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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후기] 제 7의 감각, 초연결 지능_네트워크 시대의 권력, 부, 생존

by 또링또링 2021. 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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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똘이 아부지입니다. 오늘은 저번 글에서 포스팅한 이동우 저자의 미래를 읽는 기술 중 감명 깊게 읽은 글 중 하나인 <제 7의 감각, 초연결 지능_조슈어 쿠퍼 라모>를 소개해 보고자 합니다. 오늘 날 우리에게 가장 가까이 있으면서도 잘 인지하지 못하고 있던 네트워크의 본질과 이에 대한 고찰을 해 볼 수 있는 좋은 책이라 생각합니다.

오감(시각, 청각, 후각, 미각, 촉각)은 일상속에서 우리가 의식적으로 직접 느끼는 친숙한 감각인 반면, 어렸을 적 식스센스라는 영화를 통해 처음 알게된 육감은 아직까지도 크게 와닿지 못하고 있는데... 이 책은 제 7의 감각이라는 것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 책에서 '제 7의 감각'이란 어떤 사물이 연결에 의해 바뀌는 방식을 알아채는 능력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세상 모든 것이 연결되고 이 연결로 인해 모든 것의 속성이 바뀌는 오늘 날, 한 마디로 연결이 모든 개체의 속성을 바꾸는 세상을 살아나가기 위해 필요한 생존본능이 바로 제 7의 감각임을 말하고 있습니다.

초딩 때 개봉한 영화... 무섭다고 보지 말라고 했던 기억이 생각나네요

 

네트워크가 무엇인지 한번 생각은 해 보았나요?

제가 어렸을 적만 하더라도 네트워크라는 것은 단순 인터넷이라는 것에만 한정되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초등학교 컴퓨터 시간에 http를 이용해 자신의 홈페이지를 만들고 친구들과 방명록에 글을 남기고 그저 이런 것만이 네트워크라구나~라고 막연하게 알고 있던 저였습니다. 하지만 오늘 날 세상은 알게 모르게 다양한 프로토콜(컴퓨터나 장치 사이에서 데이터를 원활히 주고받기 위해 약속한 여러가지 규약)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 연결은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촘촘한 연결망 속에서 하나의 변화는 전체의 변화를 이끌고 속성의 변화를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저자는 이러한 변화는 수백 년 전의 계몽주의, 과학혁명이 만들어낸 변화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른 속도와 힘을 가지고 있다고 말합니다. 이는 마치 개개인일 때는 힘이 작지만 이들이 뭉쳐 조직을 이뤄 큰 힘이나 목소리를 내는 것처럼, 연결은 강화될수록 더욱 강한 힘과 다른 양상을 나타낸다는 것입니다. 텍스트(개인)과 컨텍스트(집단,조직)이라 생각하면 조금 이해가 쉬울 것 같네요.

현재는 연결의 초기 시대로 볼 수 있습니다. 아직도 많은 부분이 연결되지 않은 채로 남아있으며, 우리는 단순히 이러한 연결로 인해 많은 것들의 본질이 바뀔 수 있다고 파악하고 있는 수준입니다. 이러한 상황속에서도 사물인터넷(IOT, Internet Of Things)을 통해 일상은 연결을 이어 나가고 있으며, 소셜 미디어 등을 통해 우리는 시간, 공간을 초월해 연결을 확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거기다 인공지능이 가세하며 연결의 가속화를 이끄는 세상 속에 우리는 네트워크의 본질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연결,,, 연결 한다...

 

네트워크의 본질, 분산 & 집중

연결을 통한 네트워크의 성장은 눈에 보이지 않아 우리가 잘 느끼지는 못하지만 그 영향은 알게 모르게 커져가고 있으며,  '네트워크 전쟁'이라 불러도 과언이 아닐 시대가 도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치 권력, 국가 권력을 넘어서 네트워크는 국가들과 싸우고, 네트워크가 또 다른 네트워크와 싸우는 세상으로 바뀌고 있는 상황속에도 우리는 네트워크가 무엇인지, 어떤 힘을 가지고 있는지 모릅니다.

그렇다면 네트워크의 본질은 무엇일까요? 그 전에 일단 과거의 권력은 어떠한 특성을 가지고 있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존 우리가 알던 권력은 집중과 통제였습니다. 대부분의 정치과 경제 권력은 소수에게 집중되어 있었고 지식은 통제 되었습니다. 하지만 수 많은 혁명과 개혁 속에 절대 권력은 무너졌고, 민주주의 체제가 구축되며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이 만들어지며 과거 같은 권력의 양상(집중, 통제)을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해 왔습니다.

하지만 오늘날 네트워크 시대의 권력은 집중되어 있으면서도 동시에 분산되어 있는 특징을 지니고 있습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느껴지지 않지만 현재 권력은 봉건 시대보다 더 집중되어 있고, 민주주의가 번영했을 때보다 더 분산해 있다는게 저자의 주장입니다. 이처럼 우리는 A가 아니면 B다 라는 이분법적 사고로 네트워크를 이해서는 안됨을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분산되어 있으면서 집중되어 있다는 이 역설스러워 보이는 네트워크의 본질을 조금 더 알아보겠습니다. 네트워크는 외부에 장치가 많을수록 제대로 된 운영을 위해 중앙 시스템은 더 강력해야 합니다. 즉 외부로 분산되어 있는 곳에 권력이 강해지려면 내부 권력은 이 보다 더 강해야져 함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저자는 이러한 집중된 권력 속에는 부패가 붙어 다닐 것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반면 우리는 네트워크가 개방과 수용을 위해 존재하며 더 많은 자유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 오해하고 있습니다. 이런 만연한 장밋빛 전망속에서 저자는 마치 분산되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중심에 강한 권력이 집중되어 있는 네트워크의 본성은 실제로는 은폐와 통제를 위한 것임을 지각할 필요가 있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집중되어 있는 그 권력을 주위에서 볼 수 있다고 말합니다. 연결을 통제하는 극소수의 사람들에 의해 코드나 데이터센터가 만들어지고 그 알고리즘에 수 백만, 수 천만명의 사람들이 움직이고 영향을 받고 있다는 것을 말입니다. 가령 구글에서 검색 알고리즘의 영향을 받고 넷플릭스에서 추천 영상 알고리즘의 영향을 받는 것처럼 말이죠. 이처럼 우리들 삶에 수없이 관여하고 있는 이들은 권력을 넘어 부까지 그들에게 이동시키고 있습니다.

 

인터넷의 등장과 함께 편리함을 누리고 매일같이 새로운 것들을 접하는 요즘 우리들에게 네트워크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을 해 볼 수 있게 해 주는 책이라 생각합니다. 변화의 파도 속에 이미 들어와 있는 우리이기에 이 흐름을 피해 갈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알고 다음을 맞이하는 것과 아무것도 모른채 휩쓸려 가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인지하려는 시점보다 더 빠르게 시공간을 초월하여 연결을 통해 그 힘을 키워 나가는 네트워크에 우리가 어떤 대응을 해야할 지 한번 쯤 생각해 보는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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