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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식(똘슐랭가이드)

청담 다로베, 퀄리티 높은 화덕피자를 즐겨보세요

by 또링또링 2021. 10.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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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똘이 아부지입니다.

 

오늘은 성수 맛집 중 하나인 다로베가 청담 쪽에도 있다는 소식을 듣고 다녀 왔습니다. 매번 갈 때마다 사람으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어 포기하고 있던 찰나, 평일에 시간이 생겨 호다닥 다녀왔습니다. 찐 화덕피자로 소문이 나있는 다로베에 다녀온 후기를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다로베 (DAROBE)

다로베는 이탈리안 요리와 나폴리 피자 문화를 구현해 나간다는 이념아래 현재 성수와 청담 두 곳에 가게가 운영 중에 있습니다. 다만 1호점인 성수점의 경우 건물 신축 공사로 인해 2022년 봄까지 당분간 휴무라고 하니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이탈리아 레스토랑인 다로베는 그 중에서도 화덕피자가 대표 메뉴입니다. 이탈리아에서 직접 공수 해 온 화덕과 거기에서 주문 후 바로 만들어지는 피자는 많은 분들의 호평을 받으며 가게의 명성을 쌓아가고 있습니다.

 

다로베가 영어나 이탈리아 단어인 줄 알았는데 그냥 로베의 집이라는 뜻이라고 하네요...

 

 

∙ 주소 : 서울 강남구 선릉로 757 1층 다로베

∙ 전화번호 : 02-3445-3666

∙ 영업시간 : 매일 11:30 - 22:00 (Break time 15:00 - 17:30)

 

 

 

 

직접 가본 다로베 (DAROBE)

현재 코로나로 인해 정문으로는 가게에 입장을 할 수 없습니다. 정문 앞에는 '코로나 감염예방을 위해 출입구를 임시 폐쇄합니다'라는 푯말과 함께 문 앞이 막혀 있어 당황하실 수도 있습니다. 입장은 건물을 바라보고 왼쪽에 주차장 쪽으로 들어가 후문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가게 간판은 아래 사진에 보시는거처럼 황금색 배경에 동그란 케릭터가 그려져 있는게 다이며, 사이드 쪽에 DAROBE라고 적힌 간판이 있기는 한데 정면에 배치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냐하면 저 케릭터만 보고 이 가게가 무엇을 파는 곳인지를 딱 이해하기는 어렵기도 하고, 가게 이름을 먼저 인지시키고 가게의 대표 케릭터를 알려주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다로베 또한 최근 방문한 가게들과 마찬가지로 우드톤의 색상으로 인테리어를 꾸미고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특정 시즌별 유행하는 디자인이 있는거 같은데 요즘 대세는 브라운 계열의 따뜻한 색감이 대세인 것 같네요. 가게는 주방을 끼고 'ㄱ'자 모양으로 이루어져 있었으며, 크게 테이블과 주방을 마주 보고 앉는 닷지식으로 좌석이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일반 테이블의 경우 좌석마다 아래와 같이 커텐 같은 막을 설치해 두었는데, 코로나로 해 둔 건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다른 이들의 얼굴을 신경 안 쓰고 식사를 즐길 수 있어 좋았습니다. 닷지형 테이블의 경우에도 조리 과정을 굳이 보기 원하지 않는 분들을 고려한 앞 가림막이 있는 좌석이 있었습니다.

 

 

 

 

다로베 (DAROBE) 메뉴

이탈리아 레스토랑 답게 다양한 이탈리아 음식이 메뉴판에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너무 작은 글씨와 사진이 없다는 점은 좀 아쉬움을 다가왔습니다. 이탈리아 메뉴가 중 피자, 파스타 같은건 저희에게 어느 정도 친숙한 요리로 다가오기는 하였지만, 뭔가 전문점으로 하는 곳이라면 일반인들이 좀 더 쉽게 보고 이해할 수 있도록 해 주었으면 어떨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요즘 음식점 맛도 중요하지만 기본적인 고객을 위한 작은 배려?나 서비스도 가게를 평가하는 중요한 요소라고 봅니다 :)

 

 

저희는 간단히? 이 가게에 오면 꼭 먹어봐야 한다는 다로베 피자 하나를 일단 주문하였고, 파스타 중에서는 포르치니 파스타를 주문 하였습니다.

