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똘이 아부지입니다.
한국사람들에게 있어 부동산은 빼 놓을 수 없는 자산 중 하나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워낙 높은 금액으로 인해 저 같은 개미들에게 부동산은 실거주조차 그림의 떡으로 보이고, 투자처로는 전혀 생각치도 못할 넘사벽인데요....
이처럼 불쌍한? 저에게도 소액으로 부동산 투자를 할 수 있는 상품이 바로 리츠(REITS)입니다. 아직 국내에 상장한 리츠가 많지도 않고 상품이 다양하지 않아 주로 미국 주식시장에서 투자처를 물색하고는 하는데요, 오늘은 이런 미국 리츠 ETF의 대표상품인 VNQ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VNQ, 넌 누구니?
VNQ는 뱅가드(Vanguard) 운용사에서 만들어진 리츠 ETF입니다. 순자산 규모는 2022년 4월 8일 기준으로 $47.84B로 환율 1200원 가정 하에 거의 한화로 57조 정도 되네요... 뱅가드는 아시다시피 인덱스 펀드의 창시자인 존 보글이 설립한 회사로 미국 ETF 5대 메이져 운용사 중 한 곳입니다.
VNQ가 추종하는 MSCI US IMI Real Estate 25/50 지수는 특수 리츠(Specialized REITs)의 비중이 높은게 특징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특수 리츠란 통신 타워, 데이터센터, 개인형창고 등 일반적이지 않은 부동산에 투자하는 리츠를 말합니다. 통신 타워, 데이터센터, 개인형창고 등은 기존 부동산 종목들과 달리 성장성이 높은만큼 VNQ ETF가 배당 뿐만 아니라 주가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는 점을 볼 수 있습니다.
운용보수는 역시 뱅가드답게 상당히 저렴한 편입니다. 저번에 소개한 DBC가 0.87%인 것에 비하면 아주 착한 운용보수입니닷... 아 물론 뱅가드에서 운용하는 S&P500 ETF인 VOO는 운용수수료가 0.03%에 불과합니다!
현금흐름의 중요 전략으로 매수되는 리츠 종목 답게 분배금도 2.74%로 좋은 편입니다.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최근 성장중인 데이터센터나 통신 타워 등의 비중이 있어서 분배율이 조금 낮아 보일 수도 있지만 이 종목들의 성장세를 감안할 때 주가 상승 + 배당까지 챙길 수 있는 실속 ETF로 보입니다.
VNQ, 어떤 종목들로 구성되어 있을까?
간단히 VNQ TOP 10의 종목들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1.23%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종목은 뱅가드에서 직접 운용하고 있는 리츠 인덱스 펀드입니다. 인덱스 펀드로도 돈 벌고, 이걸 또 자신들의 ETF에 넣어 판매하는 뱅가드 전략 멋집니다...
그 다음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종목이 바로 프로로직스(Prologis)입니다. 전 세계에 4,000여 개의 크고 작은 물류센터를 임대하고 있는 프롤로지스는 세계 최대의 물류 창고 기업입니다. 코로나로 e-commerce(이커머스) 추세가 가속화됨에 따라 소비자들에게 보다 빠른 제품을 배송하는 것이 중요하게 되었고, 이를 위해서는 유통망 구축이 필수 조건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이유 속에 프로로직스(Prologis)의 성장세는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3,4위는 5G 통신 인프라 리츠입니다. 3위 아메리칸타워는 글로벌 주식형 리츠 시가총액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통신사들에게 통신타워(Cell Tower)를 임대해 주는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4위 크라운캐슬 인터내셔널은 통신인프라 중 하나인 스몰셀 임대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아메리칸타워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 제가 정리한 링크 참조하시면 좋습니당..
https://ddol2freedom.tistory.com/386
아메리칸타워(AMT) 알아보기 - 5G 통신 인프라 리츠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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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데이터센터 리츠의 대장격인 에퀴닉스가 있습니다. 4차 산업사회에서 방대한 데이터를 처리하고 저장하기 위해 필요한 데이터센터의 수요 또한 급속하게 팽창하며 이 기업 또한 앞으로의 성장이 더욱 기대되는 곳 중 하나입니다.
그 밑으로 워렌버핏이 투자한 사이먼 프로퍼티, 월 배당으로 유명한 리얼티인컴 등 전통적인 리츠 회사들도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주목할만한 점은 4차 산업리츠라 불리는 종목들이 전부 TOP5에 들어있다는 점입니다. 앞서 말했듯이 특수 리츠의 비중이 높은 지수를 추종하는 만큼, 종목 또한 그렇게 반영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VNQ의 수익률은 어떤가요?
VNQ의 수익률을 S&P500을 추종하는 VOO와 비교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리츠의 상품의 경우 높지 않은 성장률과 높은 배당을 특징을 한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에 VNQ는 4차 산업리츠를 포함함으로써 리츠의 취약점이라 여겨졌던 성장률을 어느정도 보완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물론 전체 지수에 비해 낮은 수익률을 보여주기는 합니다.
아무리 부동산 투자상품이라 하더라도 주식시장에 상장되어 있는만큼 전체 지수 추종 ETF와 비슷한 추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주식시장이 상승할 때 같이 오르고, 내릴 때 같이 내려가는 움직임을 말하는 것인데요, 리츠가 주식과의 상관관계가 0.6 정도라고 하니 어느 정도의 비슷한 움직임을 보여주기는 하네요.
다만 최근 물가 상승 우려가 커지고 기준금리 인상이 실질화 된만큼 꾸준히 현금 흐름을 제공하는 리츠의 수익률이 주식보다 약간 높은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최근 뉴스에서도 리츠로의 자금 움직임이 보인다고 하던데, 물가 상승기에는 괜찮은 투자처가 될 수도 있을 것 같네요.
리츠는 배당 위주의 안전 자산이라는 편견을 깨준 VNQ,
적절한 배당을 받으면서도 적절한 주가 이익을 추구하고 싶을 분들께, VNQ를 추천 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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