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KODEX TRF (Target Risk Fund), TDF랑 무엇이 다를까?

안녕하세요. 똘이 아부지입니다.

 

코로나 이후 직장인들의 재테크 관심이 더욱 커지며 자산운용사에서도 다양한 금융 상품을 내놓고 있는 요즘인 것 같습니다.

 

특히 퇴직연금 및 개인연금 계좌(연금자산운용 계좌)에서 TDF(Target Dating Fund) 상품의 인기는 엄청 났었습니다. 지난 8월 기준으로 TDF의 순자산 총액은 9조 345억을 기록 하였는데요, 미래에셋자산과 삼성자산 2강 체제로 지금까지도 많은 자금이 들어오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삼성증권에서 TRF ETF 상품을 출시하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는데요, 그렇다면 TDF랑 TRF의 차이가 무엇인지 알아보고 정확히 어떤 상품인지도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출처 : 이코노믹리뷰

 

 

TDF, TRF는 정확히 무엇이고 어떤 차이가 있을까?

TDF란 Target Date Fund의 약자로 투자자들의 은퇴시점에 맞춰 위험자산과 안전자산의 투자 비중을 자동 조절하는 펀드 상품을 말합니다. TDF 상품을 살표보면 2030, 2040, 2050 등의 숫자가 붙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데 이는 은퇴시점을 의미합니다. 이 은퇴시점이 가까울수록 채권의 비중이 높아지고, 주식의 비중은 낮아지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은퇴 시점이 다가감에 따라 자산 비중이 단계적으로 바뀌어는 가지만,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투자상품의 자산이 주식과 채권에 어느 정도 비중으로 나눠지고 투자되고 있는지 알기 어려운 단점이 있습니다.

 

 

삼성증권에서 검색한 TDF 상품, 상품명에 2040, 2050 등이 적혀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TRF란 Target Risk Fund의 약자로 위험성향에 따른 자산 배분이 가능한 상품입니다. 즉 투자자들은 자신들의 성향을 고려하여 위험자산과 안전자산을 따로 나눠 투자할 필요 없이 한 번의 투자로 비중을 조절할 수 있는 상품인거죠. TRF 상품도 TDF처럼 상품명에 7030, 5050, 3070 등이 적혀 있음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숫자는 앞의 두자리 숫자는 주식 투자 비중을, 뒤의 두자리 숫자는 채권 투자비중을 의미합니다. 예로 TRF3070은 주식에 30%, 채권에 70% 비중으로 나눠 투자합니다.

 

TRF는 정기적으로 상승한 자산의 경우 매도를 하고, 하락한 자산을 해수함으로써 주식과 채권 투자 비중을 일정하게 유지합니다. 시장 등락에 따른 변동성 최소화와 분산 투자의 이점을 고루 가지고 있는 상품이라 볼 수 있습니다.

 

 

 

 

삼성자산운용 TRF ETF 상품 출시

최근 삼성자산운용 상품인 KODEX TRF 상품에 자금이 몰려들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ODEX TRF3070 ETF는 9월 8일 기준으로 순자산총액이 860억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되었으며, 이는 올 초 244억원 수준에서 규모가 600억 이상 증가한 것입니다. 또한 TRF5050, TRF7030 또한 순자산총액이 각각 212억원 203억을 기록하며 3종류의 ETF 순자산총액이 1,000억원을 넘어섰습니다.

 

수익률도 상당히 견조합니다. TRF7030의 경우 올 초 대비 19.59%의 수익률을 기록하였으며, TRF5050, TRF3070 또한 각각 연초 대비 13%, 7.31%의 견조한 수익률을 보여주었습니다. 같은 기간 코스피가 7.42% 상승한 점을 고려하면 수익률이 나쁘지 않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TRF 3종 ETF는 채권의 경우 신용등급 AA- 이상 우량채권으로 구성된 KAP 한국종합채권포커스지수를 따릅니다. 주식의 경우 해외 선진국 지수인 MSCI 월드인덱스를 추종하고 있습니다.

 

또한 TDF와 달리 TRF는 ETF 상품으로 출시되어 수수료가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상품에 따른 차이가 있지만 0.1% ~ 0.24%의 펀드 대비 저렴한 수수료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삼성증권 TRF ETF 수수료

 

 

또한 퇴직연금(DC)나 개인형퇴직연금(IRP) 투자자들에게는 더욱 매력적인 상품으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퇴직연금의 경우 안전자산을 30% 담아야 하는 제한이 있는데, TRF3070 ETF의 경우 안전투자자산으로 분류되어 있어 투자가 가능하다는 이점이 있습니다. 단순 단기 채권이나 현금성 자산을 가지고 있기보다는 최소한의 비중으로 주식이 담겨져 있는 이 상품에 투자하면 수익률을 조금이나마 높일 수 있는 전략이 되실 수 있을거라 봅니다.

 

2011년 미래에셋자산운용이 TDF 상품을 처음으로 출시하며 여러 자산운용사들이 다양한 TDF 상품을 출시하였듯이, TRF 상품도 이번을 시작으로 보다 다양한 상품이 많이 출시되어, 투자자들의 선택 폭이 넓어지고 현명한 투자를 할 수 있는 기회가 구축되었으면 하는 바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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