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파스토 - 인천 송도에서 만난 뇨끼 맛집

안녕하세요. 똘이 아부지입니다.

 

저번 주 송도 센트럴파크에 처음으로 다녀왔는데요, 멋진 호수 공원을 따라 잘 조성된 송도를 둘러보며 한번 쯤 이런 곳에서 살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언젠가...!) 이런 송도에 인생 뇨끼 맛집이 있다고하여 후다닥 달려가 보았습니다.

 

오늘 소개할 맛집은 뇨끼가 아주 기가 막힌 가게, '임파스토(IMPASTO)' 입니다.

 

 

임파스토(IMPASTO)

임파스토는 인천 송도의 한 상가 1층에 조그맣게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2019년 생활의달인에서 구운 뇨끼 달인으로 소개되며 지금까지도 많은 손님들의 발길이 멈추지 않고 있는 가게입니다.

 

뇨끼란 이탈리아 파스타의 한 종류로, 이탈리아어로는 '덩어리'를 뜻한다고 하네요. 다만 우리가 흔히 아는 면의 모양이 아니라 경단처럼 둥글게 빚은게 특징입니다. 뇨끼는 감자나 치즈, 단호박, 시금치 등을 이용해 부드러운 맛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하네용. (저도 이번에 처음 먹어봄)

 

차를 가지고 가실 경우 상가 주차장에 2시간 동안 무료로 주차가 가능합니다.

 

- 위치 : 인천 연수구 아트센터대로 203 B동 1층상가 138호

- 영업시간 : 11:30 ~ 21:50 (화-일, 매주 월요일 정기휴무, 15:30~17:30 브레이크 타임)

 

 

 

 

 

 

임파스토, 오픈 전 미리 가 있어야하나?

생활의 달인에 소개된 후 정말 많은 손님들이 찾아오며 웨이팅이 기본이 되었다고 하는 임파스토. 하지만 거의 3년이 지난 이 시점에서 여전히 웨이팅이 그렇게 심할까요?

 

저의 경우 조금 일찍 도착해 10시 50분부터 기다렸는데요, 11시 30분에 오픈임에도 11시 쯤부터 손님들이 미리 와서 기달리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오픈하자마자 테이블은 만석~. 아 제가 방문한 날은 주말이어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평일에도 이 정도는 아닐 것 같습니다.

 

다만 오픈전에는 핸드폰 번호로 웨이팅을 할 수 없고 그냥 말그대로 가게 앞에서 줄 서서 기다려야 하는 점이 다소 불편합니다. 11시 30분부터는 직원분이 테블릿을 가게 앞에 두고 웨이팅 리스트를 받습니다~

 

가게는 정말 쪼그만 임파스토

 

임파스토 내부 살펴보기

크지 않은 매장 크기만큼 가게 내부에 테이블은 6~7개 정도 있습니다. 다만 4인 테이블보다 2인 테이블 수가 많기에 3인 이상 손님의 경우, 운이 없으면 2인 손님보다 일찍 왔음에도 더 기다려야 하실 수도 있습니다 ㅠㅠ

 

가게 입구에서 주방은 가장 안쪽에 있으며 그 앞으로 테이블들이 자리해 있습니다. 여기도 요즘 대세 인테리어를 따라 우드톤이 가게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아우르고 있으며, 그 사이로 초록색의 식물과 소품이 어우러져 세련된 느낌을 만들어 주고 있었습니다.

 

 

 

주방과 계산대가 넓다란 와인 진열대로 구분이 되어 있습니다. 와인은 잘 모르는지라 그냥 와인 많네~ 이런 생각만 들었네요. 그래도 우드톤으로 되어 있는 와인 진열대가 가게 인테리어에서 큰 몫을 하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계산대 앞에 있는 이 초록색 타일 너무 예뻤습니다. 인테리어는 잘 모르지만 개인적으로 맘에 들었던...

 

 

 

가게를 좌우로 나눠서 보면 한쪽은 2인석 테이블, 한쪽은 4인석 테이블이 세팅되어 있습니다. 2인석 테이블의 경우 그 옆으로 짐을 놓을 수 있는 작은 나무 의자가 있었는데, 좁은 테이블을 대신하여 거기에 짐을 놓을 수 있었기에 사장님의 센스가 느껴졌습니다.

