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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이야기_일상

여의도 벚꽃축제 후기 및 가는 법

by 또링또링 2022. 4.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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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똘이 아부지입니다.

 

금요일 24시 부터 자가격리 해제가 됨에 따라, 토요일 오전에 떨리는 마음으로 코로나 자가키트 검사를 하였습니다. 두근두근한 마음과 함께 결과는 음성!

 

몸은 아직 덜 회복 되었지만 벚꽃이 만개했다는 소식을 듣고 바로 집 밖을 뛰쳐 나갔습니다. (저처럼 무리하지 마시고 꼭 쉬시길 바랍니다...). 마침 여의도 벚꽃길이 3년 만에 시민들에게 개방되는 첫 날이라 참으로 오랜만에 여의도를 구경가 보기로 하였습니다.

 

여의도 벚꽃축제

여의도 벚꽃길은 국회의사당을 끼고 반원형 형태의 코스입니다. 저 길을 끼고 한강 방향 쪽으로 일렬로 나열된 벚꽃들은 어디에서도 보기 힘든 아름다운 꽃길을 만들어주고 있어, 매년 봄이면 서울 벚꽃구경의 대표 명소로 꼽히고 있습니다.

 

한 가지 조언을 드리자면, 조금이라도 가까이 벚꽃을 구경하고 싶다면 아래 벚꽃축제 출발지점에서 구경을 시작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현재 길이 우측보행을 하도록 되어 있어 벚꽃길 중간이 딱 펜스가 쳐져 있는데, 종착지점에서 출발할 경우 펜스로 인하여 벚꽃을 가까이서 보기 어려운 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종착지점에서 출발할 경우 벚꽃을 가까이 보지는 못하는 대신 많은 인파에 치이지 않고 조금 더 여유롭게 코스를 걸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으니, 자신에게 맞는 코스를 택하여 가시면 됩니다.

 

여의도 벚꽃축제 코스, 가는 방법

 

여의도 벚꽃축제는 어떻게 갈까요?

지하철로 가는 방법은 위의 지도를 보시다시피 크게 4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여의나루역

아마 9호선이 생기기 전에는 대부분의 관광객분들이 여의나루역을 많이 이용하셨을 겁니다. 다만 벚꽃축제마다 이 역은 금요일 저녁 홍대입구를 방불케하는 인원으로 엄청난 혼잡함을 겪으실 수 있으니 마음 단디 먹고 출격하셔야 함을 알려드립니다.

 

어제 저도 이쪽 길을 잠깐 지나갔는데... 역 나와서 벚꽃축제 출발지점까지 가는 좁은 길이 사람으로 가득 차 있었답니다.

 

당산역

2호선과 9호선이 지나는 곳으로 많은 사람들을 피해 차선책으로 오는 역 중 하나입니다. 똘이 아부지도 이번에는 당산역을 통해 여의도 벚꽃 축제를 갔습니다. 여의나루에 비해 혼잡도는 훨씬 적었으며, 벚꽃축제까지 가는 길이 한강공원으로 이어져 있어서 한산하게 걸어갈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단점으로는 벚꽃축제 출발지점과 종착지점까지 가기에는 애매한 위치인지라 인내심이 없다면 벚꽃축제 구간 중간지점부터 구경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저의 경우도 한강공원 쪽을 지나 중간지점에서 합류 후, 출발지점으로 역방향 코스를 걸었습니다)

 

국회의사당역

여기도 여의나루역 못지 않게 사람이 많은 역 중 하나입니다. 그럼에도 벚꽃축제 코스를 가기에 적절한 위치에 있기 때문에 혼잡도를 잘 견디고 시간 가성비를 따지신다면 좋은 초이스가 될 것 같네요

 

여의도역

여기는 벚꽃축제가 아니더라도 항상 출퇴근의 지옥?으로 여겨지는 곳이기에 넣을까말까 고민했지만, 여의도를 상징?하는 여의도역인만큼 넣어 보았습니다.

 

사람 많은 낮 시간대에 벚꽃구경 하기는 싫고, 날씨는 좋은데 나가고 싶은 분들은 여의도역에서 내리신 후, 여의도공원 쪽에서 피크닉을 하시거나, 한강공원 쪽으로 가셔서 피크닉을 하신 후 저녁 쯤 여의도 벚꽃길을 둘러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직접 가본 여의도 벚꽃 길

저는 당산역 4번 출구에서 내려 한강공원을 끼고 벚꽃로로 진입하였습니다. 코로나로 아직 심신이 덜 회복?된 점을 고려하여 코스의 절반만 봐도 충분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인데요.

 

당산역 4번 출구에서 마리나컨벤션센터까지 네이버 지도로 찍어서 확인해 보면 거리가 1.2km 정도 나오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당산역을 통해 여의도 벚꽃길 가는법

 

 

현재 여의도 벚꽃길은 모든 벚꽃나무가 만개하여 아름다운 봄이 다가왔음을 실감나게 해 주고 있습니다. 더욱이나 제가 갔던 이 날은 날씨까지 좋아 벚꽃이 더욱 아름다워 보이는 날이었습니다.

