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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식(똘슐랭가이드)

신사 메밀소바 전문점 - 미미면가(美味麵家)

by 또링또링 2021. 9.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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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똘이 아부지입니다.

 

저번 돈불리제담 이후 오랜만에 신사역 쪽을 방문하여 새로운 맛집을 탐방해 보고 왔습니다. 오늘 소개할 가게는 이미 공신력 있는 미쉐린가이드와 블루리본 서베이에서 몇 년간 좋은 평가를 받아온 곳으로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실 수도 있을 것 같네요.

 

2012년부터 한결 같은 맛으로 많은 분들의 인정을 받으며 명성을 지켜내는 일본식 메밀소바 전문점 '미미면가' 입니다.

 

미미면가 (美味麵家)

미미면가는 2012년 부터 오픈하여 지금까지 운영 중인 역사가? 꽤 오래된 가게입니다. 주메뉴는 일본식 메밀소바이며, 다른 가게들과 차별화를 두기 위해 육수와 토핑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쫄깃하고 탱탱한 식감의 메밀면 또한 이 가게의 자랑거리라고 합니다.

 

본점과 2호점이 모두 신사역 근처에 위치해 있으며, 저의 경우 그래도 먹어볼거 본점에서 먹어보자라는 마음으로 본점을 방문하였습니다.

 

 

∙ 주소 : 서울 강남구 강남대로 160길 29

∙ 전화번호 : 0507-1413-5466

∙ 영업시간 : 매일 11:30 - 21:30 (Break Time : 15:00 - 17:30)

 

 

 

 

미미면가는 공신력 있는 음식 가이드북 중 하나인 미쉐린 가이드에 2018, 2019, 2020, 2021년 4년 연속 선정되었습니다. 미쉐린의 경우 이 가게의 메밀 쫄깃한 면을 손꼽고 있으며,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개성이 뚜렷한 요리가 강점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 우리나라의 맛집 가이드북이라 여겨지는 블루리본 서베이에서도 미미면가는 2015, 2016, 2017, 2018, 2020, 2021년 총 6년 동안 선정되었습니다. 블루리본 서베이의 경우 이 가게에 대해 면보다는 육수에 포커스를 두고 평가를 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 공신력있는 음식 가이드에 선정 되었다고 그 가게가 무조건 맛있는 가게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위에서 보더라도 맛에 대한 평가는 각기 다르며, 그 초점도 어느 정도 다름을 알 수 있습니다. 맛이라는게 객관적인 면도 있겠지만 개개인의 호감도에 따른 주관적인 요소도 반영되는 것이기에, 내가 맛있다고 느끼는 음식이야말로 정말 맜있는 음식이라 봅니다.

 

 

직접 가본 미미면가 (美味麵家)

미미면가는 1층에 위치하고 있어 쉽게 찾으실 수 있습니다. 간판은 한글이 아닌 한자로 적혀 있기는 하지만 아름다울 미(美)만 안다면 크게 가게를 알아보는데 어렵지 않으리라 봅니다.

 

투명한 유리창을 두고 가게 내부가 훤히 보이는 구조이며, 건물 곡면 부분에 밖을 보며 먹을 수 있는 테이블이 위치해 있어서, 웨이팅이 있을 경우 기다리시는 분들을 보며 음식을 먹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주말에는 웨이팅이 엄청나다고 하는데 다행히 평일에 가서 그런지 웨이팅은 없었습니다.

 

 

 

 

 

 

가게 내부에는 지난 몇 년간 미쉐린 가이드와 블루리본 인증을 받아왔음을 증명하는 마크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미쉐린 가이드 인증은 벽쪽에, 블루리본 스티커는 문 앞 쪽에 있습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맛으로 그 갯수를 늘려가면 좋을 것 같네요.

 

 

 

 

가게 내부 좌석은 크게 주방을 바라보는 닷지식 테이블, 일반 테이블 그리고 가게 밖을 향해 있는 닷지식 테이블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아무래도 국수 요리가 주 메뉴이다 보니 빠른 회전 테이블을 고려하여 테이블은 최대한 많은 손님을 수용하고 간편하게 정리할 수 있기 위해 이런 구성을 한 것 같기도 합니다.

 

[다만 개인적으로 가게 밖으로 향해 있는 테이블에는 별로 앉고 싶지 않았습니다. 외부에서 먹는 모습이 너무 적나라하게 보이기도 하고 테이블도 약간 곡선형이라 편한 느낌을 주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미미면가 (美味麵家) 메뉴

아래는 미미면가 메뉴판 입니다.

 

일단 메뉴 이름과 함께 그림이 그려져 있어 시각적으로 메뉴가 다양함에도 보는데 큰 부담이 없었습니다. 또한 가게에서 잘 나가는 메뉴와 시그니처 메뉴 등이 표시되어 있어 결정장애인 분들을 위한 배려?가 느껴지기도 하였습니다.

 

소바는 크게 냉소바와 온소바로 나뉘어져 있었으며, 이 외에도 마끼와 튀김 요리 등 사이드 메뉴도 많이 있었습니다.

