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희식당 - 인제 원통에서 만난 황태정식맛집

안녕하세요. 똘이 아부지입니다.

저번 주말 겨울의 운치를 느끼기 위해 강원도 인제에 다녀왔습니다.

인제에 숨겨진 보석 같은 맛집이 많아서 너무 좋았네요... 오늘 소개할 맛집은 인제 원통에 위치한 기가 막힌 황태정식 요리를 맛볼 수 있는 가게, 송희식당입니다.

송희식당

송희식당은 강원도 인제 원통면에 위치한 황태정식맛집입니다

황태정식 딱 단일 메뉴만 파는 송희식당은 담백하고 맛있게 구운 황태구이와 함께 12가지의 반찬과 황태국을 한상 가득 차려 줍니다.

가게는 14:30에 마감이라 저녁 장사는 따로 하지 않고 있습니다. 담백하고 맛있는 황태구이와 엄마가 정성 들여해 준 것 같은 다양한 반찬들로 따뜻한 한 끼를 하기 좋은 곳입니다.

틈새 지식으로 황태란 명태를 겨울 동안 얼리고 녹이기를 수없이 반복하여 건조시킨 거라고 합니다. 이렇게 완성된 황태는 단백질의 양이 명태일 때보다 2배 이상 늘어나 고단백 식품으로 불린다고 하네요

아래 보시다시피 명태는 가공법이나 수확 시기에 따라 다양한 명칭이 있습니다... (한국에서 제일 많이 먹는 생선이 아닐까 싶네요..)

명태의 다양한 이름 (출처 : 조선일보)

송희식당

- 주소 : 강원 인제군 북면 원통로 298 송희식당

- 영업시간 : 08:30 ~ 14:30 (매주 월요일 정기휴무)

송희식당 가게 내부 모습입니다

송희식당의 일반 테이블 좌석과 좌식 테이블 좌석이 반반 구성되어 있습니다.

제가 방문했을 당시에는 대부분 손님들이 방바닥에 앉기보다는 의자에 앉는 걸 선호하셨습니다.

가게 내부는 딱히 특이한 인테리어는 없었지만 깔끔하게 잘 정리되어 있어서 사장님이 가게 위생에 크게 신경을 쓰고 계시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송희식당의 메뉴판입니다

황태요리 전문점답게 황태정식 메뉴 하나만 있었습니다

예전에 가격이 12,000원이던 시절도 있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20,000원으로 많이 오른 것 같네요 ㄷㄷ

직접 먹어본 송희식당 황태정식

황태정식을 주문하면 나오는 12가지 반찬입니다

전부 야채로 구성된 반찬인지라 초딩 입맛을 선호하는 분들에게는 그다지 반가워 보이지 않을 수 있는데 (저 또한 초딩입맛) 드셔보시면 그런 생각이 바뀌게 됩니당

반찬 하나하나가 마치 시골집에 내려가 할머니가 해 주신 정성 가득한 맛이었습니다

간이 강하지 않아 버무린 양념에 맛을 크게 느끼지 않아 부담이 덜했으며, 당일 바로 버무린 듯한 신선한 맛에 너무 맛있게 밥이랑 잘 먹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황태국과 황태구이까지 나오면 푸짐한 황태정식 한 상이 완성됩니다

인당 2만 원 가격이 아깝지 않을 정도의 퀄리티와 양에 먹기 전부터 기분이 좋았습니다

송희식당의 전반적인 음식은 간이 세지 않아서 부담 없이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이게 또 간이 약해서 심심한 맛이 아니냐고 할 수 있는데, 적당한 간에 정말 맛있게 조리된 음식을 맛보실 수 있습니다

특히 황태구이의 경우 달짝지근하게 조리된 양념과 젓가락질만으로도 부드럽게 분리되는 부드러운 황태살이 압권이었습니다. 정말 제가 먹었던 황태구이 중 손꼽을 수 있는 맛있는 요리였습니다

황태국은 황태로 깊게 우려낸 깊이 있는 맛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살짝 후추를 넣어 밥이랑 같이 먹으면 밥도둑이 따로 없습니다...

푸짐한 양과 퀄리티 높은 맛으로 만족스러운 한 끼를 채워 준 송희식당

인제 여행을 오신다면 꼭 한번 들려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