 

 

 

임파스토 메뉴판

매장이 협소한 관계로 식사 시간이 1시간 20분으로 정해져 있다는데, 굳이 와인 먹는거 아니면 충분한 시간이라고 생각됩니당.

 

메뉴는 크게 샐러드, 파스타, 뇨끼, 스테이크가 있습니다. 다만 테이블에 앉은 모든 손님들이 뇨끼는 필수로 시키고 있었기에 저도 처음으로 여기서 뇨끼를 도전해 보았습니다.

 

결국 저는 둘다 한번도 먹어본 적이 없는 뇨끼와 라자냐를 주문하였습니당. (가격은 좀 쏀거 같아요...)

 

 

 

직접 먹어본 임파스토

테이블 세팅은 아주 심플합니다. 가게에 들어가자마자 저는 화장실에 가느라 직원 분들이 테이블 세팅해 주는 것을 못 봤던지라, 저 가운데에 레몬과 식물이 들어있는 물병이 장식용?으로 있는 화분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먹는 물이라고 하네요. 허허...

 

 

 

메인 음식이 나오기 전에 나오는 식전빵. 이거는 그냥 평범평범한 빵맛이었습니다. 따끈하고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빵이었습니다.

 

 

 

먼저 나온 구운 뇨끼입니다. 요게 22,000원이니 뇨끼는 총 여덟개... 한 개당 2,750원이라 볼 수 있는 뇨끼입니다! (그냥 탕수육보다 비싸서 한 번 계산해 봤습니당...)

 

크림소스와 트러플오일, 대파, 버섯, 베이컨이 함께 들어간 임파스토의 구운 뇨끼의 비주얼은 식욕을 자극하기에 충분한 비주얼이었습니다.

 

 

 

뇨끼 위와 아래가 바삭하게 구워진 것이 특징이었습니다. 덕분에 겉은 바삭하면서도 고소한 맛을 즐기면서, 안은 쫄깃하고 부드러운 맛을 더욱 강하게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았습니당.

 

크림소스가 다소 느끼할 것 같다는 걱정을 했는데, 먹으면서 전혀 느끼하다는 생각은 나지 않았습니다. 감자로 이런 맛과 식감이 나는 것도 신기했고 맛도 있어서 남기지 않고 다 클리어 했습니다. 그리고 보면 별로 양이 안되어 보이지만 먹다보면 포만감이 꽤 느껴집니다.

 

 

 

다음으로 나온 라자냐입니다. 이거도 작년부터 먹어야지 먹어야지 했던 요리인데 이제서야 먹게 되었네요. 뭔가 크림소스인 뇨끼와는 대비되는 붉은 소스가 강렬한 라자냐였습니다.

 

 

 

라자냐 위로 하얗게 소복히 쌓인 치즈가루가 포인트 같았습니다.... 일단 비주얼만으로도 '나 칼로리 장난 아니에요'를 외치고 있는 듯한..... ㅋㅋㅋ

 

 

 

딱 메인 두개면 성인 둘이서 먹기에 충분한 양인 것 같았는데, 옆 테이블은 여기에 파스타까지 하나 시켜 드시더라구요. 일단 두개 시키고 부족하면 하나 더 시켜도 될 것 같습니다.

 

 

 

라자냐는 넓은 정사각형 모양의 파스타면 위에 고기를 탑처럼 쌓아 올린 요리인데요, 임파스토의 라자냐는 라구 소스를 베이스로 고기가 아주 아주 많이 들어 있습니다. 육식파인 저이지만 다만 간 고기는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라자냐는 아주 맛있다는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또한 계속 먹다보면 느끼함이 좀 올라오는데, 그럴 경우 직원 분이 주신 레몬을 뿌려 드시면 됩니다.

 

 

 

이탈리아 음식이 아직까지는 한국에서 다소 비싼 가격에 판매되고 있지만 언젠가는 파스타처럼 대중적인 음식이 되며 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먹을 수 있는 날이 오지 않을까요?

 

그런 날이 빨리 오기를 바라며 저 또한 시도해보지 않은 이탈리아 요리를 맛집에서 한번 먹어보았습니다 ㅎㅎ

 

 

 

뇨끼의 맛이 궁금하신 분이나 맛있는 뇨끼 가게를 찾는 분이시라면 한번 쯤은 들려보셔도 좋을 것 같은 임파스토였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