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똘이 아부지입니다.
저번 글에서 인구 그리고 인구 구조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았는데요, 오늘은 막강한 인구 파워와 성장에 최적화된 인구 구조를 가지고 있는 인도에 투자할 수 있는 ETF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KOSEF 인도Nifty50 ETF, 넌 누구니?
키움자산운용에서 만들어 진 KOSEF 인도 Nifty50(합성) ETF는 인도 주식시장에 상장된 주요 50개의 주식으로 구성된 Nifty50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입니다.
KOSEF 인도Nifty50의 시가총액은 661억원으로 우리에게 매우 친숙한 해외 ETF인 TIGER 미국S&P500 ETF의 시가총액이 17,795억임을 감안하면 아직까지 규모가 큰 ETF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
운용보수는 0.49%로 거의 저의 애증의 퇴직연금 ETF 종목인 ARIRANG 신흥국 MSCI랑 운용보수가 비슷합니다. 참고로 TIGER 미국S&P500 ETF의 운용보수가 0.07%입니다. (이상하게 TIGER S&P500이랑 비교하면서 뭔가 되게 구려보이는 느낌이 ㅋㅋㅋㅋ)
아 그리고 인도가 신흥국에 해당하는지라 주로 성장성을 보고 투자하는 상품이기에 분배금은 아직까지 설정되어 있지 않습니다. TIGER 미국S&P500의 경우 올해 160원의 분배금이 나왔음을 고려하면... Nifty50 소개하는 글인데 TIGER S&P500 칭찬하는 글이 되고 있네요... ㅋㅋㅋㅋ
KOSEF 인도Nifty50 ETF 특징
위에서 간단히 이 ETF에 대해 알아보았다면, 여기서는 해당 투자 상품의 특징을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TF 운용사가 기초자산을 직접 운용하는 실물 ETF와 달리, 해당 상품은 증권사 등의 거래상대방과 장외파생상품 계약을 체결하고 이에 연동된 가격 또는 지수의 수익률을 제공받는 ETF입니다. 그냥 쉽게 말하면 키움자산운용이 직접 주식이나 채권을 사서 지수 추종을 하는게 아니라, 거래상대방이라는 곳에 돈을 맡겨 지수 추종을 하는 방식이라 보면됩니다. (왜 수수료가 높은지 이해 되시쥬?)
이런 투자방식은 ARIRANG 신흥국MSCI에서도 이루어졌었는데요, 현재 키움자산운용은 거래상대방으로 KB증권을 선정하여 상품을 운용중에 있습니다.
추가로 이 상품의 경우 환헤지를 실행하지 않아서, 인도 루피화의 가치에 따라 수익률이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지수(Nifty50) 구성종목 살펴보기
KOSEF 인도Nifty50(합성) ETF가 추종하는 지수의 Top10 구성 종목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에너지, 석유화학, 건설 등 제조업 부문에서 가장 큰 기업으로 여겨지는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그 밑으로 은행 부문의 HDFC Bank와 ICICI Bank가 2,3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인도에서 눈 여겨 보고 있는 IT기업 인포시스도 있네요 ㅎㅎ
아직 인도라는 나라가 저에게는 익숙치 않고, 공부를 안 해서 그런지 아는 기업보다는 모르는 기업들이 많습니다...
KOSEF 인도Nifty50 수익률 살펴보기
아래는 KOSEFT 인도Nifty50, TIGER 미국S&P500, ARIRANG 신흥국MSCI의 수익률을 나타낸 차트입니다.
차트를 보면 KOSEF 인도Nifty50의 움직임은 2021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ARIRANG 신흥국MSCI와 매우 비슷한 움직임을 보여주었으나, 그 이후로는 완전한 디커플링 현상이 나타나며 오히려 미국 S&P500과 동조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한 그 상승률은 미국 S&P500을 넘어서고 있는 걸 발견할 수 있는데요, 2018년을 기점으로 KOSEF 인도Nifty50의 주가는 55% 이상 상승한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상장일 기준으로는 2배 이상 상승이네요 ㄷㄷ
하지만 역시 투자자들에게는 이렇게 높은 주가 성장을 보여준 인도 시장이 앞으로도 성장할 것인지가 중요하겠죠. 전체 인구와 인구 피라미드 관점에서 바라 볼 경우 인도의 성장은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아래 인도의 인구 피라미드를 보면 10~20대 인구가 가장 많고, 65세 이상의 노령 인구는 적은 종 모양의 구조를 가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 옆의 인도의 인구 동향을 보면 2060년까지 인도의 인구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구요.
이처럼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인구 속에서 경제활동인구의 성장과 소비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물론 경제 성장에 있어 인구라는 요소 뿐만 아니라 다양한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겠지만, 그동안 세계의 공장 역할을 해 왔던 중국이 인건비 상승 그리고 점차 노령화가 시작되며 인구 감소를 겪으며 이러한 역할을 대체할 국가가 나타나야 한다고 생각되기에 인도의 성장을 기대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퇴직연금 포트폴리오에서 ARIRANG 신흥국 MSCI가 개박살나며, 이 녀석을 대체할 다른 녀석을 찾아보고 있었는데 그게 바로 KOSEF 인도Nifty50 ETF일 것 같습니다. 다만 갑작스레 주가가 오른만큼 어느 정도 조정의 타이밍이 오면 조금씩 주워 나갈 예정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