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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이야기_일상

리움미술관 예약 방법부터 후기까지 알아보기!

by 또링또링 2022. 5.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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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똘이 아부지입니다.

 

저번 주 주말, 무료 관람이지만 예약이 무지하게 어렵다는 리움 미술관에 다녀왔는데요, 오늘은 직접 다녀온 리움 미술관 후기와 저처럼 실수?를 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에서 이 글을 적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리움 미술관

리움 미술관은 삼성문화재단이 소중한 문화 유산을 보전하고 대중에게 알리고자 2004년 서울 한남동에 개관하였습니다. (갓성 소액 주주로서 감동...)

 

리움은 관객과 소통하는 미술관으로서 예술과 삻을 더욱 풍부하게 하는데 기여하고하 하며, 문화창조, 융합, 소통을 핵심 가치로 두고 시대와 장르를 초월한 융합미술관으로 서울 중심의 문화적 공간이 되고자 하고 있다고 하네요.

 

 

리움 미술관 예매 방법

리움 미술관 관람을 위해서는 온라인 예매를 진행해주어야 합니다. 물론 예매를 하지 않고 방문하는 경우, 예매 시간별 잔여 인원이 있는 경우에 한하여 현장 발권 후 입장이 가능하다고 하나... 평일은 가능할지 몰라도 주말은 거의 매진이니 미리 예약하시기를 추천 드립니다.

 

온라인 개인예매는 관람일 14일 전부터 가능하며, 개인별 예매 가능한 인원은 최대 4명입니다. 예매는 아래 사이트에서 진행하시면 됩니다. 얼마 전만 하더라도 예약이 하늘에 별따기라 했는데 최근 코로나 규제가 풀리며 리움에도 시간 당 관람객 수가 늘어나 예전보다는 덜 치열한 것 같네요.

 

- 리움 미술관 온라인 예매 사이트 : https://ticket.leeum.org/leeum/personal/exhibitList.do

 

일단 예매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리움 미술관 회원 가입을 해야하니, 회원가입을 먼저 하신 후 아래 순서대로 진행해 주시면 됩니다.

 

 

 

원하는 날짜와 시간 그리고 인원을 선택하면 예매가 완료되며, 예매/예매 내역에서 이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리움 미술관 지도

무료 전시로 예매를 진행할 경우 고미술관과 현대미술관 관람이 가능합니다. 현대미술관(M2)의 경우 입구 쪽에 바로 위치하고 있어서 쉽게 찾을 수 있으나 고미술관(M1)의 경우 제일 안쪽에 있어서 자칫하다가 그냥 지나칠 수도 있습니다.

 

제가 바로 그랬는데요.... 그냥 M2 전시관에 현대미술이랑 고미술 작품이 같이 있는 줄 알고, 저기만 보고 그냥 저녁 먹으러 가버렸습니다. ㅠㅠ.... 다른 분들 블로그 리뷰라도 제대로 보고 갔으면 고미술관에 있는 작품들을 생각하며 찾아보기라도 했을텐데, 예약되서 신났다고 그냥 아무것도 모르고 가서.... ㅠㅠ

 

저처럼 M1 쪽을 까먹지 마시고 꼭 가시기를 추천 드립니다 ㅠㅠ. 고미술관에 정말 멋진 작품들이 많은 것 같더라구요.

 

 

 

리움 현대미술관 둘러보기 (M2)

지하 1층부터 시작되는 현대미술관는 총 3개의 층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층마다 고유의 주제를 바탕으로 전시가 이루어져 있습니다. 각 층의 주제를 이해하고 전시장을 살펴보면 작품을 이해하는데 조금 더 도움이 될 것 같네요.

