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폼, 압구정에서 찾은 태국 로컬 맛집

안녕하세요. 똘이 아부지입니다.

 

태국요리 좋아하시나요? 저는 태국은 가보지 않았지만 태국 요리는 참말로 좋아합니다. 뭔가 이국적인 것 같으면서도 친숙하기도 한 매력을 지니고 있지요.

 

그러한 태국 음식점 중 '태국 본연의 맛'을 담고 있다는 음식점을 지인들에게 소개 받고, 항상 가봐야지만 하고 있었는데 이번 달 시간을 내어 드디어 다녀왔습니다. 평소에도 웨이팅이 상당하다고 하여 평일 저녁 시간에 맞추어 호다닥 다녀 왔습니다.

 

바로 압구정에 위치한 '까폼'입니다.

 

까폼 위치 위치 및 기본 정보

'한국화되지 않은 진짜 현지의 태국맛을 느껴보세요' 라는 소개글로 시작하는 까폼은 서울의 노른자라 불리는 압구정 쪽에 위치해 있습니다.

찐 부자님들의 맛집 성지?라 여겨지는 도산공원 근처라 비루한 제가 별로 갈 일이 없던 곳이었는데 그래도 먹어보자는 일념하에 용기 내어? 가 보았습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실 경우 분당선인 압구정로데오역 5번 출구에서 내려서 걸어가시면 됩니다.

 

주소 : 서울 강남구 선릉로153길 18 지하1층 (서울 강남구 신사동 655-15 지하1층)

전화번호 : 02-6081-7318 (0507-1411-7318 : 스마트콜 번호)

영업시간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

º 평일 : 11:30 ~ 22:00 (홀, 포장, 배달 22시 마감)

º 주말 : 11:30 ~ 22:00 (홀 22시 마감 / 포장, 배달 23시 마감)

 

 

 

 

 

 

일단 외관은 아래와 같이 초록색의 쨍한 간판으로 되어 있어 매우 쉽게 찾으실 수 있습니다. 음식점은 지상이 아닌 지하에 위치하고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평일 저녁 6시에 찾아 갔음에도 이미 만석이라 대기를 해야 했는데, 가게 앞에 대기 명단 작성하는 기계가 있으니 거기에 인원과 핸드폰 번호를 입력하면 아래와 같이 카카오톡으로 연락이 옵니다. 입장 순서가 되면 또 다시 카톡이 오니 순서가 되시면 호다닥 가시면 됩니다.

 

 

 

까폼 가게 내부 및 메뉴

가게 컨셉이 Thai Street Food인 것처럼 내부도 길거리에서 음식을 먹는 듯한 분위기를 내고 있습니다. 을지로 만선호프처럼 플라스틱 의자에 스뎅? 재질의 테이블이 8개 정도 내부에 배치되어 있으며, 마치 태국에 온 것 같은 느낌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태국 안가본 사람이 이런 소리 해도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아시잖아요 그런 느낌)

 

주방은 오픈형으로 조리하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으며, 벽에 달린 TV에서는 태국 로컬 음식 조리하는 장면이 나오고 있어, 현지 태국 분위기를 강하게 보여주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까폼은 음식 이름이 현지어로 되어 있어 사진 없이는 메뉴를 고르기가 어렵습니다. 다행히도 메뉴마다 사진이 친절히 나와 있고 음식에 대한 설명도 곁들여져 있어서 음식을 초이스 하는데 큰 어려움을 없으실거라 생각됩니다. 아래 메뉴판은 네이버 '메뉴판 이미지로 보기'에서 참조해 올린 것 입니다.

 

 

 

 

직접 먹어 본 까폼 후기

커 무양 (Grilled Pork) : 15,000 원

 

주문 후 처음으로 나온 요리는 바로 커 무양 (Grilled Pork)입니다. 간단하게 항정살 구이라고 보면 되는 이 요리는 평범해 보이지만 정말 맛있습니다... 바삭하게 구워진 겉과 촉촉한 안의 식감이 조화를 이루며 입에서 살살 녹습니다.

