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내 삶을 풍족하게 해줄 독서

[독서 리뷰] 부의 속도 by 돈파파 : 3년 만에 파이어족 가능할까?

by 또링또링 2021. 1. 28.
반응형

안녕하세요. 똘이 아부지입니다. 오랜만에 독서 리뷰를 남기네요. 최근 몇 주간 넘나리 바쁜 나머지 쉬는 날 기절하는게 다반사라 책도 잘 못 읽었네요. (이러면서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는 너무 열심히 했습니다). 그럼에도 최근에 가볍게 읽은 책 한권이 있어 짧게 나마 소개해 보고자 합니다.

 

 

작가 소개 : 돈파파 당신은 누구입니까?

지은이 돈파파는 갓 서울대 경제학부를 졸업하고 대기업에 입사하여 10년간 평범한 직장인으로 지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가장이라는 책임감을 느끼며 국내 부동산, 미국 주식 그리고 해외 부동산 투자에 뛰어들며 단 3년 만에 순자산 15억원을 만들었습니다. 그는 이 3년이라는 시간 동안 자신에게 맞는 투자 목표와 원칙을 하나씩 만들어 나갔으며, 끝없는 부의 갈망이 아닌 자신의 꿈에 집중을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현재는 포르투갈의 제2의 도시인 포르투에서 가족들과 살고 있으며, 이 책을 통해 경제적 자유를 위해 작가가 치열하게 살아온 3년의 기록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불변행' [: 불만족 -> 변화 모색 -> 실행], 이 모토를 바탕으로 대학 입시, 취업, 결혼, 새로운 가족을 이끈 그였지만 그는 이러한 자신의 위치에 여전히 불만족을 느끼고 있었다고 합니다. 이러한 문제는 결국 '경제적 자유'를 통해 해결 될 수 있다고 깨닫게 되었고, 이를 위해서는 모은 자산에서 현금흐름이 꾸준하게 창출되어야 함을 알게 됩니다. 하지만 넘치는 의욕과 달리 정작 투자의 방향성과 방법을 몰랐고, 여러 방면으로 모색하고 찾았지만 그 방법론은 천차만별임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마침내 작가는 투자에 정답이 없으며, 결국 나만의 투자 스타일과 방법을 찾아 만들어 나가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합니다.

 

부동산으로 자산의 규모를 키우다

부동산은 아직 제가 모르는 영역인데 작가분은 여기서 종잣돈을 만들어 나갔습니다. 가족과 실거주 하고 있는 아파트, 직장인 시절 모은 종잣돈으로 동생과 살기 위해 구매했었던 주택, 그리고 공부를 통해 투자용 재개발 아파트를 구매하며 자산의 규모를 키워 나갔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3채를 보유한 것도 잠시 자산 포트폴리오 조정과 투자이민을 결심하고 이 3채를 모두 매각하게 됩니다. 매수보다 어렵다는 매도를 3개월 만에 모두 해내며 그의 고충과 깨달음이 책에 반영되어 있다지만 저에게는 좀 두루뭉실한 느낌이 강했습니다. (아마도 부동산이라는 분야를 제가 몰라서 그렇게 느꼇을 지도 모르겠네요)

책에서 작가는 실거주 자가 1채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자가를 소유하지 못하면 생활비에 거주 비용이 추가되며 결국 자산에서 나오는 현금흐름이 영향을 받게 되고, 이 현금흐름이 거주 비용을 충당할 만큼 많지 않다면 결국은 '밑 빠진 독에 물 붓기'가 되기 쉽다고 합니다. 다만 서울의 아파트가 누구나 좋은건 알고 있지만 잇따른 규제에도 불구하고 이어지는 조금이라도 빨리 선점하려는 경쟁 심리가 더해지며 매수하기는 더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또한 핀셋 규제라고는 하지만 여기 규제하면 저기 상승하고 저기 규제하면 쪼기 상승하는 풍선효과는 나날이 커지고 있는 상황 속에 실거주 1채 마련하기는 더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이런 상황 속에 작가도 뾰족한 방법은 없다고 말하며 현재 상황에서는 대출을 합친 자금으로 눈높이를 낮춰 마련하는 것이 최선임을 말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일단 실거주 집을 먼저 마련하고 자산의 그릇을 갖춰놔야만 넘쳐 나는 돈을 담을 수 있고 그 돈으로 더 크고 좋은 그릇을 마련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도 투자 환경이 어려워짐에도 변하지 않는 본질적인 가치, [인서울, 호재, 대지지분]을 고려한 부동산 투자를 하는 것이 이 저자의 부동산 투자 전략입니다.

