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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식 관련 공부/경제공부

[경제 공부] 신용 창조(Credit Creation), 유동성(Liquidity)는 무엇일까?

by 또링또링 2020. 9.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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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의 확산과 함께 우리는 경제 기사면에 저금리와 더불어 유동성이라는 단어를 참 많이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이 유동성은 단순히 돈이 넘쳐흐른다? 그런 의미인 걸까? '액체와 같이 흘러 움직이는 성질' 같은 공학적 관점에서? 의 유동성이 아닌 경제적 관점에서 유동성은 어떤 것을 의미하는지 간단하게나마 정리해 보았다. 이러한 유동성을 설명하기에 앞서 신용 창조의 설명이 먼저 필요하기에 이 개념부터 간단히 설명 후 유동성을 언급해 보도록 하겠다.


신용 창조 (Credit Creation)란 무엇인가?

사전적 정의로는 중앙은행이 찍어낸 돈이 은행을 통해 시중에 유통되면서 또 다른 돈을 만들어 내는 일련의 과정

처음 이 정의를 봤을 때 필자는 당최 이해가 안 되었다... 저와 같은 심정을 느낄 분들을 위해, 조금이나마 이해를 돕기 위해 사례로 설명해 보도록 하겠다. 


  1. 직장인 똘이는 부자가 되기 위해 열심히 일해서 100만원을 갑 은행에 예금하였다.
  2. 갑 은행은 이 가운데 90만원을 순이에게 대출해 주었다. [남은 10만원은 지급준비금으로 볼 수 있다]
  3. 순이는 그 금액(90만원)을 바로 사용하지 않고 을 은행에 입금함.
  4. 을 은행은 이 가운데 81만원을 뚱이에게 대출해 주었다. [남은 9만원은 지급준비금으로 볼 수 있다]
  5. 뚱이는 다시 그 돈을 바로 사용치 않고 병 은행에 입금하였다.

위 과정에서 순이뚱이는 대출을 통하여 각각 90만원, 81만 원을 확보하였다. 그리고 순이뚱이는 이를 은행에 예금으로 넣어둠으로써 언제든지 찾아 쓸 수 있는 자산을 확보하게 되었다. 이 자산의 원천은 똘이가 최초로 예금한 100만원이다. 이 100만원이 대출과 예금을 여러 번 하다 보니 새로운 자산이 생긴 것이다. 즉 똘이순이, 뚱이가 갖고 있는 예금을 합하면 271만원이 된다. 

그렇다면 이들이 가지고 있는 현금은 얼마일까?


  • 똘이는 돈을 은행에 다 예금했기 때문에 현금이 하나도 없다. 
  • 갑 은행은 지급준비금으로 10만원을 가지고 있다
  • 순이 또한 은행에 돈을 다 예금했기 때문에 현금이 하나도 없다
  • 을 은행은 지급준비금으로 9만원을 가지고 있다
  • 뚱이 또한 은행에 돈을 다 예금했기 때문에 현금이 하나도 없다.
  • 병 은행은 뚱이로부터 받은 81만원을 가지고 있다.

결국 갑은행 10만원, 을 은행 9만원, 병 은행 81만원을 합하면 총 100만원의 현금이 나온다. 예금과 대출을 거치면서 예금은 271만원으로 커졌지만 실상 현금 합계는 100만 원으로 일치한다. 이처럼 예금과 대출을 거치면서 시스템상 액수만 커지는 것을 신용 창조(Credit Creation)이라고 한다. 이러한 신용 창조는 예금과 대출이 적극적으로 늘어날수록 그 규모가 커지게 되는 특징이 있다. 

 

유동성이란?

유동성이란 현금으로 교환될 수 있는 것 혹은 전환할 수 있는 정도를 의미한다.

유동성은 크게 아래와 같이 구분할 수 있다.

  • M1 : 곧바로 현금화 할 수 있는 돈 (예를 들어 CMA 통장, 월급 통장)
  • M2 : M1 + M1만큼 현금화가 쉽지는 않으나 현금화가 용이한 것들까지 포함 (만기가 짧은 예금)
  • Lf : M2 + 2년 이상 장기 금융 상품 혹은 바로 현금화하기 매우 곤란한 것들 (생명보험, 장기금융상품 등)

위는 한국은행 통화 및 유동성 지표 구성 금융상품

결국 유동성은 경제 주체들이 보유한 자금의 합으로 볼 수 있다. 가령 똘이가 적금 500만 원, 국채 1000만 원, 수시입출식 예금 300만 원을 가지고 있다면, 똘이의 유동성은 1800만 원이 되는 것이다.

 

유동성의 공급은 어떻게 이루어지는 것일까?

대표적으로 중앙은행이 돈을 찍어 공급하는 방법이다. 중앙 은행은 이렇게 돈을 찍어낸 다음 은행에 대출을 해 주거나, 정부 대출 등을 통하여 발행한 화폐를 시중에 풀게 된다.

또한 기업들의 경우 해외 교역을 통한 무역 흑자를 통해 해외 자금을 유입시켜 유동성을 공급하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외국인의 투자 자금 유입 또한 유동성을 늘리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마지막으로 정부도 이 유동성 공급을 위해 일정 역할을 하기도 한다. 채권 발행과 판매를 통하여 투자자들이 가지고 있던 잠자던? 유동성을 흡수하여 이를 재정 지출 등의 형식으로 유통하여 유동성을 키울 수도 있다.

 

유동성에 의한 경제 효과는?

시중에 유동성이 크게 늘어나면 상대적으로 자금을 구하기가 쉬워지고, 이는 돈을 빌리는 데의 비용인 금리 하락도 유발된다. 기업이나 가계는 이렇게 낮아진 이율로 이자 부담이 줄어들고 지출여력이 커짐에 따라 소비와 투자가 증가하게 된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경기는 활황을 띄게 되고 개선되는 효과가 나타난다.

반대로 시중에 유동성이 감소하면 자금을 구하기가 어려워 짐에 따라 돈을 빌리는 비용인 금리가 올라가게 된다. 이러한 금리의 상승은 기존 대출자의 이자 부담을 가중시킬 뿐만 아니라 소비나 투자를 위축시켜 경기를 둔화 시킨다. 

 

뭔가 이론상 정리지만 항상 현실은 이론과 다를 때가 있는 것 같다... 현 상황에서도 유동성은 증가하였다만 한국은 부동산과 주식으로만 유동성이 몰린 느낌이라... 전반적인 분야에 투자와 소비가 이루어지는 느낌은 못받는 것 같다... 이런 다양한 변수를 기반으로 금리를 조절하여 경제의 방향을 잡으려는 중앙은행의 노고?를 어느 정도는 이해하는 시간을 가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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