 

가지마다 벚꽃송이가 동글동글 피어 올라 가지가 그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살짝 기울어져 바람에 흔들거리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여의도 벚꽃축제1

 

 

다만 제가 도착한 시간이 2시쯤이라 그런지 햇빛 구도 때문에 실제 눈으로 보는거랑 달리 사진 속에는 벚꽃이 너무 어둡게 나와 조금 속이 상했습니다. 요리 찍고 조리 찍고 해봐도 새하얀 벚꽃이 아래처럼 흑화되는 건 어쩔 수 없더라구요... ㅠㅠ

 

여의도 벚꽃축제2

 

 

이 사진은 제가 벚꽃축제 출발지점 방향으로 걸어가며 찍은 사진입니다. 사진 왼쪽 아래 2줄 황색선 뒤쪽으로 하얀색 펜스가 쳐져 있는게 보이실텐데요, 저 펜스를 기준으로 우측통행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즉 제 왼쪽에서 아래 방향으로 내려오시는 분들은 출발지점에서 내려오시는 분들이라고 보시면 되는거죠. 보시다시피 벚꽃은 왼쪽방향으로 쭈욱 나열되어 있기 때문에, 출발지점에서 걸어내려 와야 조금이나마 벚꽃을 가까이서 보시며 내려오실 수 있습니다~

 

아 물론 펜스가 없는 지점에서 출발지점 코스로 들어가 사진 찍으시거나 그런 건 크게 제지는 안 하시는 것 같더라구요. 대부분의 관광객 분들이 질서에 맞추어 올바른 통행을 지키며 관람해 주셨습니다.

 

여의도 벚꽃축제3

 

 

여기가 벚꽃과 가까운 쪽에 위치한 코스입니다. 많은 분들이 정말 몇 년만에 개방된 여의도 벚꽃길에서 추억을 담기 위해 사진을 많이 찍으시더라구요. 가족, 연인, 외국인 등 많은 분들이 벚꽃을 즐기기 위해 첫 날부터 많이 방문해 주셨습니다.

 

여의도 벚꽃축제4

 

 

근접샷도 한번 찍어 보았는데... 여전히 흑화?된 벚꽃만 나오는 상황... 아무튼 가까이서도 벚꽃을 이렇게 보실 수 있습니다!

 

여의도 벚꽃축제5

 

 

이건 좀 그나마 하얗게 잘 나온 벚꽃... 근데 나무에서 이렇게 꽃이 가지마다 동글동글하게 피어나는게 참 신기하네요.

 

여의도 벚꽃축제6

 

 

확실히 나무가 클수록 피는 꽃의 양도 더 많아지고 풍성함이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나무마다 가득히 핀 벚꽃들을 보며 여의도가 벚꽃 명소로 불리는 이유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여의도 벚꽃축제7

 

 

동글동글 동그랗게 꽃이 모여있는게 인상적이어서 한번 찍어 보았습니다. 흑화된 건 죄송.

 

여의도 벚꽃축제7

 

 

제 사진보고 '아 여의도 벚꽃은 이렇게 다 어둑하고 침침한가...'라고 생각하시면 안됩니다. ㅠㅠ 사진에도 못 담기는 화려한 자태를 뽐내고 있으니, 일년에 얼마 안되는 기간에는 볼 수 있는 벚꽃 꼭 한번 보고 오시기를 추천 드립니다.

 

여의도 벚꽃축제7

 

 

코로나에서 100% 회복된 상태가 아니라 제 안색이 조금 어둡습니다. 대신 저와 대비되는 덕분에 벚꽃이 더 아름다워 보이네요. 사진 잘 나오시려면 2시는 피하시는게 좋으실 것 같습니다..

 

여의도 벚꽃축제 똘이 아부지

 

 

마지막으로 저는 벚꽃길 출발지점으로 나왔습니다. 정말 몇 년 만의 개방이라 그런지 첫날임에도 인산인해를 이루었습니다. 정말 코로나로 이렇게 많은 인파를 본 게 얼마만인지 모르겠네요... 다만 북적이는 걸 싫어하는 똘이 아부지이기에 너무 정신이 없어 제대로 벚꽃구경을 하지 못한 감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여의도 벚꽃축제 출발 지점

 

 

여의도에 너무 많은 사람이 갈 것 같아 두려워서? 다른 벚꽃 구경지를 찾으신다면 석촌호수도 그 대안이 될 수 있을 것 같네요... 다만 여기도 주말은 사람이 엄청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아 참고로 석촌호수 맞은편 롯데몰 광장 쪽에서 어메이징 벨리곰 행사도 하고 있으니, 같이 관람하시면 좋으실 것 같네요. 이렇게 이상하고 큰 곰이 반겨주실 겁니다...

 

롯데월드몰 어메이징 벨리곰, 석촌호수 벚꽃과 함께 구경가능

 

 

어딜가든 인산인해를 이룰 것으로 보이는 벚꽃축제이지만, 일년에 몇 없는 행사이기에 한 번 쯤 가보셔서 아름다운 자연의 절경을 눈에 담아보시는 것도 좋으실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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