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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식(똘슐랭가이드)

반피차이 - 논현 영동시장에 숨어있는 태국요리 맛집

by 또링또링 2022. 10.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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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똘이 아부지입니다.

 

여러분들은 혹시 논현 영동시장이라고 아시나요? 뭔가 세련되고 도시 분위기가 강한 이 강남 한복판에 영동시장은 옛 전통시장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습니다.

 

최근 이 영동시장에 힙한 가게들이 등장하며 젊은 세대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데요, 오늘은 영동시장의 숨겨진 태국 요리 맛집 반피차이에 다녀온 후기를 적어보겠습니다.

 

반피차이

반피차이는 영동전통시장 골목에 위치해 있는 태국음식 전문점입니다.

 

국내 전통시장에 태국 음식점이 있는데 다소 신기할 수도 있지만, 요즘 입소문을 타며 저녁이면 손님들로 가득찬 인기있는 가게입니다.

 

독특한 위치는 물론이고 맛있는 태국요리를 선사하고 있는 반피차이. 블루리본 서베이에서 리본을 5개 받을만큼 맛 또한 인정 받은 곳인만큼 태국 요리에 관심이 많으신 분이라면 꼭 한번 들려보시기를 추천 드립니다.

 

아 그리고 반피차이란 태국말로 '오빠네'라는 뜻이라고 합니당...

 

반피차이

 

- 위치 : 서울 강남구 강남대로 124길 23 1층

- 영업시간 : 11:30 ~ 21:00 (월요일 ~ 토요일, 매주 일요일 정기휴무, 14:00 ~ 17:00 브레이크타임)

 

 

 

 

 

반피차이 가게 앞 모습입니다. 시장에 있는 여러 가게들 중 하나처럼 구역(B-63) 같은게 적혀있는걸 확인하실 수 잇습니다.

 

간판은 파랑색으로되어 있는데 약간 촌스러우면서도 오묘하게 시장이랑 잘 어울리는 느낌이라서...

 

그리고 반피차이 가게 옆이랑 앞에 힙한 바가 운영 중에 있으니 식사하시고 간단히 2차로 그 곳에 가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가게 내부 모습입니다. 가게 안으로는 5개 정도의 테이블이 있으며, 그 앞으로 있는 발코니 같은 쪽도 확장을 하여 테이블을 3개 정도 더 놓아서 8~9팀 정도를 수용할 수 있습니다.

 

다소 촌스러운? 가게 외관과 달리 안에는 동남아의 느낌이 물씬 느껴지도록 조성된 인테리어가 이목을 끌었습니다.

 

 

 

반피차이 메뉴판입니다. 생각 외로 태국 요리가 정말 종류가 많더군요... 예전 압구정로데오 쪽에 쏨땀에 갔을 때도 느꼈던 거지만 태국 요리가 전 세계인들 입맛을 사로잡고 있는 것 같습니당.

 

저희는 반피차이 메뉴 중 뿌님 팟 뽕커리가 아주 맛있다는 소문을 들었기에 요거 하나랑 태국식 삼겹 오븐구이인 무끄럽을 주문했습니다.

 

* 뿌님 팟 뽕커리란 튀긴 게를 코코넛밀크와 달걀이 들어간 부드러운 커리 소스에 볶아 만든 요리입니다.

 

 

 

먼저 나온 뿌님 팟 뽕커리.

가격이 조금 있어보이지만 양을 보면... 3명이서 먹어도 될 정도로 커리가 아주 많습니다. 태국식 카레는 인도식과는 확실히 다른 느낌이 가득했습니다.

 

일단 강한 향신료의 양이 없었고, 코코넛 밀크와 계란이 들어간 덕분에 포슬포슬하면서도 아주 부드러운 식감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그 커리 위로 껍질마저 부드럽게 먹을 수 있는 튀긴 게가 듬뿍 놓여 있었습니다.

 

아 밥은 커리 주문시 공짜로 제공 됩니다.

 

 

반피차이에 오신다면 이 메뉴는 꼭 드셔보시기를 추천 드립니다. 매콤하면서도 포슬포슬한 카레가 입 안에서 퍼지며 제대로 태국의 풍미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진짜 태국 밥도둑이 따로 없을 정도더군요.

 

코코넛 밀크가 자칫하면 느끼한 맛을 만들어 낼 수 있는데 여기 커리는 부드러움은 강화하면서도 맛의 밸런스를 기가 막히게 맞추는 역할을 하였습니다.

 

 

 

진짜 돈이 아깝지 않은 넘나 맛있는 커리였습니다...! 두번 드셔 보십셔 꼭...

 

 

 

다음으로 나온 무끄럽. 삼겹살을 튀긴 요리라고 하는데 보쌈을 겉에만 살짝 튀겨 만든 요리 같았습니다.

 

개인적으로 고기가 수분이 없고 너무 dry한 느낌이라 다소 뻑뻑한 맛이 강했습니다. 그리고 문제의 고수... 고기 옆에 뿐만 아니라 저 소스에도 고수가 듬뿍 들어있어서... 제 입맛에는 좀 난이도가 있는 요리였습니다.

 

 

 

2% 정도 부족한 무끄럽을 먹으며, 압구정 까폼에서 먹었던 존맛탱 항정살 구이가 생각나더군요... 그거 진짜 맛있었는데...!

 

 

 

그래도 커리의 임팩트가 매우 강했던 반피차이. 다음에 방문한다면 커리는 기본적으로 시키고 다른 메뉴를 도전해 볼 것 같습니다.

 

전통시장에서 만난 이색 태국요리 전문점, 반피차이에 다녀온 후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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