 

 

 

 

직접 먹어본 다로베 (DAROBE)

테이블 세팅은 간단합니다. 기다란 앞접시 하나와 물컵, 포크와 나이프 냅킨이 준비 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저 케릭터는 가게 마스코트 같은데, 정체를 잘 모르겠습니다.... 인위적인 미소와 너무나 부자연스러운 동그란 얼굴이 조금 무섭게 느껴졌... (죄송합니다)

 

 

 

 

피자는 주문과 함께 이 가게의 자랑?이라 할 수 있는 이태리에서 직접 공수된 화덕에서 따끈따끈하게 조리됩니다. 대학시절 애슐리에서 화덕피자 알바를 해봤던 저이기에, 저 앞에서 일하시는 분들이 얼마나 힘드실 지 이해가 되었습니다.

 

 

한 겨울에도 뜨거운 화덕 앞에서는 사우나 마냥 땀으로 온 몸이 젖고, 자칫하면 화상도 입을 수 있기에 조심해야 합니다. 게다가 저 거대한 삽?으로 도우 집는거도 처음에는 여간 쉬운 일이 아니라 상당한 노오력?이 요구되기 때문입니다. 

 

 

 


가게 직원분들의 열정 속에 이 가게의 대표 메뉴인 다로베(DAROBE) 피자가 나왔습니다. 다로베 피자는 부팔라 치즈와 프로볼로네 치즈가 사용되었으며, 그 위에 한돈 뒷다리살을 이용해 만들어진 이태리 전통 햄 프로슈토 꼬또가 올라가 있습니다. 그리고 바질, 트러플오일이 맛을 더하며 가운데에는 계란이 올라가져 있습니다.

 

 

 

 

흔히 우리에게 익숙한 토마토 소스 베이스의 피자가 아니라 먹기 전에 과연 어떤 맛일지가 궁금하였습니다. 갓 화덕에서 나온 뜨거운 피자를 조심히 잘라서 먹어 보았습니다.

 

'담백하고 고소하다..!'

 

 

 

빵은 쫄깃쫄깃하면서도 담백하였으며, 강한 소스나 양념이 없음에도 이렇게 피자가 맛있을 수 있다는게 신기하였습니다. 바질과 트러플 오일의 은은한 향이 피자 자체의 담백한 맛을 더해 주었으며, 오븐에서 구운 피자와는 전혀 다른 맛을 선사해 주었습니다.

 

 

 

 

피자 한 가운데에는 계란이 올라가 있었는데, 이 계란이 피자의 부드러운 맛을 더 가미 시켜줄 뿐만 아니라 고소한 맛도 나게 해줘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사진상으로 보면 엣지 도우 부분이 조금 탄거 같지만 전혀 탄 맛이 없었고 쫄깃한 식감과 아주 담백한 맛이 가득하여 빵 자체만으로도 맛있다는게 느껴졌습니다.

 

 

처음에는 둘이 먹기에 양이 많아 보였으나, 도우가 많이 두껍지 않아 성인 두명이 딱 먹기에 적당한 양이었습니다.

 

 

 

 

다음으로 나온 포르치니 파스타입니다. 여러분은 이렇게 넓다란 파스타면을 드셔본 적이 있나요? 저의 경우 이런 모양의 면은 처음 봐서 '잉 이게 뭐지?'하며 좀 당황스러웠습니다.

 

큼지막한 버섯과 파스타면이 꾸덕한 소스와 잘 버무러진 이 파스타의 첫 맛은 강했습니다. 크림과 버섯 자체가 이렇게 진하면서도 강한 맛을 내는게 좀 신기했는데 느끼함은 또 별로 없어서 맛이 있었습니다.

 

 

 

 

 

면의 경우 사이즈가 커서 칼로 썰어? 먹었는데 (원래 이렇게 먹는게 맞나요?) 쫄깃하면서도 탱탱한 식감이 얇은 파스타면과는 다른 느낌을 주어 좋았습니다. 또한 소스와 따로 놀지 않고 잘 어우러지는 점도 좋았던 것 같네요.

 

버섯의 경우도 버섯 자체의 풍미와 향이 파스타에 잘 담기며 맛이 있었습니다. 버섯반 면 반이라 해도 될 정도로 버섯이 푸짐하게 있어 든든한 버섯 한끼?를 하실 수 있으실 겁니다.

 

 

 

 

둘 다 맛은 너무나도 좋았지만, 개인적으로 조금 짜다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특히 따뜻할 때는 괜찮았는데 시간이 지나며 음식이 조금 식으니 짠맛이 더 강하게 느껴졌던건 아쉬웠던 점 중 하나였습니다.

 

그래도 유럽 본토 음식 자체가 짠 음식이 많다는 것을 고려하면 어느정도 순화?하여 이 정도인거 같기도 하네요...

 

 

 

 

조용하고 아늑한 분위기 속에서 맛있는 한끼를 했던 것 같습니다. 특히 화덕피자의 경우 기대 이상의 맛에 놀라웠고 정말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가격이 조금 쎄기는 하지만 특별한 날 소중한 분과 함께 하시기에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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