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똘이 아부지입니다.
최근 용리단길의 맛집 중 하나였던 쌤쌤쌤이 잠실 롯데월드몰점에 입점했다는 소식을 듣고 후닥닥 다녀와 보았습니다
쌤쌤쌤 롯데월드몰점에 다녀온 후기를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잠실 쌤쌤쌤 롯데월드몰점
원래 쌤쌤쌤은 용리단길의 대표 맛집 중 하나입니다. 대표메뉴인 라자냐가 존맛탱이라는 입소문과 함께 오픈하자마자 추운 겨울에도 오들오들 떨며 많은 손님들이 줄 서서 먹는 맛집인데요
최근에 롯데월드몰 5층에 입점을 한 것 같았습니다
미국식 가정식을 전문으로 하는 가게라 하는데... 뭐 솔직히 미국 가정식이 정확히 뭔지 모르겠습니다 ㅎㅎ...
라자냐, 스테이크, 리조또, 파스타 등 그냥 우리에게 익숙한 양식 파는 레스토랑 느낌이라 보시면 될 것 같네요...
아 그리고 여기는 캐치테이블을 통한 예약이나 가게 앞 웨이팅을 등록하는 기계 같은 게 전혀 없습니다...
그냥 오는 순서대로 가게 앞 의자에 앉아 기다려야 하는 시스템인데, 요즘 같은 디지털 시대에 이런 불편함은 개인적으로 불만사항 중 하나였습니다. -_-
잠실 쌤쌤쌤
- 주소 :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300 5층
- 영업시간 : 10:30 ~ 22:00 (매일 영업)
가게 둘러보기
롯데월드몰 5층 여러 음식점들이 위치한 곳에 입점한 쌤쌤쌤
여기 예전 자리가 원더플레이스가인가 옷 가게였던 것 같던데... 환골탈태를 하고 멋진 인테리어의 가게로 변신을 했더군요
얼마 남지 않은 연말이라 그런지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느껴지는 밝은 분위기가 가게 안을 감싸고 있었습니다
미국 가정식 요리를 하는 가게답게 인테리어도 약간 미국 가정집 분위기를 담으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한쪽으로는 붉은 벽돌 패턴 소재를 이용해 벽면을 채워 놓았고, 천장 위로는 벽돌 색과 대비대는 초록색의 식물을 주렁주렁 매달아 놓아 시선이 고루 분산되게 해주는 효과가 있던 것 같았습니다
다른 한쪽 벽면으로는 알록달록한 그림과 액자를 가득가득 걸려있었습니다
마치 집에서 아이들이 막 완성한 그림을 걸어 놓은 것처럼, 이런 인테리어들이 뭔가 편안한 집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을 가져다주는 것 같았네용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입니다
위에도 좌석이 있던 것 같은데, 제가 올라가지는 않아 확실히는 모르겠네요... 근데 먹는 동안 손님들이 내려온 후 계산을 하는 거 보면 자리가 있는 것 같습니다
계단 올라가는 벽면으로는 흑백 사진들이 덕지덕지 붙어있는데 뭔가 옛 가정집의 분위기를 담아내 보려고 한 게 아닌가 싶네요
메뉴판 살펴보기
메뉴는 파스타, 라자냐, 리조또, 스테이크 등 웬만한 양식 요리는 다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작년에 용리단길 쌤쌤쌤을 방문했을 때보다 메뉴 가격이 많이 오른 거 같아 혹시 몰라 본점 메뉴도 네이버 지도를 통해서 봤는데, 여기 롯데월드몰점이 본점보다 가격이 조금 더 비쌌습니다...
아니 잠실 땅값 비싼 건 알겠다만, 맛의 차이가 더 뛰어난 것도 아닐 텐데 같은 메뉴를 가격 더 받아먹는 게 맞나 싶은 생각이 들었네요....
직접 먹어 본 후기
음식이 나오기 전에 찍어 본 기본상 세팅
테이블 아래 식탁보에 포크와 나이프 그릇을 놓을 수 있는 자리를 자수로 이쁘게 그려 놓은 게 상당히 귀여웠습니다
그릇과 컵에도 쌤쌤쌤의 캐릭터와 일러스트를 그려 놓아 가게의 아이덴티티를 잘 담아내었던 것 같았네용
2인 테이블 테이블 식탁보와 그릇의 전체적인 모습 ㅎㅎ
밑에 그림 따라 그릇과 포크를 놓고 가운데 음식을 두고 맛있게 드시면 됩니다~
먼저 나온 통낙지 먹물 리조또
먹물을 베이스로 한 리조또에 태국식 고추장과 낙지 한 마리가 통째로 올라간 채로 나온 요리였습니다
낙지는 말 그대로 한 마리가 그대로 올라온 거라 저희가 직접 가위로 잘라서 먹어야 합니다
리조또 위에 올라가 있는건 저 노란색 태국식 고추장은 전혀 매운맛이 없고 리조또에 부드러운 맛을 가미해줘서 의외로 먹물과 조합이 잘 맞았습니다
다만 리조또 밥 알갱이가 조금 오버쿠킹이 돼서 리조또와 죽 사이에 걸쳐진 그런 텍스쳐가 느껴지는 건 조금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가격에 비해 양이 조금 많지 않은 것도 ^^....
다음으로 나온 새우파스타
딱새우 머리와 오일을 베이스로 한 파스타인데 면위로 바삭한 두부포? 같은 것과 야채가 듬뿍 올라가 있어 뭔가 더 푸짐해 보였습니다
먹자마자 새우의 깊은 맛이 오일에서 강하게 느껴져서 꽤 임팩트가 있었습니다
같이 나온 레몬을 뿌려 먹으니 뭔가 새우의 약간 비릿한 맛을 상큼하게 잡아줘 밸런스가 아주 좋았네유
야채는 신선하고 아삭아삭해서 다소 느끼할 수 있는 오일베이스 파스타의 맛을 잘 잡아 주었습니다
이번 쌤쌤쌤은 라자냐 대신 새로운 메뉴들도 도전해 봤는데
성공?까지는 아닌 것 같지만 그래도 나름 맛있게 먹었습니당 ㅎㅎ
그래도 연말이나 추운 겨울쯤 따뜻한 분위기를 느끼며 소중한 사람들과 맛있는 양식 한 끼를 즐기기에 쌤쌤쌤만 한 곳은 없을 것 같네요~
쉽지 않은 가격과 쉽지 않은 웨이팅을 감수하고서라도 재방문할 것 같지는 않지만 한번쯤은 가볼 만한 잠실 쌤쌤쌤 롯데월드몰점이었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