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똘이 아부지입니다.
오늘은 정말 오랜만에 방문한 동대문에서 발견한 고즈넉한 찻집 하나를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동대문 좁은 골목에 위치한 여기가 맞을까라는 생각이 드는 찻집
'차차티클럽 창신한옥'에 다녀온 후기를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차차티클럽 창신한옥
동대문역 5번 혹은 6번 출구로 나와 차 한 대 들어가기도 어려울 정도로 좁은 골목에 들어서면 발견할 수 있는 이곳
비 오는 날 저녁에 찾아가면 약간 무섭기까지 한 골목에 세상 평화로운 찻집 하나가 위치해 있습니다.
'차 한잔해요. 차차 나아질 거에요'
가게의 따뜻한 슬로건만큼 가게 안도 차분하고 고즈넉한 이곳. 전혀 예상치 못한 곳에 위치한 찻집이라 그런지 더욱 기억에 남았던 것 같네요.
커피집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나는 요즘 천천히 차 한잔을 즐기고 싶으신 분에게 최적의 장소입니당
차차티클럽 창신한옥
- 주소 : 서울 종로구 종로46가길 13
- 영업시간 : 13:00 ~ 22:00 (화요일 ~ 일요일, 매주 월요일 정기휴무)
차차티클럽 창신한옥 가게 내부 둘러보기
여기 저녁에 찾아가시면 내부 감성이 정말 말 그대로 미쳤습니다....!
어둑한 배경에 포인트로 조명이 포인트로 배치되어 있는데, 여기에 식물까지 같이 조성되어 있어 마치 밤하늘에 달이 떠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한옥을 모티브로 한 창신한옥은 위치마다 조명의 밝기가 달라서 분위기도 이곳저곳 달랐습니다.
가게 안쪽으로 들어서면 밝은 조명이 세팅된 2인 및 4인 테이블 좌석이 세팅되어 있습니다.
좁은 골목에 들어가는 문조차 작은 창신한옥이었지만 가게 내부는 상상 이상으로 규모가 꽤 큰 편이었습니다.
그리고 한쪽으로는 이렇게 신발을 벗고 올라가 앉을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천장이 낮고 양반 다리하고 있어야 돼서 저는 그냥 보는 걸로만 만족하고 다른 곳에 앉았습니다 ㅋㅋㅋ...
가게 가장 안쪽에 위치한 좌석입니다
아마도 옛 건물을 확장하여 만든 공간 같았는데, 임의로 제작한 천장 위로 떨어지는 빗소리가 매력적인 곳이었습니다.
좌석도 나름 성수? 느낌 나게 힙하게 세팅되어 있어서 젊은 분들도 좋아하실 것 같네요... (전 늙어서 쪼금 불편하기는 했습니다)
그리고 가게 중간에 위치한 아궁이가 있던 곳....
진짜 제가 어렸을 때 할머니집 가면 볼 수 있던 비주얼이 아직도 서울에 이렇게 보존되고 있는 게 참 신기했습니다.
옛 분위기를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현대적인 느낌을 잘 살려낸 창신한옥의 인테리어가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직접 마셔본 차차티클럽 창신한옥
사진 갬성 대박이지 않나요....
왼쪽에 아이스 음료는 제가 주문한 '아임 파인 우롱', 묵직한 향이 담긴 우롱차를 하룻밤 냉침하여 파인애플과 자몽향을 첨가한 음료인데 진짜 JMT입니다. Tea를 응용한 아이스 음료도 맛있을 수 있다는 걸 확실히 보여준 임팩트 있던 음료였습니다.
아 그리고 잎차를 주문하면 저렇게 차를 직접 우려 마실 수 있도록 도구들을 세팅해 줍니다. 각 테이블마다 커피포트가 있어 이를 이용해 직원분 안내에 따라 차를 우려 마실 수 있습니다.
여기는 같이 온 친구들이 시킨 말차랑 백아차 그리고 흑임자 치즈케이크
제대로 된 차 맛을 즐기면서 동시에 이색 차 체험을 해 보고 싶으시다면 전통차를 시켜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직접 우려내 먹으니 뭔가 더 맛있는 느낌이었습니다 ㅎㅎ
언뜻 보면 위스키 온더락으로 먹는 것 같지만 달달하고 맛있는 차입니다 ㅎㅎㅎ
그리고 저 흑임자 케이크 꼭 드셔보시길.... 고소하면서도 부드러운 게 디저트로 아주 일품입니다....!
전혀 예상치 못한 곳에서 제대로 힐링하고 돌아왔습니다 ㅎㅎ...
종로의 옛 거리와 정취를 느끼면서 차분하게 차 한잔하고 싶은 분들께 차차티클럽 창신한옥을 추천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