 

이상한 행성 (지하 1층)

마치 낯선 행성에 불시착한 듯한 인상을 주고 있는 이 전시장은 생태와 환경, 기계와 인간, 의식과 무의식 등 다양한 논의를 작품을 통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문범, Slow, Same #9, 1997

 

 

최우람, 쿠스토스 카붐, 2011

가상의 기계 생명체를 창조하는 미술가로 유명한 최우람 작가의 작품이라고 합니다. 저 기괴한 생명체 등 위로 자라난 더듬이 같은게 유니쿠스라는 홀씨가 살랑살랑 움직이는데, 실제로 보면 좀 기괴하면서도 신기한 느낌마저 들었습니다.

 

 

 

아니카 이, 완두수염진딧물, 점박이 도롱뇽, 푸른 민달팽이, 2019

이 작품을 실제로 보면 시각적인 자극 뿐만 아니라 곤충이 날아다니는 듯한 소리도 나서 마치 살아있는 듯한 작품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미술에 과학을 접목시키는 것으로 유명한 한국계 미국인 작가인 아니카 이의 작품입니다. 곤충의 고치 같아 보이는 작품 안에 로봇 곤충이 날아다니며 그림자를 만들어 내는 이 작품을 보다 보면 유기체와 기계의 결합이 이루어진다면 이런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네요.

 

 

 

프랑크 게리, 무제(로스앤젤레스 I, IV), 2012-2013

어렸을 적부터 물고기에 관심이 많았던 '가장 조각적인 건축가'라 불리는 프랑크 게리의 작품입니다. 건축가가 이런 조형물을 만든게 참 흥미로웠네요.

 

 

 

이승조, 핵 86-74, 1986

같은 대학교를 나오신 선배?님의 작품이네요... 한국 기하학적 추상의 선구자로 평가되는 이승조님의 원통형을 핵심적인 모티프로 삼는 <핵> 연작의 하나라고 합니다.

 

 

 

중력의 역방향 (1층)

1층은 물질과 비물질의 경계를 생각해보게 하는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유리, 금속, 아크릴 등의 재료 본질의 물성이 빛, 움직임 등에 의해 시간을 초월하거나 무중력 공간에 존재하는 듯한 초현실적인 감각을 만들어 주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 공간이라고 하네요.

 

올라퍼 엘리아슨, 당신의 예측 불가능한 여정, 2016

개인적으로 기억에 남는 작품 중 하나입니다. 동글동글한 유리 구슬들이 벽에 배치되어 있는 이 작품은 신비하면서도 마치 몽환적인 세계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몇몇 유리구슬은 주변의 환경을 거꾸로 뒤집힌 이미지로 비추어 주는데, 이처럼 바라보는 시점에 따라 우리의 움직임에 따라 계속 변화하며 새로운 모습으로 나타나는 모습은 이 작품의 제목과 딱 어울리는 것 같았네요.

 

 

 

이불, 몬스터 : 블랙, 1998/2011

제목을 안 봐도 그냥 딱 보자마자 괴물의 느낌이 팍 온 작품이었습니다. 이 작품 하나가 공간을 상당히 차지하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인상적이거나 강렬한 인상을 받지는 못했습니다.

 

 

 

로버트 어윈, 무제, 1966-1967

빛을 이용한 체험적인 설치 작업으로 잘 알려준 로버트 어윈의 작품입니다. 저는 요런 심플하면서도 잔잔한 작품이 좋더라구요. 뭔가 멍~하니 보고 있다보면 마음이 편해지는 그런 작품들....

 

저 모양을 패턴으로 확장해서 만들었으면 더 멋있었을 것 같네요.

 

 

 

이불, 무제, 2010

위의 몬스터와 똑같은 작가의 작품이네요. 고속도로의 형상을 빌려와 20세기 도시화와 산업화 속에서 속도만을 추구하며 나타난 부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자 했다고 합니다.

 

종종 현대미술을 보다보면 저런 해석 없이는 이게 도대체 뭘 의미하는건가라는 생각이 참 많이 들더라구요... 넘나 어려운 것...

 

 

 

검은 공백 (2층)

현대미술에서 검정은 극단적 간결미를 드러내거나 초월적이고 절대적인 세계를 그리는 색이라고 합니다. 2층은 이러한 검은 공백이 품고 있는 다양한 이야기들을 작품을 통해 알아볼 수 있도록 구성되었습니다.

