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해외여행

빙찬(冰讚) - 대만 타이베이에서 만난 망고빙수 찐맛집

by 또링또링 2023. 5. 9.
반응형

안녕하세요. 똘이 아부지입니다.

 

저번 주 4박 5일간 어머니와의 대만 여행을 마치고 저는 타이난에 내려와 있습니다. 퇴근 후 시간이 날 때마다 대만 여행 포스팅을 열심히? 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타이베이에 도착해서 처음으로 먹었던 그리고 마지막까지 잊지 못할 망고빙수 맛집, 빙찬에 다녀온 후기를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빙찬(冰讚)

빙찬은 대만 지하철(MRT) 레드 라인인 Shuanglien(雙連)역 근처에 위치해 있습니다. 2번 출구로 나오셔서 오른쪽으로 가신 후 조금만 가셔서 골목으로 들어가면 파란색에 눈에 띄는 간판과 줄 서 있는 가게를 발견하실 수 있습니다.

 

 

가게 이름에서 느껴지듯이 빙수를 전문으로 하는 가게입니다. 특히 망고 빙수가 유명한 가게인데 대만이 5월부터 망고시즌이라 지금 가면 더더욱 맛있는 망고빙수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여기는 특이하게도 한국인 관광객보다는 일본인 관광객이 많은 가게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메뉴판도 중국어와 일본어로 되어 있고 직원분들도 기본적인 일본어를 하실 줄 아셨습니다. 한국인 관광객들에게도 소문이 나서 많이 찾아가는 가게가 되면 좋겠습니당 (나만 알고 먹기에는 너무 맛있는 가게라서...)

 

빙찬

- 주소 : No. 2, Shuanglian St, Datong District, Taipei City, 103

- 영업시간 : 11:00 ~ 11:30 (월요일 ~ 일요일) [4월부터 10월까지]

 

https://goo.gl/maps/7h6FveeD5Hb4PGzz8

 

빙찬 · No. 2, Shuanglian St, Datong District, Taipei City, 대만 103

★★★★☆ · 冰品飲料店

www.google.co.kr

 

 

빙찬, 웨이팅이 심상치 않다

뭔가 촌스러워 보이는 것 같으면서도 오랜 전통을 자랑하며 내공이 느껴지는 것 같은 가게의 외관에 당황한 것도 잠시, 가게 앞으로 줄 서 있는 손님들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아무리 대만이 덥다지만 굳이 빙수 하나를 먹으려고 저렇게 밖에서 서 있는 모습을 보니 얼마나 맛있을지 기대감이 커져갔습니다. 이 때가 오후 4시 쯤이었는데 조금이라도 빨리 먹어야 저녁에 딘타이펑을 즐길 수 있기에 저도 저기 웨이팅 라인에 합류했습니다.

 

빙찬은 오후 4시에 방문해도 저렇게 웨이팅이 길다

 

 

하지만... 아까 봤던 웨이팅이 끝이 아니었습니다. 또 저렇게 골목 안으로 이어진 줄을 보며 '오늘 먹을 수 있을까...'라는 걱정이 커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럼에도 과일 킬러인? 어머니는 이왕 온거 먹어 보고는 가야겠다고 하셔서 저희도 저기 줄에 합류했습니다.

 

빙찬 가게가 작아서 줄을 서면 안쪽 골목까지 꺾어서 줄을 서야 합니다.

 

줄 서서 기다리는데 외부 자리에서 망고빙수 드시는 분들이 얼마나 부럽던지... 아래 사진에서부터 웨이팅을 시작했는데 약 45분 정도 지나서야 가게에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빙찬 가게 & 메뉴 살펴보기

좌석은 크게 가게 내부와 외부 좌석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내부는 안에서 시원하게 먹을 수 있는 반면 외부는 줄서서 기다리는 분들의 부러운 시선을 받으며 먹을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물론 자리는 생기는 대로 직원 분이 안내에 주기 때문에 선택은 불가합니다 ㅎㅎ [저는 밖에 앉기는 했는데 그렇게 기다리시는 분들이 신경 쓰이지는 않더라구요. 그리고 밖에 좌석이 답답한 느낌도 없고 5시 쯤 되니 선선한 바람도 불어서 오히려 좋았습니다.]