 

이 가게의 고등어 구이 온소바가 시그니처라고 하던데, 제가 갔을 당시 이 메뉴를 드시는 분은 보지 못했네요.... 재료 소진 때문인지 별로 맛이 없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무도 시켜 드시는 분이 없었습니다.

 

 

 

 

직접 먹어 본 미미면가 (美味麵家)

개인적으로 온소바는 좀 낯설고 매번 차갑게만 먹던 육수가 뜨거우면 엄청 이상할거 같아 다소 안전주의로 냉소바로 주문하였습니다.

 

 

∙ 새우튀김 냉소바 (13,000 원, 새우 2p)

∙ 마즙 냉소바 (13,000 원)

 

 

음식이 나오기 전 절인 무와 양배추 그리고 메밀 튀김이 나옵니다. 메밀 튀김의 경우 고소하고 짭조름한 맛이 나는데, 음식이 나올 동안 기다리며 심심풀이로 먹기 괜찮습니다.

 

 

 

 

조리시간은 오래 걸리지 않습니다. 주문 후 10분 정도가 지나서 음식이 나왔습니다.

 

왼쪽이 새우튀김 냉소바 (13,000 원)이고, 오른쪽이 마즙 냉소바 (13,000원) 입니다.

 

 

 

일단 마음에 들었던 점은 냉소바임에도 살얼음이 없었다는 점 입니다. 가령 미x야 같은데서 모밀 정식을 시키면 국물반 얼음반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엄청난 살얼음에 이가 시리고는 했는데, 여기는 적당하게 시원한 온도에 맞춰 제공이 되어 좋았습니다.

 

그리고 비주얼도 합격점을 주고 싶습니다. 검정 김, 초록 야채 토핑, 하얀 무우, 빨간 절인 토마토 등 다양한 색감이 소바 위에 올라가 조화로운 느낌을 만들어 주었으며, 메뉴에 따른 새우튀김과 마의 임팩트도 상당했습니다.

 

특히 저 마... 국물의 절반을 덮을 정도로 많이 올라간 것을 보고 놀랐습니다..

 

 

 

 

와사비는 처음 나올 때 국물 위에 충분히 들어가 있기 때문에, 기호에 맞게 덜어서 섞어 드시면 됩니다. 사진상으로는 그릇이 별로 커보이지 않지만, 성인이 배부르기 먹기에 충분한 양으로 양 측면에서는 가격 대비 나쁘지 않았습니다.

 

아 그리고 호기심 차원에서 마즙 냉소바를 한번 먹어봤는데,

 

 

 

 

저는 새우튀김 냉소바를 먹었습니다. 일단 새우는 국물에 뿌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먼저 구조?하여 다른 그릇에 놓고 국물부터 먹어보았습니다.

 

'와 진하다'

 

시중에서 파는 간편식 소바 육수로는 만들 수 없는 그런 맛이었습니다. 감칠맛 나면서도 달다구리하며 부드럽게 넘어가는 국물 맛이 아주 좋았습니다. (면 다 먹고 숟가락으로 국물 계속 퍼먹었습니다)

 

메밀 면은 딱히 다른 가게와 큰 차이를 발견하지는 못했습니다. 다만 적절하게 삶아져 면의 익기 정도는 좋았으며, 국물과 따로 노는 느낌이 들지 않아 맛있게 먹었습니다.

 

 

 

 

새우튀김도 맛있었습니다. 적절한 두께의 튀김가루와 안에 포동포동한 새우살이 조화를 이루며 부드럽게 입으로 살살 넘어 갔습니다. 가을 대하 시즌이라 더 맛있었던거 같기도 합니다.

 

좀 쉬면서 먹으라는 배려?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릇 한 쪽에 젓가락을 놓을 수 있게 홈이 파여 있어서 신기했습니다. 

 

 

 

 

새우튀김 냉소바의 경우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다소 비주얼에 충격을 받았던 마즙 냉소바는 호기심반 떨림반으로 먹어보았습니다. 국물은 큰 차이가 없었는데, 마의 맛이 참 묘했습니다. 아무 맛도 안 나는 것 같은데 뭔가 맛이 나는거 같기도 하고... 무엇보다 식감이 아주 낯설게 다가 왔습니다.

 

초딩입맛인 저에게는 조금 난이도가 있는 요리였습니다....

 

 

마, 넌 누구냣...

 

 

분명 맛은 나쁘지 않았지만 여러모로 아쉬움이 좀 많이 남았던 것 같았습니다.

 

요즘 웬만한 가게에는 다 있는 웨이팅 기계도 없어서, 웨이팅이 있을 경우 가게 앞에서 꼼짝달싹도 못하고 기다리고 있어야 한다는 점은 개선이 필요해 보였습니다.

 

또한 미쉐린 가이드와 블루리본 가이드를 받았다지만 '이게 그 정도인가?'라는 조금 아쉬운 생각이 조금 들었던 것 같네요.

 

아무래도 여름이 가고 먹어서 그런거 일지도 혹은 제가 아직 소바의 맛을 잘 몰라서 그런 거 일수도 있을 것 같기는 합니다. 결론은 '내돈 내고 사 먹는 건 내가 맛있어야 한다' 였습니다.

 

이상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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