는 오리건주는 장엄한 자연경관으로도 유명한 곳이기도 한데요. 특히 콜롬비아 강을 끼고 펼쳐진 끝없는 산림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장관을 선사해 주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 콜롬비아 강 주변의 유명 명소 중 하나인 멀트노바 폭포에 다녀온 후기를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멀트노마 폭포(Multnomah Falls)

미국 오리건주에 위치한 이 폭포는 189m의 길이를 자랑하는 오리건주에서 가장 높은 폭포입니다. Historic Columbia River Highway와 84번 국도를 이용해 올 수 있으며, 대중교통으로 방문하기에는 좀 어려워 보이네요.

 

2개 층의 현무암 절벽으로 이루어진 이 곳은 매년 2백만 명 이상의 방문객을 끌어보이며, 미국 북서부에서 여행객들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자연 휴양지 중 하나라고 하네요.

 

 

 

가기 전 예매는 필수!

저도 가기 전까지 몰랐는데, 특정 기간 동안(5월 24일 ~ 9월 5일)에는 미리 예약을 해야만 멀트노마 폭포를 관람할 수 있습니다. 폭포 도착하기 5km 전 쯤 관리자 분께서 바리게이트를 치고 예매내역을 확인하고 길을 열어주시니... 자칫하면 폭포를 아예 못 보고 다시 돌아가야 할 수도 있습니다...

 

다행히도 멘붕이 온 저를 딱하게 본 직원분께서 종이 한 장을 주며, 지금이라도 앱을 다운 받아 예약 해보라는 조언을 해 줘서 갓길에 차를 세우고 부랴부랴 예약을 진행하였습니다. 운이 좋게도 평일 방문이라 그런지 제가 딱 간 시간에 2자리가 남아 있어서 예약할 수 있었습니다....

 

그나저나 로밍 겁나 느리고 끊기고 그래서 입에서 욕이 절로 나왔네요...

 

 

 

멀트노마 폭포(Multnomah Falls) 입장표 예약 방법

1. 앱 스토어에서 Recreation.gov를 검색하여 다운로드!

 

 

2. 검색창에 'Multnomah' 입력 후 위에 꺼 선택!

 

 

3. 원하는 날짜를 선택하면, 그 날에 해당되는 시간마다 몇 자리가 이용가능한지 표시가 됩니다. 여유 슬랏이 있는 시간대를 선택하신 후, Vehicle은 1대로 체크하시고 예약을 진행해주도록 합시다. 표 가격은 $2 입니다.

 

 

4. 결제에 앞서 개인정보 입력과 정보사항에 대한 확인 체크 페이지가 나오는데, 후다닥 기입해 주면 됩니다.

(여기 페이지부터는 모바일 캡쳐가 안되서, 데스크톱으로 캡쳐했습니다)

 

 

5. 최종사항을 확인 후 'Proceed to Payment'를 누르면, 결제할 카드 정보를 기입하는 페이지가 나옵니다. 저의 경우 그냥 국내에서 사용했던 마스터카드 기능이 포함된 체크카드로 했는데 결제 잘 되더군요 ㅎㅎ

아마 저기서 다음 진행하면 결제가 완료되고, 어플 reservation tap에서 티켓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추가로 가입했던 mail로도 티켓이 발송되니 큰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ㅎㅎ

 

멀트노마 폭포(Multnomah Falls) 구경해 봅시다

아래 지도를 보시면 멀트노마 폭포를 가기 위해서는 오른쪽 Exit 35번을 이용하여 들어가셔야 합니다. 왼쪽 Exit 28로 갈 경우 주차장에 진입을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만약 Exit 28로 입장하실 경우, Exit 35까지 가신 후 유턴해서 다시 들어오셔야 합니다 흑흑. (제가 그랬거든요)

 

 

 

주차장에서 내리자마자 엄청난 규모의 멀트노마 폭포를 마주하게 됩니다. 그리고 대단했던게 폭포부터 주차장까지 거리가 꽤 됨에도 불구하고 물방울이 여기까지 튀었다는 겁니다... 사진을 보시더라도 물방울들로 인해 약간 빛 번짐이 있음을 확인하실 수 있으실 겁니다.

 

 

 

요건 광학 줌으로 찍은 샷. 폭포 아래쪽으로는 카페, 기념품 가게, 화장실 등이 위치해 있습니다.

 

 

 

내려온 맑은 폭포물이 컬럼비아 강으로 합류하는 것 같았네요. 물고기는 안 보였습니다.

 

 

 

물바람?을 맞으며 앞으로 쭈욱 가다보면 제 1 전망대?가 나옵니다. 사진을 보시다시피 폭포를 관람할 수 있는 곳은 총 2군데가 있습니다. 제일 아래쪽과 중간에 위치한 다리 부근인데요, 폭포에 가까이 갈수록 거친 물바람을 각오하셔야 합니다.