 

카폼 후기 포스팅을 남기신 많은 분들이 이 요리는 꼭 먹어보라고 추천하는 이유를 알 수 있었습니다. 계속 먹다보면 조금 느끼할 수 있는 항정살이지만, 저 소스에 찍어 먹으면 느끼한 맛을 잊을 뿐만 아니라 또 다른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고기집에서 먹는 항정살에 비해 가격 대비 양이 엄청 많습니다. 사진으로 보면 얼마 안되지만 한점 크기도 크고 두께도 있는 편이라 먹다보면 양이 많다는 것을 깨달으실 수 있을겁니다. 맛으로도 가성비로도 추천 드리는 메뉴입니다.

 

 

 

 

카오 파무 (Braised Pork Leg with Rice)

 

이번에 소개할 음식은 식사 메뉴 중 하나인 카오 파무입니다. 태국식 족발 덮밥인 이 요리는 고기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모두 좋아하실 메뉴라 생각합니다.

 

부드러운 족발이 밥 위에 푸짐하게 올라가 있으며, 밥은 양념 소스에 충분히 버무려져 있는 덮밥요리 입니다. 양념이 한국 요리에서는 맛보지 못한 맛이기는 하지만 크게 거부감 없이 먹을 수 있고 맛도 있습니다. [대만에서 덮밥이나 도시락 요리 드셔본 분이시라면 그거랑 맛이 비슷한 것임을 아실 수 있을 겁니다!]

 

밥은 한국식 쌀이 아닌 약간 흩날리는 동남아식 쌀이라 이런 스타일의 밥을 좋아하시지 않는 분이라면 밥 요리는 피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똠얌 남콘 (Spicy Rice Noodle with Tomyan Soup)

 

저는 태국 요리를 좋아하지만 시큼한 요리는 아무래도 익숙치 않아 3대 요리라 불리는 똠얌꿍조차 안 먹어 보았는데요. 이번에 똠얌꿍을 대신해 똠얌 남콘이라는 쌀국수를 주문해 보았습니다.

 

일단 비주얼은 해산물이 푸짐하게 들어간 짬뽕과 같은 비주얼을 보여줘 뭔가 되게 맛있을 것 같은 느낌이 컸습니다. 잔뜩 부푼 마음으로 국물을 첫 숟갈 떳는데... 역시 저에게 시큼한 맛은 아직 난이도가 높은 음식 같았습니다... 매콤한 맛도 한국식의 매콤한 맛이랑은 조금 거리감이 있어서 아직까지 저에게는 훈련이 필요한? 음식인 것 같더라구요...

 

 

아무래도 더운 지방에서는 이런 시큼한 음식이 흔한 요리 중 하나이고 친숙하다고 하지만 아직 한국에서는 보편화되지 않은 맛 같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똠양꿍의 빠진 매니아 분들도 최근 늘어나고 있다고 하니, 이런 스타일의 음식을 좋아하시거나 새로운 맛을 시도해보고 싶은 분이라면 추천 드리는 바입니다.

 

 

 

아무래도 처음 간 곳이다보니 여러 요리를 먹어보고 싶어 음식을 3개나 시켰는데, 2명이시라면 음식 2개만 식혀도 충분히 배가 부를거라 생각됩니다. 메인 메뉴 하나에 식사류 면이나 밥 중에서 하나 시키는게 베스트일 것 같네요.

 

음식들의 경우 가격만큼 양도 푸짐하고 맛도 있는 편이라 돈 아깝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매번 웨이팅이 있고 주변 사람들이 맛있다고 하는데 다 이유가 있다는 걸 깨닫게 되었던 음식점이었던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가시면 음료로 타이 밀크티 꼭 드셔 보기를 추천드립니다! 맛도 진하고 달달해서 너무 맛있는 음료였습니다.

 

 

메뉴	가격	계
커 무양 (Grilled Pork)	15,000 원	52,000 원
카오 파무 (Braised Pork Leg with Rice)	12,000 원
똠얌 남콘 (Spicy Rice Noodle with Tomyan Soup)	13,000 원
창 생맥주	7,000 원
타이 밀크티	5,000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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