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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식(똘슐랭가이드)

팀호완 용산점, 합리적 가격의 홍콩미슐랭 맛집

by 또링또링 2021. 6.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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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똘이 아부지입니다.

 

최근 음식 포스팅이 늘어나고 있는 것 같네요. 경제적 자유를 위해 한 걸음 다가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요즘 워낙 고강도의 업무 속에 쉬는 날 맛난 음식 먹으며 소소하게나마 스트레스를 푸는게 낙인 것 같습니다.

 

오늘은 제가 처음으로 해외 출장갔던 대만에서 맛있게 먹었던 음식점 중 하나인 팀호완에 대해 포스팅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팀호완 (TimHoWan, 添好運)

팀호완은 한자로 添好運이며 이는 '좋은 운을 더한다'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팀호완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홍콩 딤섬 레스토랑 중 하나로 꼽히고 있습니다. 창업자 Mak Gui Pui 셰프와 Leung Fai Keung 셰프는 2009년 3월 '주문 즉시 신선하게 만든다'는 콘셉트를 가지고 Mong Kok에서 첫 레스토랑을 개업하였습니다.

 

팀호완은 최고의 맛이지만 가장 알맞은 가격에 음식을 제공하기로 약속하며, 일반인들이 5성 급의 요리를 즐길 수 있도록 하였다고 합니다. 2010년 미슐랭 가이드에 처음 등장하며 국제적으로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고, 이후 글로벌 진출을 통해 홍콩, 대만, 싱가포르, 필리핀,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호주, 한국 등에서 20개 이상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현재 한국에는 3개의 팀호완 매장이 있습니다. 삼성점, 잠실점, 용산점이 있으며 자세한 주소는 아래를 참조하시면 됩니다.

 

팀호완 삼성점 : 강남구 봉은사로86길 30 1층

팀호완 잠실점 : 송파구 올림픽로 240 롯데백화점 잠실점 2층

팀호완 용산점 : 용산구 한강대로23길 55 아이파크몰 패션파크 1층

 

 

 

팀호완 용산점 방문

이번에 제가 방문한 곳은 팀호완 용산점 입니다. 팀호완 용산점은 용산역 아이파크몰 패션파크 1층에 위치해 있습니다. 용산역의 규모가 워낙 크고 아이파크몰이랑 복합적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아래 그림을 참조하면 쉽게 찾으실 수 있으실 겁니다. [정말 몇년 만에 찾은 용산역인데 정말 잘 구성되어 있는 모습에 깜짝 놀랐습니다...]

 

 

 

일단 용산역 팀호완 입구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조금 평범평범 조촐조촐한 느낌?

 

 

 

팀호완 웨이팅 방법 및 웨이팅 시간

일단 주말 팀호완은 waiting은 필수라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가게 앞에 웨이팅을 등록할 수 있는 기계가 있는데 여기에 개인 휴대폰번호를 입력하고 일행 수를 등록하면 카카오톡으로 알림 메세지가 오게됩니다.

 

편리하게도 실시간 웨이팅 확인을 통해 내 앞 웨이팅이 몇 팀이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어 가게 앞에서 주구장창 기다릴 필요가 없었습니다. 또한 저희 순서가 임박할 때 쯤 입장 차례가 되었다고 카톡 메세지가 폭탄?적으로 오니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저의 경우 토요일 기준 18:13에 웨이팅 등록해서 약 45분 정도 지나니 39팀이 호다닥 빠져버렸네요. 빨리빨리를 외치는 한국인답게 먹는 속도도 어마무시 한 듯 합니다... 대만에서는 웨이팅이 세월아 내월아 였는데 ㅎㅎ

 

 

 

팀호완 용산점 가게 구조 및 주문 방법

가게 내부는 입구에서 들어오면 길~게 좌석이 배치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오른쪽은 창가쪽으로 밖을 바라보며 음식을 먹을 수 있어 조망권?이 있는 곳이고, 반대편은 주방쪽이긴 한데, 딱히 주위 배경이 신경 쓰이거나 그런 일은 없으실 것으로 보입니다. 다들 음식에만 집중집중 하고 있기 때문에...

 

 

 

좌석에 앉으면 메뉴판과 아래와 같은 주문을 작성할 수 있는 종이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메뉴판을 통해 주문할 음식을 정한 후 아래 종이에 연필을 이용해 수량을 표시하고 직원 분께 전달하면 주문이 완료됩니다.

 

 

 

 

 

연잎밥 (7,000원)

첫 번째로 나온 음식은 연잎밥 이었습니다. 연잎 안에 찹쌀과 양념된 고기를 넣어 조리한 음식인데 대부분의 테이블에서 이 음식을 드시고 계시더라구요. 사진상으로 보면 밥 양이 적어 보이지만, 연잎에 쌓여 압축되어? 보이는 거지 먹어보면 양이 상당히 됨을 알 수 있습니다.

 

중국 특유의 향신료가 강할 것이라는 저의 생각과는 달리 양념이 맛이 있었고(매콤한 맛은 아니고 달콤한 맛?) 이국적인 맛도 크게 느껴지지 않아 맛있게 먹었습니다. 거기다 꼬기도 풍부하게 들어있어 고기를 좋아하는 제게 안성 맞춤의 음식이었던 것 같습니다.

