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헬스케어(Healthcare) ETF XLV 알아보기

안녕하세요. 똘이 아부지입니다.

 

비단 대한민국 뿐만 아니라 전세계가 고령화사회로 진입함에 따라 건강에 대한 관심은 날이 갈수록 커져가고 있습니다. 게다가 이번 코로나 사태와 함께 단순 고령화의 문제가 아닌 일상의 건강 중요성이 화두되며, 건강관리 관련 종목의 투자가 유망해지고 있는 현실입니다.

 

이제 헬스케어 섹터는 단순 미래를 위한 투자가 아닌 오늘날에도 꾸준한 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분야 중 하나입니다. 오늘은 이러한 헬스케어(건강관리) 관련 기업들을 모아 추종하는 ETF 상품인 XLV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XLV, 넌 누구니?

흔히 국내 주식만 투자해오신 투자자들이라면 헬스케어, 바이오 관련 종목들은 그 어느 종목보다도 변동성이 심하고 위험한 상품이라 생각하시는 분들이 일부 계십니다. (저 또한 국내 바이오 기업은 잘 모르겠습니다... 손도 안댐..) 반면 미국의 헬스케어 섹터는 경기에 상대적으로 덜 민감한 방어 업종에 해당한다고 합니다. S&P500 지수와 비교적 낮은 상관관계(0.7)를 보이는 동시에 국내 주식에 비해 변동성도 낮은 특징이 있습니다.

 

XLV는 1998년 12월 16일에 상장된 헬스케어 ETF로 미국 헬스케어 ETF 중 가장 오래된 으르신? ETF입니다. 시가총액은 21년 12월 30일 기준으로 356억 달러에 달하며, 원화로는 약 42조 수준입니다. [아 물론 미국시장 전체를 추종하는 VTI의 시총이 약 399조원임을 고려하면 많이 큰 건 아니지만... 상대적인 비교를 위해 한번 적어 보았습니다]

 

 

 

 

운용보수는 0.12%로 S&P500이나 나스닥종합지수 등 전체지수를 추종하는 ETF에 비해서는 조금 높은편입니다. 그래도 펀드나 액티브 ETF에 비하면 훨씬 낮은 수준이므로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미국전체지수 추종하는 VTI의 경우 운용보수 0.03%, S&P500 추종하는 SPY의 경우 0.09%)

 

분배율은 1.33%로 꽤 괜찮은 수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미국전체지수 추종 VTI가 1.19%, SPY가 1.20%임을 고려했을 때, 전체지수보다 약간 변동성이 큰 헬스케어 섹터임을 고려할 때, 하락이 아닌 상승 추세를 보여준다면 주가 상승과 배당금으로 괜찮은 수익을 기대할 수도 있겠네요.

 

 

 

XLV ETF는 S&P500지수를 구성하는 헬스케어 기업을 편입하면서 동시에 시가총액 규모에 따라 비중을 결정합니다. 따라서 미국 헬스케어 기업 중에서도 대형주 중심의 압축적인 투자가 가능한 특징이 있습니다.

 

업종별 비중을 살펴보면 의료장비가 37.21%로 가장 높으며, 다음으로 제약 33.70%, 건강관리 18.72%, 바이오기술 및 제약연구 8.29% 순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생각 외로 의료장비 시장이 헬스케어 섹터에서 비중이 큰가 보네요...]

 

TOP 보유종목을 살펴보면 유나이티드헬스그룹(8.78%), 존슨앤존슨(8.34%), 화이자(6.20%), 서모피셔사이언티픽(4.87%) 등 눈에 익은 그룹들이 많이 포진되어 있습니다. 눈에 띄는건 올해 코로나로 수혜를 입은 종목들이 꽤 많이 보인다는 것이었습니다. 최근 오미크론변이로 코로나19 알약 치료제 '팍스로비드' 소식과 함께 주가가 급등한 화이자와 세계 최대 진단키드 및 실험 물품 제조사인 서모피셔사이언티픽이 보유종목에 3,4위를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올해 XLV ETF의 수익률은 어떨까요? 경쟁 헬스케어 ETF와 비교해보면 XLV가 상당히 좋은 성적을 보여주었습니다. 다만 올해 워낙 장이 좋기도 하고, 특히 코로나로 수혜 받은 종목으로 인해 이런 수익이 나온거 같기도 하네요. 근데 웃긴건 미국시장전체를 추종하는 VTI의 YTD가 26.46%입니다... 

 

 

 

헬스케어 투자를 너무 단기적인 관점이나 장기적인 관점 둘 중 하나만 보고 있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물론 현재 코로나가 끝나지 않는 이상 현 시점에서 헬스케어가 중요한 점도 있겠지만, 코로나 종식 후에도 우리에게 남아있는 난치병과 연구와 바이오테크 산업의 발전 또한 무궁무진하다고 봅니다.

 

올 한해도 이제 정말 끝이 나는 것 같네요. 연말 잘 마무리하시고 내년에도 다들 화이팅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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