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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타이난 화원 야시장 다녀온 후기

by 또링또링 2023. 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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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똘이 아부지입니다.

 

 

작년 대만 타이난에서 한달 지냈던게 엇그제 같은데 시간이 참 빠른 것 같습니다. 올해 3월 쯤에도 대만 출장을 갈 것 같은데, 생각난 김에 그 당시 포스팅 못했던 타이난의 대표적인 야시장인 화원 야시장을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타이난 야시장 알아보기

타이난은 타이베이처럼 여러 개의 야시장이 존재하는데요, 이 중에서 대표적인 야시장이라하면 화원 야시장과 대동 야시장, 우성 야시장 등이 있습니다.

 

 

각 야시장마다 여는 요일이 다르기에 일정에 맞춰서 야시장에 방문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규모면에서는 화원 야시장과 대동 야시장이 제일 크고, 주말 오픈을 고려할 때 화원 야시장이 타이난의 제대로 된 로컬 분위기를 느끼실 수 있는 곳이라 생각되네요 ㅎㅎ

 

 

- 화원 야시장 : 목요일, 토요일, 일요일 오픈

- 대동 야시장 : 월요일, 화요일, 금요일 오픈

- 우성 야시장 : 수요일, 토요일 오픈

 

 

 

직접 가본 화원 야시장

타이난은 지하철이 없고, 대중교통인 버스 마저 자주 오지 않기에 구글 지도로 경로 검색하셔서 가는 방법이 막막하다면 그냥 쿨하게 택시나 우버를 부르시는 걸 추천 드립니다. 여기 로컬 분들도 거의 이동수단이 스쿠터인만큼, 외지 여행객인 저희들이 타이난에서 이동하기 위한 제일 편한 수단이 우버네요 ㅠㅠ

 

 

도착하면 약간 촌스러운? 색으로 빛나는 조형물을 발견하실 수 있습니다. 여기가 입구 쪽인데 엄청난 인파들이 우루루 향해 들어가는 곳이 화원 야시장 들어가는 방향이라 보시면 됩니다.

 

 

 

인파 보이시나요.... 타이난에 사시는 분들이 마치 여기 화원 야시장에 다 모인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아마 이 때가 대만의 가장 큰 명절 중 하나인 중추절이라 그랬을 수도 있을 것 같네요.

 

 

 

엄청난 인파에 쉽쓸려 안쪽으로 조금 더 들어가 보면, 바로 음식 주문 후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좌석들이 길게 포진해 있습니다. 워낙 자리 잡기 경쟁이 치열한 편이라 앉아서 드시고 가실거라면, 먼저 자리를 잡으시고 주문하시기를 권장 드립니다.

[각 가게 마다 자리를 관리하고는 있으나, 다들 음식 만드는데 정신이 없는지라 알아서 자리 잡으셔야 합니다 ㅠㅠ]

 

 

 

제가 대만 야시장 오면 항상 먹는 메뉴 중 하나인 굴전. 굴전은 대만 야시장의 대표 먹거리로 전이지만 부침 가루 대신 전분가루를 이용해 만든게 특징입니다.

 

 

그래서 한국 전과 달리 바삭한 느낌보다는 쫀득한 식감이 특징이며, 그 위로 뿌려진 달짝지근한 소스가 굴전과 찰떡 궁합을 이루며 아주 존맛탱입니다.

 

 

굴 이외에도 작은 새우가 들어가 있고, 아삭한 숙주 등이 들어가 있어 탱탱하면서도 아삭한 식감을 느끼실 수도 있습니다.

 

 

 

다음으로 먹은 음식은 취두부입니다....

 

 

이건 제가 주문한게 아니고 같이 간 선배가 제대로 된 찐 취두부를 먹어보고 싶다며, 가장 냄새가 고약한 가게에 가서 주문했습니다;;; 그래도 타이난에 K culutre가 유입되었는지, 김치 취두부란 메뉴가 있어서 시켰더니 저렇게 취두부 위에 백김치를 올려주네요....

 

 

취두부가 냄새는 고약하지만 실제 먹으면 고소하고 맛있다고 하는데... 음 저는 그냥 한입 먹고 포기 ㅎㅎ 그래도 도전정신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이왕 대만에 오신거 취두부 한번 드셔보기를 추천...? 드립니다.

 

 

 

굴전만으로는 배를 채우기 어려워 고기를 먹기로 하였습니다. 시장에서 저렴한 가격에 파는 고기라 퀄리티가 좋은건 아니였지만 그래도 바로바로 구워 조리해줘서 맛있게 먹었네요 ㅎㅎ 대학 시절 학식에 나올법한 요리였습니다 ㅎㅎ

 

그래도 고기 & 국수 & 계란 들어간 음식치고 가격은 6000원대라 가성비가 아주 좋았습니당

 

 

 

대만은 명절 때 저렇게 폭죽을 터트리고는 한다네요. 원래는 저거보다 더 화려하게 하는데, 당시 코로나로 인해 인원 밀집을 방지하고자 저 정도 규모로 진행되었다고 합니다. 밥 먹으며 불꽃구경도 하고, 나름 해외서 보내는 명절이었지만 괜춘했습니다 ㅎㅎ

 

 

 

대만 야시장은 먹거리 뿐만 아니라 놀거리도 많습니다. 단순하지만 중독성? 높은 간단한 게임들이 많이 준비되어 있으니 식사 후 소화시킬 꼄 한번 해보셔도 좋을 것 같네요

 

 

 


현지인들에게 그리 인기 있는 것 같지는 않았지만 저의 최애 디저트 중 하나인 땅콩 아이스크림도 사 먹었습니다. 고소하면서도 달콤한게 일품인데, 한국에서도 좀 팔면 좋겠네요 ㅠㅠ (땅콩아이스크림 사업...고공..?)

 

 

 

마지막으로 사 먹지는 않았지만, 저 요리를 만드시는 분들의 엄청난 노오력을 보고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던 메추리알 구이. 저 쪼그만 메추리알을 하나하나 깨서 뒤집고 익히는 극악의 노가다 퍼포먼스를 보며 돈 벌기가 쉬운게 아님을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

 

아무튼 저 분들께 경의룔 표합니다. (다음에 가면 꼭 사 먹을게요)

 

 

 

조용하기만 한 줄 알았던 타이난이었는데, 야시장에서 그 동안 숨어 계시던 타이난 분들을 다 만난 것 같았습니다. 한국도 이런 야시장이 있으면 참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며 새삼 부럽기도 했네요 ㅎㅎ

 

 

 

돌아온지 얼마 안 되었지만 벌써부터 그리운 대만, 3월 빨리 출장 가기만을 기다려 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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