 

 

 

 

차슈 라이스롤 (5,500원)

두 번째로 나온 음식은 차슈 라이스롤입니다. 처음 봤을 때는 "읭? 이게 뭐징"이라 할 수 있는 비주얼을 가지고 있어서 조금 당황스러우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일단 먹어보면 겉은 쫄깃하고 안에는 풍부한 고기 맛이 느껴지며 저 양념이 단짠의 밸런스를 잘 맞춰주어 상당히 괜찮은 음식이라는 걸 알게 됩니다.

 

다만 다소 불만인 점은.... 왜 3개를 주는지 이해를 못하겠다는거... 2인 손님이 제일 많던데 싸움 부추길려고 이렇게 세팅을 하시는건지... '한개 먹기에는 아쉽고 내가 먹자니 상대방이 못 먹고 그러면 하나 더시켜' 라는 결론으로 매출을 올려보려는 팀호완의 마케팅 전략일지도 모르겠네요....

 

 

 

차슈바오 번 (6,000원)

다음으로 나온 요리는 팀호완의 대표 요리라고 할 수 있는 차슈바오 번입니다. 바삭한 빵 속에 고기가 들어간 요리인데 요게 맛이 참 기가 막힙니다. 겉의 빵은 바삭하면서도 소보루처럼 달달한 맛을 가지고 있으며, 그 안에는 비비큐 소스로 조리된 돼지고기가 들어가서 기가 막힌 단짠의 퍼포먼스를 보여줍니다.

 

여타 다른 음식들에 비해 딱 먹었을 때 맛의 강렬함이 느껴지는 음식입니다. 맛의 자극은 강하지만 계속 먹게되는 그런 맛이라고 해야될까요... 암튼 이 메뉴는 팀호완 오시면 일단 시키고 봐야할 메뉴이니 가신다면 꼭 드셔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가게 테이블 주위를 둘러보면 이건 거의 디폴트로 시켜 놓으신 걸 확인 하실 수 있으실 겁니당...]

 

 

 

 

두유피 롤 (5,500원)

다음으로 나온 두유피롤입니다. 콩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두유피에 소고기와 새우를 채워 삶은 요리입니다. 처음에는 큰 기대를 안하고 시킨 요리였는데, 먹어보고 띠용! 생각 외로 맛있어서 놀랐던 요리입니다.

 

찜요리로 따뜻하게 바로 조리되어 나와 더 맛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딱 처음 입에 머금었을 때는 약간 달달한 떡볶이에 적신 김말이가 살짝 떠오르긴 했는데, 계속 입안에서 씹다보면 뭔가 확실히 우리가 아는 그런 맛은 아니지만 맛있는 맛이 납니당.

 

 

 

 

홍콩식 무 케익 (5,000원)

이름만 보면 뭔가 낯설고 별로 내키지 않는 듯한? 요리인 것 같은 메뉴입니다. 굳이 무를 이 돈내고 먹어야 하는 그런 선입견...?

 

다만 이 음식도 맛보고 나면 생각이 틀렸다는 걸 증명합니다. 단순 무를 사각형으로 썰어 조리한게 아니라, 그 안에 다양한 토핑들이 들어가 있어 상상하던 맛과는 전혀 다른 맛을 체험하실 수 있습니다. 뭔가 감자전 같으면서도 오히려 무 맛은 전혀 나지가 않습니다.

 

거기다 쫄깃한 식감과 약간 달콤한 맛이 있으며 간장에 찍어 먹으면 단짠의 맛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국화 알로에 젤리 (3,500)

마지막 후식으로 시킨 국화 알로에 젤리입니다. 정말 젤리가 듬~~~뿍 들어있습니다. 따로 얼음이나 물 같은건 들어가지 않은것으로 보이며, 젤리 자체에서 달콤한 육수?가 나와 그릇을 채우고 있었습니다.

 

젤리를 딱 먹어보면 국화향이 진하게 나는 것을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젤리가 조그만 베리랑 조합이 잘 어울렸으며 깔끔한 후식으로 안성 맞춤이었던 디저트 였습니다.

 

 

 

전반적으로 음식들의 맛은 나쁘지 않았고, 미슐랭의 음식을 합리적인 가격에 먹을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 중 하나였던 가게였습니다. 다만 단짠이 주요 구성을 이루었기에 음식을 계속 먹다보면 조금 느끼할 수도 있습니다. 한국처럼 매운 맛이 가미된 요리는 없는 것 같아 느끼한 음식을 잘 못드시는 분이라면 후반부에 조금 부담감을 느낄 수도 있을 것 같네요. 그럼에도 저의 개인적인 맛 평가는 만족!

 

하나 크게 아쉬웠던 건 음식이 죄다 3pcs라는 것... 가격 조금 올리고 4pcs 메뉴도 추가해 줬으면 하는 작은 바람입니다!

 

 

식사를 마치신 후 3층에 위치한 '마켓 인 서울' 한번 둘러 보시기를 추천 드립니다. 다양한 플리마켓이 잘 조성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주변에서 음식이나 주류를 구매해 마실 수 있는 좌석까지 있어서 요즘 같은 날씨에 가보기 딱 좋은 곳일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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