 

미국 주식으로의 이행

부동산 시장은 정부의 대출 규제, 세금 인상 같은 강한 규제로 인해 투자에 점점 부담을 주며 자유도 또한 줄어들었습니다. 이로 인한 이자 부담과 리스크 증가는 또 다시 저자의 '불변행' (불만족 -> 변화 모색 -> 실행) 사이클을 일으키며 부동산의 대안 투자처를 찾기 시작하게 만듭니다.

저자의 미국 주식의 투자 이유는 크게 (1) '달러화 자산'의 가치, (2) '생산성'의 가치, (3) '장기투자의 가치'를 들며 그 매력에 빠져들었음을 책에서 소개하고 있습니다.

 

  • 달러화 자산의 가치 : 원화 가치에 대한 리스크를 헷지 할 수 있음. 특히 국제 정세가 혼란스러운 요즘일수록 달러화 자산의 가치는 더욱 빛을 바랄 것으로 보고 있음
  • 생산성의 가치 : 미국에는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국가의 생산성을 끌어 올리는 기업들이 많이있으며, 이러한 기업들은 꾸준한 증시의 상승을 견인하고, 주가와 더불어 배당까지 하며 투자자들을 매력을 끌어들이는 요소가 있음
  • 장기 투자의 가치 : 미국 주식은 배당킹, 배당귀족이라 불리며 수 년간 배당금을 지급함과 동시에 늘려온 기업들이 아주 많음, 이러한 배당금을 통해 재투자를 하며 복리 효과를 실천할 수 있음

 

저자는 크게 성장주와 배당주를 나눈 관점에서 미 주식시장을 바라보며 인터넷, 서적에서 다양한 투자자들로부터 정보를 습득하고 배워 나가며 자신 성향에 맞는 투자 스타일을 만들어 나갔습니다. 즉 다양한 재료를 활용해 흰 도화지에 자신만의 투자에 대한 그림을 그려나간 것이죠.

 

적, 장, 분 : 적립식 장기 분산투자

  • 적립식 : 전액을 한 번에 매수하기 보다 현금 비중을 일정하게 유지하며 차곡차곡 매수해 나가는 방식을 택함
  • 장기적 관점 : 단기 매매를 통한 수익 실현이 아닌 현금흐름 늘려가는 것을 목표로 하였기에 장기적인 관점에서 시세차익+배당금으로 크기를 키워 나가기로 함. 다만 손실폭이 커질 경우 손절매 기준을 정해 놓고 매도 포지션을 취하기
  • 종목과 매매 타이밍의 분산 : 종목의 분산 뿐만 아니라 매매 타이밍도 분산하여 리스크를 최소화 하고자 함

 

충, 금 분 : 충동 금물 분할매매

  • 매수 원칙 : 주가 하락시 매수하기, 주가는 매일 오르내리는 것이기에 잠깐 내려갔을 때 매수. 단, 장기적으로 주가가 오를 종목이라는 전제에 위와 같은 포지션을 취하기
  • 매도 원칙 : 나스닥 일간지수 -3% 시 분할매도하기, <내일의 부> by 김장섭의 -3% 매뉴얼을 적용하되 전량 매도가 아닌 분할 매도 원칙

 

저자는 이러한 철저한 자신만의 투자원칙 하에 미국 주식 투자를 하였음에도, 작년 코로나19의 영향을 비껴나가지는 못했습니다. 잃지는 않았지만 결국 그 때 투자자금은 원점으로 되돌아가게 되었고, 다시 한번 투자 매뉴얼을 수정하며 그 이후 찾아온 상승장에서 수익을 실현하였습니다.

 

분산투자의 업그레이드

저자에게 있어 분산투자는 어떤 상황이 와도 지키고자 하는 투자 원칙이라고 합니다. 그는 이러한 분산투자에도 유형이 있다고 하며 아래와 같이 구분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분산투자 3단계에 도달하며 본인 만의 투자세계가 더욱 단단해졌으며, 낯선 투자 대상도 두려움 없이 맞이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 분산투자 1단계 : 동일 자산 내 분산, 부동산이면 부동산, 주식이면 주식. 즉 한 가지 자산에 투자하는 경우에 해당
  • 분산투자 2단계 : 자산 유형의 분산, 유형이 다른 자산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 예를 들어 서울 아프트와 국내 주식에 함께 투자하는 것. 기대수익의 회수 기간(부동산은 주로 장기, 금융자산은 단기)을 분산하여 투자자금 운용의 최적화를 도모할 수 있음. 다만 통화가 같다는 측면에서 국가 경제 차원 변수 대응에 한계
  • 분산투자 3단계 : 2단계의 투자 대상 중 국가 및 통화가 다른 자산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 예로 원화표기 부동산에 외화표기 금융자산을 추가하는 방법. 이를 통해 국가 경제 차원의 변수 리스크를 줄일 수 있음

