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똘이 아부지입니다.
친환경 에너지 부각과 함께 전기자동차에 이어 수소 에너지에도 열띤 투자와 기업들의 선제적인 움직임이 보이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러한 수소경제를 선점하기 위해 국내 기업들이 손을 맞잡고 출범한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은 9월 8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공식 출범했습니다. 탄소중립이라는 피할 수 없는 경제의 흐름 속에서 국내 기업들이 수소경제를 선점하기 위해 경쟁 대신 '협력'이라는 전략을 택하며 생긴 기구라 볼 수 있는거죠.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에는 현대자동차, SK그룹, 포스코그룹, 롯데그룹, 한화그룹, GS그룹, 현대중공업그룹, 두산그룹, 코오롱그룹, 이수그룹, 삼성물산, 일진, E1, 고려아연 등 15개의 기업이 합류하였습니다. 여기서 현대차, SK, 포스코 3개 그룹이 공등 의장사를 맡고 수소 강국 코리아를 향한 첫 발걸음을 내딛었습니다.
수소 에너지?
수소 에너지란 수소 형태로 에너지를 저장하고 사용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수소의 경우 연소 할 때 에너지와 물을 배출하기에 전혀 오염물질이 없는 친환경 에너지이며, 수소 1g의 발열량이 석유의 3배에 달할 정도로 에너지 효율이 높습니다. 특히 전 세계가 탄소중립을 외치는 가운데 이러한 수소 에너지의 관심은 더더욱 커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다만 에너지원인 수소를 얻기 위해서는 별도의 에너지를 투입해야 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수소는 대부분 탄소화합물이나 물로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수소를 얻기 위해서는 석유화학사의 정제 과정에서 분해를 통해 얻거나, 물을 전기분해해야 합니다. 가령 물의 전기분해를 통해 수소를 얻을 경우, 분해에 필요한 전기 생산 과정에서 탄소가 발생할 수 있다는 문제점이 있는것이죠.
이러한 문제점과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해 각 국가들과 기업들은 기초, 원천 기술 확보에 힘쓰고 있습니다.
수료경제 투자는 전세계에서 이미 준비 중
비단 한국 뿐만이 아니라 전 세계에서 수소경제 선점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유럽연합(EU)의 경우 전체 에너지에서 수소가 차지하는 비중을 2050년까지 14%로 확대하기 위해 1,800억 유로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밝혔으며, 미국의 경우 2030년까지 수소차 누적 보급 120만대, 수소충전소 4,300개 구축을 골자로한 로드맵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중국의 경우 2030년까지 수소차 100만대, 충전소 1,000기를 설치하고 연구개발 강화 계획을 밝혔습니다. 마지막으로 일본 또한 그린성장 전략 발표와 함께 향후 10년 동안 수소 R&D에 3조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하기로 발표하였습니다.
국내 기업 수소 사업 투자 규모 및 향후 방향
국내 주요 기업들은 '생산-유통-활용'에 이르는 전반에 걸친 사업 추진을 통해 이상으로만 여겨졌던 수소 사업 현실화에 대비를 하고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다른 기업들과 경쟁이 아닌 '수소 사업 동맹'을 통해 사업의 불확실성을 줄이고 경제적 우위를 선점하기 위한 전략을 취하기 시작하였습니다.
| 기업 | 투자 내용 | 금액 |
| SK | 대규모 액화플랜트 구축, 연료전지발전 확대 | 18조 5,000억 |
| 현대차 | 수소차 설비 투자, 연관 인프라 투자 | 11조 1,000억 |
| 포스코 | 부생수소 생산, 수소환원제철 개발 | 10조 |
| 롯데 | 청정수소 생산과 수소 활용 사업 | 4조 4,400억 |
| 한화 | 그린수소 생산, 수소 저장 설비 | 1조 3,000억 |
| 효성 | 액화플랜트 구축, 액화충전소 보급 | 1조 2,000억 |
현대차의 경우 SK에서 생산한 수소를 활용하며, SK는 현대차에서 생산한 수소차를 제공 받으며 윈윈하는 전략을 취하는 양해 각서를 체결하였습니다. 또한 현대차는 포스코와도 동맹을 결성하며, 포스코의 철강 물류를 위한 수소 트럭 개발을 하고 포스코는 제철소에서 생산되는 수소를 에너지원으로 제공하기로 하였습니다.
포스코는 또한 SK종합화학과 협업하여 수소전기차에 적합하면서도 튼튼한 신소재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또한 GS 그룹과 수소 사업 전반에 걸친 양자 업무 협약을 체결하였습니다.
롯데케미칼의 경우 SK가스와 기체수소충전소 건설과 수소연료전지발전소를 시작으로 협력 체계를 확대하여 액화수소 공급까지 이어지는 사업모델을 공동으로 구축하려 하고 있습니다.
두산퓨얼셀의 경우 한화에너지와 함께 세계 최대 규모의 대산 수소연료전지발전소, GS파워와 함께 부천 연료전지발전소 건설을 계획하고 있으며, 한국조선해양과는 선박용 친환경 연료전지 공동 개발에 나섰습니다.
수소 관련주도 날아오르는 중
현대차의 수소 사업 비전 발표와 더불어 수소기업협의체가 출범하며 증시에서도 수소 관련 종목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충전소 중압&고압 압력용기, 연료전지차 압력용기 등 모든 수소 용기에 적용되는 탄소섬유를 생산하는 효성첨단소재의 경우 9월 9일 기준 674,000원을 기록하며 신고가를 경신하였습니다.
탄화수소계 멤브레인막 국산화 대표기업으로 주목 받고 있는 코오롱인더 또한 최근 높은 상승세를 보여주며 9월 9일 기준 92,400원을 기록하며 신고가를 경신하였습니다.
이 외에도 두산퓨얼셀, 유니드, 현대로템, 이엠코리아, 일진하이솔루스 등 수소관련 상장 기업들이 여러 곳이 있으니 관심을 가지고 미래에 배팅해 투자를 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으실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