 

곽인식, 작품 86-KR, 1986

음 2층으로 올라오고부터 작품의 의미를 해석하기가 저한테는 더욱 어려워지기 시작합니다. 너무나도 간결하게 나타난 작품을 보자니 그저 흰색은 종이, 검정은 물감이런 생각 밖에 안들었는데요.... 그냥 잠깐 보구 패스 했습니다.

 

 

 

안젤름 라일, 무제, 2008

알루미늄 포일을 이용하여 만든 이 작품은 극단적인 단순함을 보여주는 2층 전시관에서 그나마 이목을 받기에 충분해 보였습니다. 쭈글쭈글한 포일에서 나오는 반짝이는 효과와 기하학적인 모양은 '재료가 다했다'는 느낌이 강하기도 했습니다...

 

 

 

스기모토 히로시, 황해, 필리온, 캐스케, 1992, 1990, 2003

1980년부터 전세계의 바다를 사진에 담아온 스기모토 히로시의 작품입니다. 장시간 렌즈의 조리개를 열어둔 상태로 바다의 모습을 담은 그의 작품은 시간의 흐름이 멈추어 버린 정적인 공간을 만들어 주고 있습니다.

 

19세기형 전통적인 인화 방식으로 만들어진 그의 흑백 바다사진은 은은하면서도 고요한 명상에 세계에 있는 듯한 느낌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톰 웨셀만, 초록색 블라우스를 입은 여인, 1985-1992

1960년대 미국 팝아트를 대표하는 톰 웨셀만의 작품입니다. 작가는 이 작품에서 입술만을 부각시켜 관능적인 이미지를 연출시키고 있습니다. 또한 알루미늄을 소재로 한 프레임에 에나멜 물감을 칠해 광택이 강한 표면을 만듬으로써 팝아트의 이미지를 더욱 부각시켜주고 있습니다.

 

 

 

폴 매카시, 설백의 난쟁이(행복이), 2010

정치 권력과 위선적 사회를 풍자하고 도발적인 작업으로 국제적인 명성을 얻은 폴 매카시의 작품입니다. 그는 백설공주의 일곱 난쟁이에서 나오는 행복이를 소재로 순진무구해 보이는 대중문화 캐릭터들의 순수성에 의문을 제기하였다고 하네요.

 

항상 웃는 행복이의 얼굴을 함몰?시키고, 머리에는 남성의 성기를 연상시키는 모자를 위치시킴으로써 그는 대중문화에 감춰진 인간의 어두운 욕망을 보여주고자 했다고 하네요.

 

저는 이거 보자마자 그냥 인터넷에서 돌아다니는 욕망의 항아리가 딱 생각났네요...

 

 

 

 

리움 박물관 밖으로

박물관 밖으로 나오면 동글동글 아주 기이한 조형물 하나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현재 가장 영향력 있는 조각가 중 한명으로 꼽히는 인도 태생의 영국 조각가 아니쉬 카푸어의 큰 나무와 눈이라는 작품이라고 하네요.

 

 

 

릴케의 시집 '오프레우스에서 바치는 소네트'에서 영감을 얻어 만든 작품이라고 하는데 스테인레스 재질로 만들어진 동그란 형상들이 불규칙하게 쌓여 있는 모습이 참 신기하면서도 웅장함마저 느껴졌습니다.

 

 

 

저 작품을 중심으로 작은 물가?와 잔디가 조성되어 있어서 피크닉을 즐기시는 분들도 몇몇 계셨습니다.

 

 

 

고미술관을 못 본게 참으로 아쉬웠지만 서울에서 무료로 이렇게 퀄리티 높은 미술관을 방문한 것만으로도 만족스러웠습니다.

 

더운 여름이 다가 오기 전 리움 미술관에서 작품 감상하시며 평화로운 하루를 보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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