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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식(똘슐랭가이드)

아타타카이 라멘 - 석촌역 골목에 위치한 작은 일본라멘 가게

by 또링또링 2022. 10.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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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똘이 아부지입니다.

 

동네 골목을 지나다보면 아기자기한 가게이지만 항상 손님들로 북적이는 곳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저의 동네 송파 쪽 작은 골목에 위치한 일본라멘 가게에 다녀온 후기를 적어볼까 합니다.

 

 

아타타카이 라멘

아타타카이 라멘은 일본 라멘을 전문으로 하는 1인 사장님에 의해 운영되고 있는 작은 가게입니다.

 

석촌역 3번 출구로 나와 송파여성문화회관 뒤쪽의 작은 골목에 위치해 있는 아타타카이 라멘은 접근성이 좋지 않음에도 수시로 손님들로 가게가 항상 차 있습니다.

 

아타타카이(-い)는 일본말로 '따뜻하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고 하는데, 이러한 따스함은 가게의 태양을 모티브로한 로고에서도 느낄 수가 있습니다.

 

사장님은 이 편안한 공간에서 라멘 한 그릇에 다정함과 포근함을 담아 따뜻한 추억과 맛으로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신다고 하네요.

 

아타타카이 라멘

 

- 위치 : 서울 송파구 송파대로42길 1층 아타타카이 라멘

- 영업시간 : 화요일 ~ 일요일 (11:00 ~ 20:30 / 브레이크 타임 : 14:30 ~ 17:00), 매주 월요일 정기휴무

 

 

 

너무나 아기자기한 아타타카이 라멘 가게

가게에 들어서면 주방에서 분주하게 움직이는 사장님과 주방을 중심으로 기억(ㄱ)자 모양의 테이블이 놓여있는 걸 발견할 수 있습니다.

 

딱 저 닷지형 좌석이 전부인 이 가게는 1인 혹은 2인 위주로 손님들이 오셔서 라멘을 드시고 계셨습니다.

 

 

 

비록 작은 가게였지만 여기저기 곳곳에 사장님이 인테리어에 신경을 많이 쓰신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빈 와인병, 곳곳에 놓인 식물들, 사진 등 작은 소품들이 가게에서 있는 듯 없는 듯한 역할을 하며 가게의 독특한 분위기를 보여 주었습니다.

 

또한 따뜻한 태양의 색을 모티브로 한 것인지 주황색 인테리어가 나무 원목 테이블과 잘 어우러져 있었고, 깔끔한 하얀색의 타일 벽이 조화를 이루며 가게를 조금 더 밝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테이블 세팅은 아주 단촐합니다. 사장님 혼자서 음식 조리부터 정리까지 하시다보니 기본적인 도구들(나무젓가락, 종이컵 등)은 일회용품 이었습니다.

 

일본 라멘집은 특이하게도 긴 머리 분들이 라멘 국물에 머리가 담가지지 않도록 머리를 묶을 수 있는 머리끈이 저렇게 있더군요. 저번 도마 유즈라멘 가게에도 머리끈이 있었는데 ㅎㅎ

 

 

 

아타타카이 라멘 메뉴

아무래도 사장님 혼자서 운영하는 가게이다보니 메뉴는 딱 3개로 간결한 편입니다.

 

담백하면서도 진한 돼지 육수를 베이스로한 돈코츠 라멘, 느끼한 걸 싫어하시는 분들을 위한 매운 돈코츠 라멘 그리고 흑마늘 소스를 베이스로한 쿠로 라멘이 있습니다.

 

메뉴판 뒤로는 가게 이름에 대한 기원?이 적혀 있으니 심심하면 읽어보셔도 될 것 같습니다...

 

 

 

모든 메뉴는 주문 후 바로 조리가 들어가기 때문에 음식이 나올 때까지 사장님이 정성스럽게 라멘을 조리하는 모습을 지켜보실 수 있습니다.

 

 

직접 먹어본 아타타카이 라멘

돈사골을 8시간 이상 푸욱 끓인 진한 육수가 가득 담긴 돈코츠 라멘의 비주얼은 먹기도 전에 저의 입맛을 너무나도 당기게 하였습니다.

 

라멘에는 기본적으로 차슈, 계란, 숙주, 파, 죽순이 토핑으로 올라가 있었으며, 육수 아래로는 면이 성인이 먹어도 모자라지 않을만큼 듬뿍 들어 있었습니다.

 

 

 

처음 육수부터 먹어보았는데 생각만큼 찌~~~~~~~인한 돈코츠 라멘의 맛은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첫 국물을 먹고 '어... 내가 생각한 진한 맛이 아닌데...'라는 생각이 들 정도....

 

근데 이 은은한 진한 맛이 돈코츠 라멘을 끝까지 먹을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국물을 다 비울 때까지도 느끼함이 올라오지 않았고, 계속 숟가락으로 육수를 퍼 먹는 저를 발견할 수 있었거든요...

 

오히려 첫 맛이 너무 강했다면 먹다가 조금 물렸을 수도 있을 것 같았습니다. (예전 닭육수를 베이스로한 송리단길의 오레노 라멘이 조금 그랬음...)

 

 

 

그리고 풍부한 면 뿐만 아니라 토핑에도 많은 정성과 퀄리티가 느껴지는 아타타키이 라멘이었습니다.

 

계란은 어찌나 크던지 처음에 오리, 거위알인줄.... 비주얼은 약간 유황계란이었는데 살짝 안에는 반숙처럼 익혀져 있는 상태라 부드럽게 너무 잘 먹었습니다.

 

제가 생각한 차슈는 면적이 넓지 않고 조금 두툼한 고기를 생각했는데, 여기 차슈는 넓고 얇은 스타일이었습니다. 주로 불맛을 내는 다른 가게들과 달리 여기는 얇은 차슈 고기의 부드러움을 조금 더 강조한 느낌? 아무튼 맛있었습니다. (메뉴판은 2장이라는데 제 그릇에는 3장 들어가 있었네요 개이득)

 

 

 

아무튼 동네에서 이런 작지만 옹골찬 가게를 만나게 되어 반가웠습니다.

 

혹시 석촌호수에 커다란 러버덕이나 단풍 구경 보러 올 일이 있으시면, 아타타카이 라멘에서 따뜻한 라멘 한그릇 드셔보는 건 어떨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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