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똘이 아부지입니다.
자랑스러운? 마이크로소프트의 소액 주주로서 상당히 흥미로운 글을 하나 읽게 되어, 간단히 소개해 보고자 이번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직장인분들이라면 링크드인이란 SNS을 적어도 한번 쯤은 들어본 적이 있으실 겁니다. 단순 이직 준비 뿐만이 아니라 세계 각국의 다양한 커리어를 가진 사람들과의 인맥을 넓힐 수 있는 직장인들의 대표적인 SNS 중 하나이지요.
링크드인은 2016년 마이크로소프트에 인수 되었습니다. 인수 금액은 마이크로소프트 역사상 최대의 인수금이었으며, IT 업계에 통틀어서도 3위를 기록한 262억 달러에 달했습니다. 그 당시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하드웨어를 생산하던 회사였기에, 많은이들이 이 인수 건에 대해 많은 이들이 의문을 제기하였는데요. 오늘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어떠한 생각과 비전을 가지고 링크드인을 인수하였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사티아 나델라, 마소에 성장의 숨결을 불어넣다
당시 마이크로소프트의 변화는 CEO의 교체와 함께 나타났다고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윈도우와 하드웨어에서 지속적인 매출하락과 모바일 시장에서까지 폭망?을 하며 여러모로 힘든 시기를 보내왔던 마이크로소프트는 2014년 사티아 나델라(Satya Narayana Nadella)가 CEO로 부임하며 격동적인 변화를 준비하게 됩니다.
사티아 나델라는 회사의 미래는 비즈니스 소프트웨어에 달려있다고 판단하였으며, 2015년 "지구상에 모든 사람과 조직이 더 많은 것을 성취할 수 있도록 그들의 역량을 향상시킨다"라는 새로운 회사의 사명을 걸고 비즈니스 시장을 정복하는 전략으로 회사의 방향을 전환하였습니다. 그 과정 속에 링크드인 인수가 있었고, 이후 기업용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인 애져와 오피스365는 마이크로소프트의 가장 좋은 수익성과 성장성의 원천이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링크드인 인수는 어떠한 측면에서 마이크로소프트가 기업용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는데 작용을 했던 것일까요?
마이크로소프트, 비즈니스의 구심점이 되는 목표를 세우다
회사 생활에 있어서 마이크로소프트 제품을 빼놓고 말하기가 어려울 정도로 우리는 마소 제품을 많이 사용합니다. 기본적으로 사용하는 랩탑에는 윈도우가 설치되어 있으며, 문서 작성에 사용되는 워드, 회의 발표를 만들 때 사용되는 파워포인트, 다양한 도표와 계산을 활용할 수 있는 엑셀 등이 모두 마소의 제품입니다. 여기에 직원을 모집하거나 잠재적 고객을 찾는데 사용되는 링크드인까지 가세하며, 우리 업무 환경이 마소로 시작해 마소로 끝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게 되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바로 이 점을 노렸던 것입니다. 사람들의 비즈니스 생활에 있어 그 구심점에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존재하게 만든 후, 자세의 제품이 전방위적으로 사용되게 함으로써 매출을 극대화 시키고자 한 것이지요. 그리고 링크드인은 사람과 사람의 연결을 통해 그 확장성을 더 증폭시키는 역할을 하였습니다.
링크드인의 방대한 회원 데이터를 확보하고 비즈니스에 활용
마이크로소프트는 링크드인 인수를 통해 4억 3,300만 명에 달하는 링크드인 회원의 데이터를 확보하게 되었고, 이를 통해 기존의 비즈니스 제품에 활용할 수 있었습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링크드인 데이터와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의 결합입니다.
가령 Microsft Teams 개인 프로필에 링크드인 데이터를 결합하게 한다던가, 마이크로소프트 고객관리프로그램(CRM)인 다이나믹스(Dynamics)는 잠재고객의 프로필을 링크드인으로 조회하여 보다 전략적으로 제품을 홍보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마이크로소프트 자체 클라우드 시스템에서 형성된 마이크로소프트와 링크드인의 그래프망(마이크로소프트는 이를 사회적 그래프라고 합니다)은 알로리즘을 통해 다양한 연결 고리를 만들어 내고, 타 경쟁사보다 차별화 되면서도 보다 효과적인 비즈니스 운용을 가능하게 만들어 줍니다.
링크드인의 방대한 회원들의 정보를 경쟁사로부터 보호
당시 링크드인을 인수하려고 했던 기업은 마이크로소프트 뿐만이 아니었습니다. 대표적인 CRM 기업인 세일스포스 또한 링크드인 인수를 위해 당시에 자사 주식 지급 조건을 내걸었습니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가 자사주 대신 현금 인수를 제시하며 링크드인은 결국 마소에 인수되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처럼 링크드인의 막대한 데이터가 경쟁 업체에 넘어가는 것을 막음으로써, 그들과 어깨를 나란히할 정도로 크게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만약 링크드인이 CRM 분야에서 경쟁업체인 세일즈포스에 넘어갔다면, 오늘날과 같은 크고 빠른 성장이 어려웠을 수도 있습니다.
마소의 링크드인 인수를 보며, 데이터의 확보와 보호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 수 있었으며 또한 플랫폼의 구축 그리고 거기에서 이어지는 연결성이 막대한 이익 창출을 이끌어 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마소가 지속적이고 커다란 성장을 이루며 꾸준한 이익 실현을 해내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