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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식 관련 공부/심리공부

브루잉 효과 (Brewing Effect)_생각이 멈추면 생각이 떠오른다?

by 또링또링 2021. 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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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똘이 아부지입니다. 심리학 관련 책을 읽다보면 누군가의 이름을 따거나 사물을 인용해 무슨무슨 효과라고 이론을 지칭하는 경우가 많은거 같습니다. 가끔은 딱 이론명만 보고 호기심에 이끌려 알아보게 되는 경우도 많은데요, 오늘 소개할 '브루잉 효과 (Brewing Effect)'도 이와 같은 이유로 알고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Brewing이라고 하여 뭔가 술과 연관된 그런건 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었더군요...)

브루잉 효과 (Brewing Effect),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브루잉 효과(Brewing Effect)란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에 대해 탐색을 멈출 때 비로소 결정적인 영감이 떠오르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심리학자들은 이러한 '브루잉(Brewing)' 과정이 사고를 멈추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대신 기존의 사고과정을 잠재의식의 영역으로 전환하는 과정을 통해 기억 속에 저장되어 있던 관련 정보를 조합하여 영감을 얻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제가 생각했던 brewing... 맥주 만세...

한 번쯤 어떠한 문제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끝없이 고민하고 힘을 쏟았음에도 불구하고 갈피도 잡지 못한 채 끙끙 앓은 경험이 있으실 겁니다. 그리고 지쳐 잠시 휴식을 취하거나 다른 행동을 하다 불현듯 문제에 대한 답을 찾으신 적이 있나요? 불행히도 전 아직 없습니다....

 

유레카를 외치던 아르키메데스, 브루잉 효과(Brewing Effect)의 덕을 보다

고대 그리스 시절 아르키메데스는 헤론왕으로부터 그의 왕관이 진짜 순금으로 만들어졌는지 확인해 달라는 미션?을 받게 됩니다. 미션을 하달 받은 아르키메데스는 그 문제를 풀기위해 몇날 몇일을 고민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방법을 찾지 못하였는데요. 그러던 어느 날 피곤에 지친 그는 뜨거운 물이 담긴 욕조에 몸을 담그고 휴식을 취하기로 하였고, 욕조에 몸을 담그는 순간 물이 넘치는 것을 목격하게 되었습니다. 그 장면을 목격한 후 그는 유레카를 외치며 왕관이 순금인지를 밝힐 수 있는 방법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물이 가득찬 용기에서 순금이 밀어내는 물의 양과 왕관이 밀어내는 물의 양이 같으면 같은 재질로 만들어 진 것을 확인할 수 있는 것이었죠. 문제의 탐색을 잠시 멈추고 휴식 중에 영감을 얻어 답을 찾은 대표적인 브루잉 효과(Brewing Effect)의 사례로 볼 수 있습니다.

 

브루잉 효과(Brewing Effect)를 실험을 통해 확인해 보다

1971년 미국의 심리학자 실비에르는 실험을 통해 브루잉 효과를 보여 주었습니다. 그는 성별, 나이, 지식수준이 비슷한 피실험자들을 세 그룹으로 나눈 후 그들에게 똑같은 문제를 제시하여 해결하도록 하였습니다. 다만 문제를 푸는 환경을 아래와 같이 다르게 구성하였습니다.

  • 첫 번째 그룹은 30분간 휴식없이 문제를 풀었습니다.
  • 두 번째 그룹은 10분 생각 후 30분 휴식 그리고 다시 10분간 문제를 풀었습니다
  • 세 번째 그룹은 10분 생각 후 중간에 4시간 동안 휴식을 충분히 취한 후 다시 10분간 문제를 풀었습니다.

실험 결과 첫 번째 그룹은 55%가 문제를 해결하였으며, 두 번째 그룹과 세 번째 그룹은 각각 64%, 85%가 문제를 해결하였습니다. 실험이 끝난 후 실비에르는 실험자들의 문제 해결 과정을 살펴보았는데, 두 세 번째 그룹의 실험자들이 휴식을 취한 후 다시 문제를 풀 때 이전에 가지고 있던 생각이나 해결 방식을 이어서 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방식으로 접근했다는 것을 발견 하였습니다.

이 실험을 통해 실비에르는 브루잉 효과가 문제 해결의 새로운 사고 방식을 제시하고 촉진시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어려운 문제에 직면했을 때, 잠시 이 문제를 내려 놓고 다른데 화제를 전환하거나 휴식을 취하는 방법은 정체되어 있던 사고방식에서 헤어나오게 해주고 새로운 사고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줍니다. 어떻게 보면 당연해 보이는 것 같지만 괜한 자존심과 자기 능력에 대한 불신에 빠져 이러한 전환을 못한게 아니었을까 생각해 보게 되네요.

 

바쁜 삶 속에서 나 자신을 몰아치기 보다 여유를 통해 새로운 생각과 아이디어를 찾아보는건 어떨까요? 저도 실천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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