 

해외 부동산 투자, 그리고 포르투갈로 떠나다

회사 동료로부터 가볍게 들었던 포르투갈 이민 얘기를 가볍게 넘기지 않았고, 저자는 아내와 의견을 나눈 후 마침내 가기로 결심합니다. 이민에 대한 자세한 내용과 프로세스 같은 내용은 책에 자세히 기술되어 있으니 관심이 있으신 분은 책에서 보시기를 권해 드립니다.

다만 이 챕터를 소개하는 이유는 저자가 왜 이런 결정을 내렸는지가 상당히 저에게 감명을 주었기 때문입니다. 그에게 있어 투자의 목적은 (1) 경제적으로 윤택한 삶, (2) 여유로운 노후, (3) 자녀의 교육과 성장 이었습니다. 이 별거 아닌것 같아 보이는 꿈을 이루기 위해 필요한 부의 크기는 너무나 커지고 있다는게 문제였습니다. 저자는 과연 얼마나 모으면 만족하고 이 길이 끝날지 의문을 가지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이러한 생각은 결국 상대적인 비교문화 속에서 스스로 한계를 정하지 않는 이상 끝이 없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고 그는 비교할 대상이 없는 그리고 가진 자산으로 원하는 인생의 목표를 이룰 수 있는 곳을 찾기로 결심하게 됩니다.

결국 그는 남들이 가지 않은 곳, 포르투갈의 제 2도시 포르투에 정착하게 되며 그의 꿈을 이루게 됩니다.

 

마지막 챕터 : 저자가 3년만에 15억, 파이어족의 성공을 이룬 비법

솔직히 이 비법이 남들이 말하는 그런 비법들과 크게 다른 것은 아닙니다. 크게 보면 분산투자를 통한 포트폴리오 조정, 실행력 높이기, 인생의 목적 찾기, 종잣돈을 빨리 만들고 로드맵을 작성하는 것 등 여느 부자 관련된 책에서 봤었을 만한 내용들이 잘 정리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저자가 우리와 다른 점은 직접 실행하며 그것을 이루었다는 것이고 우리는 아직 보고 그것을 이루지 못한 상태라는 겁니다.

 

무엇보다 이 책은 읽기 쉬었음에도 마지막 저자의 에필로그가 참 인상적이었고 제 머리를 한대 쎄게 친 느낌이 들었습니다.

어느 채널을 틀어도 보이는 '먹방'과 '트로트'. 저자는 이러한 프로그램들이 인간의 가장 기본적이고 원초적인 욕구인 생리적 욕구, 즉 먹고 마시고 즐기는 것에 집중하기 만들기 위해 제작되어 졌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런 욕구 충족은 쉽게 이루어지며 행복을 느끼는데 오래걸리지 않는 특징이 있습니다. 저자는 미디어와 사회마저 사람들이 보다 고차원적인 욕구에 관심 갖는 것을 교묘하게 차단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또한 저자는 요즘 자주 언급되는 '소확행'이란 단어에서도 우리들이 현실에서 맞서기보다 순응하고, 부에 의해 신분과 미래가 정해진 보이지 않는 계급 사회속에서 사람들이 누릴 수 있는 행복의 크기가 축소된 것 같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YOLO 또한 요즘 젊은이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라이프 스타일이지만 이도 결국은 순간의 행복에 집중하는 양식이라는 점에서 소확행과 별 다를 바가 없습니다.

저자는 이 순간 누리는 행복의 소중함을 안다면 그것을 미래에도 계속 누릴 방법을 고민해 봐야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 인간이 단순 먹고, 즐기기 위해 태어난 것이 아니듯이 이 순간보다 더 넓고 긴 미래가 남아있기에 현실에 안주하기 보다는 먼저 파이어해야 함을 책에서 말하고 있습니다. 파이어족을 통하여 '시간과 돈'이라는 무기를 갖게되고 이를 통해 내 삶에 온전한 에너지를 쏟아부으며 진정한 행복과 YOLO를 추구하길 바랍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