 

사진 속에서도 보이시죠...? 주위에 다 하얀게 물방울로 인해 그런거랍니다 ㅎㅎ

 

 

 

마치 고대 유적지에서나 보일 법한 자연의 신비로움을 가득 담고 있는 널트노마 폭포입니다. 가을 단풍 시즌에 경관도 말로 표현할 수 없을정도로 멋있다고 하더라구요...

 

 

 

물이 얼마나 튀는지 상상이 안 가시는 분들을 위해, 영상 짤도 준비해 봤습니다. 싸이 흠뻑쇼 저리가라 할 정도의 미국 대자연 스케일에 저는 파김치마냥 젖어버리고 말았습니다.

 

 

 

오리건 주가 정말 비가 많이 오고 흐린 날이 대부분인데 제가 간 날은 요롷게 해도 떠 있어서 자연경관을 즐기기에 아주 좋은 날씨였습니다. 햇빛 덕분에 적나라한 물방울 사진을 보다 선명하게 찍을 수 있어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쥬라기 공원에 나올법한 이 곳을 계속 보다보면 자연스레 사진을 찍고 있다가 옷이 흠뻑 젖는 것도 잊어버릴 수 있습니당... 근데 공룡 한마리 진짜 살 것 같지 않나요...

 

 

 

이제 다리 쪽으로 가기 위해 간단한 등산을 해 봅니다. 여기 쪽은 그나마 물방울로부터 피해를 적게? 입을 수 있습니다. 그래도 아주 작은 수증기가 둥둥 떠 다니는게 느껴져서 아주 시원함을 느끼실 수 있답니다.

 

 

 

폭포 아래 부근은 이렇게 길이 다 다듬어져 있어서 올라가는데도 큰 무리는 없습니다. 다만 다리를 지나서는 트랙킹 코스가 있는데 거기부터는 본격적인 등산 코스라서 어느 정도 장비를 갖추고 올라가셔야 할 것 같습니다.

 

 

 

여기가 폭포 뿐만 아니라 산도 경치 맛집이라 안 찍고 그냥 갈 수가 없더라구요... 사진만 보면 아주 한 여름 같지만 이때만 해도 포틀랜드의 기온은 18~20도로 아주 선선하고 시원한 날씨였습니다.

 

 

 

이 다리에 도달하면 본격적으로 물 싸다구?를 맞게 됩니다. 도저히 피할 수 없는 물방울들이 사방으로 저희들의 온 몸을 휘어감으며 반겨줍니다.

 

 

 

다리를 건너기 전에는 그래도 별로 무장을 안하던 관광객들이 일정 시간이 지나고 난 후에는 아래처럼 다들 모자를 쓰거나 바람막이를 입고 있는 걸 발견할 수 있습니다. 저는 이 날 이것도 모르고 그냥 셔츠 입고 갔다가 제대로 세탁하고 왔네요.

 

 

 

그래도 블로그에 멋진 사진을 올리겟다는 집념으로 물싸다구를 맞으면서도 멋진 사진을 담아 보았습니다. 가신다면 꼭 바람막이에 선글라스 챙겨 가시길 추천 드립니다...

 

시원하게 위에서 쏟아져 내리는 폭포의 비주얼과 소리를 듣고 있다보면 막혀 있던 답답함이 뻥 뚫리는 느낌이었습니다.

 

 

 

카카오 제발 기본적인 동영상 업로드 같은 기능 좀 개선하면 안될까요.... 대표이미지 선택에서 진행이 안되서 카카오 티비 들가서 거기서 업로드하고 링크를 가져와야 하는 번거로움을... 거기다가 이러면 동영상 크기 조절도 안되고... ㅠㅠ

 

암튼 엄청 크게 업로드 될 것 같은데.... 거거익선이라 생각하시고 대자연의 스케일을 한번 제대로 느껴보실 수 있으리라 봅니다...

 

https://tv.kakao.com/channel/3789928/cliplink/429711143

 

 

여기 다리 위쪽 높이가 짐작이 안 되시는 분들을 위해 다리 위에서 아래 쪽 사진도 찍어 봤습니다. 높이가 상당하쥬.

 

 

대자연의 스케일을 미국에서 제대로 체험할 수 있었던 하루였습니다. 입장료 2달러 아깝지 않은 아주 인상 깊은 멀트노바 폭포였네요. 포틀랜드가 아니더라도 오리건 주에 오신다면 꼭 한번 가보시기를 추천 드립니다.

 

특히 날씨가 좋다면 콜럼비아 강을 따라 84번 국도를 드라이브 하며 마주하게 되는 자연 경관 또한 기가 막히니 꼭 가보시기를...!

 

 

 

힙스터라 불리는 포틀랜드 뿐만 아니라 교외로는 인간의 손을 타지 않은 태초의 자연을 그대로 담고 있는 오리건 주.

 

이 곳의 대표 명소인 멀트노마 폭포 소개를 이만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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