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ly Fruit(莉莉水果店) - 타이난 오랜 전통의 망고빙수&과일 맛집

안녕하세요. 똘이 아부지입니다.

이번 포스팅부터는 맛의 도시 타이난에 위치한 여러 가게들을 하나씩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대만이라는 곳이 알면 알수록 매력적인 만큼 이런 포스팅으로 많은 분들이 대만을 알아가시면 좋을 것 같네요.

오늘은 타이난 시내에 위치한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망고빙수 및 과일 가게 'Lily Fruit'을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Lily Fruit (莉莉水果店)

Lily Fruit은 타이난 공자묘 근처에 위치한 오래된 전통을 자랑하는 과일 가게입니다.

1947년부터 오픈하여 70년 이상 타이난 이웃분들과 관광객분들에게 맛있는 과일과 과일빙수를 판매하고 있는 곳이라고 하네요

다양한 제철 과일은 물론이고 아이스크림, 생과일주스, 푸딩 등을 맛보실 수 있습니다

대만의 엄청난 무더위 속 사막의 오아시스 같은 가게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Lily Fruit (莉莉水果店)

- 주소 : No. 199號, Section 1, Fuqian Rd, West Central District, Tainan City, 대만 700

- 영업시간 : 11:00 ~ 22:00 (매주 수요일 휴무)

https://maps.app.goo.gl/bPcDL2urbe7JVNex8

 

Lily Fruit · No. 199號, Section 1, Fuqian Rd, West Central District, Tainan City, 대만 700

★★★★☆ · 冰品飲料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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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ly Fruit 가게 살펴보기

Lily Fruit은 가게이긴 하지만... 좌석이 전부 야외에 위치해 있습니다.

그러기에 따로 시원한 에어컨은 전혀 없으며 후덥지근한 타이난의 공기를 느끼며 드셔야 합니다

그래도 곳곳에 대형 선풍기가 열심히 돌아가며 공기를 시원하게 해 주고 있기는 합니다....

그래도 대만의 독특한 건물 구조 덕분에 햇빛은 피하실 수 있습니다

(대만은 워낙 비가 많이 오는 기간이 많다 보니 아래처럼 건물 앞 일반 보행 구간이 천장 위로는 건축이 되어 있어서 일반 보행로처럼 걸어 다닐 수 있습니다)

나름 현지 분위기를 느끼며 망고빙수를 즐길 수 있는 Lily Fruit입니다

가게 한쪽 벽에는 다양한 과일 정보가 담긴 액자가 걸려 있습니다

너무 덥기도 하고 한자는 잘 모르는지라 사진만 찍고 후다닥 망고빙수 주문하러 출발했습니다...

Lily Fruit 주문방법 및 메뉴 살펴보기

Lily Fruit은 먼저 테이블 자리를 잡고 주문을 하러 가셔야 합니다

각 테이블에 번호가 붙어 있는데, 먼저 자리를 잡고 그 번호를 주문할 때 사장님께 말하시면 됩니다.

주문을 완료하고 결제를 마친 후 자리에 앉아 있으면 직원 분이 메뉴를 가져다 주십니당

아쉽게도 영어 메뉴판이나 한국어로 된 메뉴판은 따로 없어서 번역기를 돌리시거나 구글 이미지 등을 통해 보여주며 주문을 해야 합니다

저기 메뉴판에 제가 체크한 게 망고빙수입니다....

직접 먹어본 Lily Fruit

5분 정도 기다리니 나온 망고빙수. 영롱한 비주얼입니다....

대만에서 망고빙수는 정말 빼먹어서는 안 될 디저트 메뉴이니 꼭 드시기 바랍니다

얼음빙수 위로 망고가 한가득 쌓여 있었고 그 위로 달콤한 연유까지 뿌려진 보기만 해도 너무나 맛있어 보이는 망빙이었습니다

그리고 양이 엄청납니다....

성인 남자 주먹과 비교해 봤을 때 그릇 크기 보이시나요....

디저트라기보다 식사 한 끼로 해도 될 정도의 엄청난 크기를 자랑하는 망고빙수였습니다.

더 충격적인 건 이 망고빙수 가격이 대만달러 160 TWD, 한국 돈으로는 7,000원도 안 되는 가격이라는 거...

얼음은 어렸을 적 먹었던 팥빙수에 쓰던 거칠지만 아주 시원한 얼음이었습니다.

요즘 눈꽃빙수라 불리는 부드럽고 달달한 얼음보다 가끔은 이런 옛 느낌 나는 거친? 얼음이 좋더군요...

맨 위로는 건망고가 토핑으로 올라가 있어서 쫄깃한 식감을 느끼시기에 좋습니다

아무튼 어마무시한 양 때문인지 빙수를 혼자 먹는 사람은 저 밖에 없었습니다 ㅠㅠ

다들 3~4명이서 빙수 하나 시키고 과일 여러 개 시켜 오순도순 나눠 먹고 있더군요...

그래도 백종원이 해외 현지에서 혼자 맛있게 음식을 즐겼듯이 저도 무더위를 날리기 위해 숟가락질을 열심히 시작했습니다

확실히 지금은 대만 망고시즌이라 그런지 맛이 엄청 달았습니다

망고 자체도 달다구리 한데 거기에 연유까지 뿌려져 있어서 당 충전을 제대로 할 수 있었네요

근데 개인적으로 망고빙수 원탑은 아직까지 타이베이에 위치한 빙찬입니다 ㅠㅠ

그래도 한국에서 먹는 냉동망고빙수와는 비교가 불가능한 맛있음이었습니당

하지만 문제는 줄어들지 않는 망고빙수....

결국은 무더위 속에 얼음은 순식간에 다 녹아버리고 망고국?이 되어 버렸습니다 ㅋㅋㅋㅋㅋ

점심 먹고 바로 와서 배가 너무 부른 상태였지만 그래도 망고는 다 먹고 가자는 일념하에 열심히 망고만 주워 먹었네요

오신다면 혼자보다는 둘 이상 오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ㅠㅠ

타이난 관광지 근처에서 망고빙수를 찾으신다면 Lily Fruit을 추천드립니다

과일가게인만큼 망고빙수와 함께 현지 과일도 같이 즐겨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