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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올림픽공원 들꽃마루 - 코스모스와 함께 맞이하는 가을

by 또링또링 2021. 9.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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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똘이 아부지입니다.

 

송파에 살며 매년 가을이면 올림픽공원 들꽃마루를 찾아가고는 합니다.

 

서울에서 이렇게 많은 꽃을 볼 수 있는 곳이 없기도 하고, 짧은 가을의 여운을 눈에 가득 담아 보고 싶기 때문입니다. 다만 아직까지 많은 분들이 올림픽공원을 찾아옴에도 여기를 모르시는 것 같아 이 글을 포스팅하게 되었습니다.

 

올림픽공원 들꽃마루

올림픽공원 들꽃마루는 장미광장과 올림픽문화센터 옆쪽 휴가 쉼터와 함께 조성되어 있는 2,800㎡ 면적의 야생화단지입니다. 마루는 꼭대기를 뜻하는 순우리말로, 언덕 위에는 옛시대의 분위기가 나는 원두막이 위치해 있습니다. 이 곳은 봄부터 가을까지 다양한 종류의 들꽃들이 양쪽 경사로를 따라 한폭의 아름다운 경관을 선사합니다.

 

5~6월 경에는 꽃양귀비, 안개초, 수레국화 등이 피며, 9~10월에는 센세이션코스모스, 노랑 코스모스 등이 피며 색다른 경관을 연출합니다.

 

들꽃마루는 9호선(한성백제역, 올림픽공원)과 5호선(올림픽공원) 역을 통해 오실 수 있으며, 역 바로 앞에는 있지 않지만 걸어서 가기에 큰 무리가 없는 거리입니다.

 

운영시간은 올림픽공원 운영시간과 같은 05:00 - 22:00 입니다.

 

 

 

 

우선 장미광장은 아주 쉽게 찾으실 수 있습니다. 커다란 태극 모형을 한 조형물이 중앙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장미는 5월 쯤에 피는 거로 알고있는데, 신기하게도 이 날 화려한 색을 자랑하는 장미들이 꽃을 만개하고 있어서 놀랐습니다.

 

 

장미광장의 트레이드 마크

 

들꽃마루에 가시기 전, 장미광장에서 진하디 진한 색을 뽐내고 있는 장미를 먼저 보고 가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꽃 앞에서 똘이를 담아 보려고 했는데, 장미 주위를 맴돌다 가시에 살짝 찔리고는 곁에 가지도 않네요 ㅎㅎ

거기다 공원까지 걸어 왔더니 조금 지쳐서 혀를 쭈욱 내밀고 있는 똘이입니다.

 

 

 

 

붉은 장미 뿐만 아니라 백장미도 이쁘게 피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장미는 꽃 중에서 정말 화려한 분위기를 내뿜는 꽃 같았습니다. 하지만 아름다운만큼 가시도 날카롭더군요...

 

 

 

 

장미광장에서 한쪽에 이렇게 들꽃마루라 적힌 푯말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푯말 왼쪽으로 나있는 길로 들어가면 들꽃마루에 도착하실 수 있습니다.

 

걸어서 30초 정도 밖에 안되는 거리이기는 하나 큰 나무들이 가리고 있어, 장미광장에서 잘 보이지가 않습니다..

 

 

 

 

들꽃마루에 도착하시면 노란 꽃들로 언덕이 도배된? 광경을 바로 마주치시게 됩니다.

언덕을 따라 꽃들이 무수히 많이 피어있어서 그런지, 뭔가 더욱 입체적이면서도 광활한 느낌을 만들어주며 장관을 이룬듯한 느낌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다만 방문 시간에 따라 햇빛의 방향으로 인해 사진의 느낌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조금 일찍 방문하시어 이쁜 사진을 담으시길 추천 드립니다.

 

제가 갔을 당시 오후 4시 쯤이었는데 해가 좀 기울고 있을 때라 그림자가 생기며 조금 어둑하게 나온 사진들이 많네요,

 

 

 

 

이렇게 꽃에 대한 정보도 앞쪽에 나와 있습니다. 코스모스의 한 종류라 이름이 조금 다를줄 알았는데 그냥 노랑만 붙여 노랑 코스모스라고 하네요...

 

 

 

 

똘이는 꽃에는 별로 관심이 없어 보입니다. 그냥 더 걷고 싶어 앞만 바라보고 저를 당기고 있습니다.

 

 

 

 

명절 연휴임에도 많은 분들이 찾아오셔서 꽃과 사진을 찍고 있었습니다. 아래 사진처럼 언덕 끝쪽 뿐만 아니라 꽃밭 안 쪽으로도 길이 나있어서, 조금이나마 꽃을 가까이서 보고 사진을 담을 수 있습니다.

 

다만 주말의 경우 저기 들어 갔다가 수많은 인파에 옴짝달싹 못할 수도 있으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꽃밭 양쪽 끝으로는 바람개비가 있는데, 가을바람에 빙글빙글 도는 모습이 꽃을 보는 것 외에도 또 다른 즐거움을 주었습니다.

 

 

 

 

가까이서 보는 건 멀리서 보는 것과는 또 다른 이미지를 보여줍니다. 멀리서 볼 때는 하나의 장관을 이루며 멋져 보였던 꽃들이었지만, 가까이서 보더라도 한송이 한송이가 모두 아름다운 자태를 보여주며 푸른 하늘 아래에서 자태를 뽐내고 있었습니다.

 

 

멋진 사진을 담아주신 C작가님 감사합니다

 

 

청명한 가을 하늘 색과 찰떡인 노란 코스모스가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내게 만들어 줍니다. 짧디 짧은 가을이지만, 이 계절이 보여주는 자연의 아름다운은 강렬하였습니다.

 

 

멋진 사진을 담아주신 C작가님 감사합니다

 

 

흐르는 시간 속에 이 아름다움도 겨울의 문앞에서 지겠지만, 우리가 기억하는 한 계속 남아 있으며 내년 또 한번 우리에게 찾아올거라 봅니다.

 

 

 

 

일교차도 크고 갑작스런 기후 변화에 당황스러운 요즘이겠지만, 여름과는 다른 그 자체의 매력과 자태를 지닌 가을의 시간 속에 잠시나마 일상을 놓고 즐겨보시는건 어떨까요?

 

오늘도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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