 

 

 

가게 앞이랑 안 쪽에 각각 메뉴판이 비치되어 있습니다. 가게 앞에 있는 메뉴판에는 약간의 사진이 있어서 여기 메뉴를 간단히 살펴볼 수 있으나, 가게 내부 메뉴판은 온통 한자 천지라 더욱 보기가 어렵습니다.

 

 

개인적으로 메뉴는 구글 맵으로 보시는 걸 추천 드립니다. 아니면 미리 가게에서 손님들이 드시고 계신 메뉴들을 보고 주문할 때 저거랑 같은거 달라고 하시면 됩니당. 대표 메뉴 망고빙수는 기본적으로 주문해 주시고 다른 메뉴 하나는 위와 같은 방법으로 주문하시길 추천 드립니다.

 

 

 

직접 먹어본 빙찬

저랑 엄니는 대표 메뉴인 망고빙수 한개와 팥을 워낙 좋아해서 팥빙수도 한개 주문했습니다. 이거 두개 합해서 340TWD 정도 였던 것 같은데... 요즘 한국에서 모 호텔 망고빙수가 십만원임을 고려하면 엄청나게 저렴한 이 가격...(물론 한국에서는 그 돈내고 망고빙수 절대 안먹겠지만...)

 

 

 

빙수 얼음은 눈꽃빙수처럼 부드러운 식감의 얼음이었습니다. 근데 같은 눈꽃빙수라도 여기 빙수의 맛은 확실히 달랐습니다. 다른 눈꽃빙수보다 훨씬 부드러웠을 뿐만 아니라 얼음에 뭘 넣은건지 맛도 있었습니당... 그래서 그런지 양이 상당히 많아 보임에도 부드러운 빙수를 수저로 퍼 먹다보면 1인 1빙수가 가능합니다.

 

 

 

먼저 먹어본 망고빙수...

 

지금까지 제가 살면서 먹었던 망고빙수 중에 제일 맛있던 망고빙수 입니다. 안까지 꽉 차있는 당도는 말할 것도 없고 부드러운 식감과 비주얼까지 모든게 완벽한 망고빙수 였습니다. 망고도 잘 익지 않은건 비릿한 맛이 나기 마련인데 여기 망고는 그런 것도 전혀 없었으며, 입 안에 넣으면 호로록 사라져 버렸습니다.

 

진짜 망고 시즌에 대만 오시면 이건 꼭 드셔야 합니다..! (이거 먹고 몇 일 후에 동먼역에 유명한 스무시 망고빙수 먹었는데 리얼 노맛일 정도였습니다...)

 

 

 

다음으로 먹은 팥빙수

 

팥 말고 정말 다른 토핑이 없는 빙수였지만... 팥 자체가 맛있었기에 다른 토핑이 필요없던 팥빙수 였습니다. 얼음 위로 살짝 뿌려진 연유가 팥과 기가 막힌 조화를 이루며 으르신들의 입맛을 취향저격할 그런 빙수였습니다. (물론 저도 이런 어르신 입맛 아주 좋아합니다.)

 

대만에는 콩으로 하는 디저트 요리가 상당히 많기 때문에 이런 팥 또한 상당히 퀄리티가 좋습니다. 팥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한번 쯤 드셔보기를 추천 드립니다.

 

 

 

정말 대만 도착하자마자 더위에 기가 다 빨렸었는데, 빙찬 빙수 먹고 기력을 확 회복했습니다.

 

근처에 중산 카페거리, 닝샤야시장 등 둘러볼 것이 많이 있으니 하루 일정 잡으셔서 여기를 둘러 보시는 것도 좋으실 것 같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