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틀랜드 킬러 버거(Killer Burger) - 피넛소스가 매력적인 햄버거

안녕하세요. 똘이 아부지입니다.

 

포틀랜드 출장 시 찍었던 사진을 정리하던 중 포스팅을 하려고 했으나 바빠서 하지 못했던 가게를 발견하게 되어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미국에는 유명한 햄버거 체인점이 많은 걸로 알고 있는데요, 특히 주마다 대표하는 햄버거 체인점이 있다고 합니다. 오레건주 포틀랜드에는 비교적 오래되지는 않았지만 이 지역을 대표하는 킬러 버거(Killer Burger)라는 체인점이 있다고 하네요.

 

오늘은 피넛소스가 매력적인 포틀랜드의 대표적인 햄버거 체인점 킬러 버거에 다녀온 후기를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킬러 버거(Killer Burger)

2010년에 첫 오픈을 시작한 킬러 버거는 현재 오레건주에서 10개 이상의 체인점을 운영하고 있는 오레건주의 대표적인 햄버거 체인점입니다. 회사 로고가 다소 거칠어 보이고 미국답게 촌스러운? 느낌이 강해 보이긴 합니당....

 

맛이 죽여줘서 킬러 버거인건지... 내심 이렇게 가게 이름을 지은 이유가 궁금해서 좀 찾아봤는데 모르겠더라구요... 

 

피넛버터가 들어간 햄버거가 대표적인 메뉴라고 합니다.

 

 

 

저는 숙소 근처에 있는 킬러 버거 지점을 방문하였습니다. 미국의 경우 쇼핑 센터라고 하여 상점 여러 곳이 한 단지에 모여있는 상가건물로 구성된 특정 구역이 있습니다. 제가 방문한 지점 또한 이런 쇼핑 센터 건물 한 층을 매장으로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이런 곳은 주차가 참 편리하지만 차 없이 가기에는 어려운 점이 있죠. 땅이 넓고 자동차로 이동하는게 자연스러운 미국이니 이런 쇼핑 센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오후 2시 쯤에 방문해서 그런지 가게에 손님이 많지는 않았습니다. 뭔가 투박하면서도 정신 사납게? 해 놓은 인테리어는 미국스러움이 느껴졌습니다. 천장이 워낙 높아서 창고형 매장에 있는 가게 같기도 하였습니다.

 

 

주문하는 곳 뒤로는 조리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주문과 함께 패티를 조리하는 것 같던데 뭔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당. 한국의 경우 햄버거 조리보다는 감튀 조리하는 곳이 보이는 경우가 더 많았어서...

 

 

 

킬러 버거 메뉴판입니다. 킬러 버거의 경우 햄버거 주문시 감자튀김이 함께 나옵니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세트 메뉴와 달리 음료는 추가 주문을 해야합니다.

 

물가 상승의 위력을 느낄 수 있듯이 가장 저렴한 햄버거가 $12.75 입니다. 탄산이랑 추가 패티, 소스 주문하다보면 15~20불은 그냥 나옵니다 ㅎㅎ

 

킬러 버거의 대표 햄버거가 피넛 버터가 들어간 버거라고 하는데, 땅콩 버터가 느끼할 수도 있을 것 같아서 저는 클래식 버거랑 피넛 소스를 따로 주문하기로 하였습니다. 여기다 탄산까지 추가 완료!

 

 

 

미국 음식점 가면 참 좋았던 점 중 하나가 바로 다양한 맛의 탄산 음료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거기다 리필도 가능해서 이맛 저맛 다 먹어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ㅎㅎ 왜 미국분들이 탄산을 물처럼 마신다는지 이해할 수 있었던...

 

 

 

제 햄버거를 맛있게 조리 중이셨던 직원분. 조리가 완료된 후 뭔가 계속 제가 맛있게 먹는지 확인하는 것 같아서 눈치 보였던.... (잘 먹었어요...)

 

 

 

드디어 나온 햄버거. 일단 미국답게 양이 엄청납니다. 버거 사이즈도 크고 감튀 사이즈도 크고 음료 컵 사이즈도 다 큽니다.

침샘을 자극하는 비주얼은 대합격.

 

 

 

그리고 함께 나온 피넛버터. 최근 버거킹도 땅콩 소스를 이용한 햄버거가 출시된 것 같던데, 킬러 버거를 보고 따라한 걸까요? (모름)

 

먹어보니 땅콩잼과 거의 흡사한 맛이었으며, 다만 땅콩잼보다는 덜 텁텁하고 부드러운 느낌이었습니다. 땅콩 소스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한번 드셔보시기를 강추~

 

 

 

햄버거 맛도 훌륭했습니다. 체인점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수제 버거 보다 맛났으며 특히 육즙이 가득하고 풍미 가득한 패티가 아주 맛있었습니다. 소스는 최소만 들어가서 햄버거 패티 자체의 맛을 즐길 수 있도록 조리된 햄버거 같았습니다. 한입은 그냥 햄버거만 먹고, 다음은 땅콩 소스 발라 먹으며 이맛 저맛을 즐겼습니다 ㅎㅎ

 

 

 

햄버거는 개인적으로 파이브가이즈 보다 맛났던 것 같았습니다. 다만 아쉬운 건 저 감자튀김... 두께도 굵고 양에 있어서도 부족함은 없었는데... 정말 너무 짰습니다... 사진만 보더라도 감튀 위에 굵은 소금이 올라가 있는걸 보실 수 있으실 겁니다.. 문제는 저 굵은 소금을 털어내고 먹어도 짬 ㅠㅠ

 

감튀만 조금 덜 짜게 조리하면 아주 좋았을 것 같은 킬러버거 였습니다.

 

 

 

오랜만에 킬러버거 사진을 보니 그리워지네요. 다시 갈 일이 생기면 꼭 방문하도록 해야겠습니다. 포틀랜드에 가신다면 한끼 정도는 킬러버거에서 맛있는 햄버거를 드셔보는 건 어떨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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