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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대공황 - 포스트 팬데믹 시대의 투자 전략

by 또링또링 2021. 4.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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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똘이 아부지입니다.

 

길고 긴 '신 대공황' 독서 후기 마지막 편입니다. 미국의 코로나 대응 정책 비판과 디플레이션으로 인한 암울한 전망을 제시하며 비관의 끝판왕?으로 등극한 제임스 리카즈는 포스트 팬데믹 시대에 어떠한 투자 방향을 제시할까요? 지금부터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제임스 리카즈의 투자전략

  • 제대로 작동하는 모델을 사용한다
    : 필립스 곡선(Phillips Curve), 나이루(NAIRU), 중립금리(R-star), 부의 효과(Wealth Effect), 블랙-숄즈(Black Scholes) 같은 모델들은 모두 엉터리 학문이고 현실과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주장합니다. 이런 엉터리 학문은 인식과 현실 사이의 불균형을 야기하고, 현실이 그 잘못된 인식을 처참히 무너뜨릴 때마다 경제는 충격에 휩싸인다고 봄.
  •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한다 (6개월 단위로 평가)
    : 투자하고 잊어버려라 (Set it and Forget it)은 돈을 잃기 딱 좋은 방법. 월스트리트는 자금을 관리하는 대가로 수수료를 챙기기를 바랄 뿐 우리들의 부, 은퇴 따위에는 관심이 없다고 합니다.
    : 가격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지표를 기준 삼아 방향을 바꾸는 것은 필수적인 투자 기술 중 하나. 단기 매매가 아닌 지속적인 업데이트와 중기 전망(6개월 전망)을 통한 투자가 되어야 합니다.
  • 분산 투자한다 (한 종류의 자산이 아닌 여러 종류의 자산을 활용한다)
    : 진정한 분산 투자는 한 종류의 자산이 아닌 여러 종류의 자산을 통해 이루어 지는 것. 주식과 상관관계가 없는 금, 부동산, 그 외의 자산을 포트폴리오에 추가해야 합니다.
  • 독점할 수 있는 내부 정보를 획득한다 (합법적으로 정보를 얻으면 된다)
  • 마켓 타이밍을 활용한다 (시장을 이기기 위한 방법)
  • 로봇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한다 (로봇은 그렇게 똑똑하지 않다)
    : 오늘날 주식 거래의 90% 이상이 사람이 아닌 로봇에 의해 이뤄집니다. 이는 우리가 사람과 아닌 로봇과 경쟁하고 있다는 말이며, 로봇의 알고리즘을 이해하고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해야 한다고 합니다.
  • 인식의 차이를 인정한다 (결국 현실이 늘 승리한다)
    : 인식과 현실 사이의 불균형은 객관적인 현실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관찰자들이 현실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지 않거나 현실을 알아차리지 못할 때 발생합니다.
  • 발 빠르게 행동한다

 

 

제임스 리카즈가 말하는 예측 분석 모델

앞에서 저자는 다양한 모델들이 엉터리라고 하였는데, 그렇다면 실제로 제대로 작동하는 예측 모델은 무엇일까요? 이 예측 모델은 네 분야의 학문을 활용해 만들어 질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복잡성 이론(Complexity Theory)입니다. 복잡성 이론이란 복잡한 동적 시스템의 결과로 타이밍을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충격의 강도 분포를 예측하기는 매우 쉽다는 사실을 알려 줍니다. 즉 복잡성 이론은 큰 시장의 변동이 정규 분포나 균형 모델이 예측하는 것보다 더 자주 발생한다는 것을 의미하며, 우리는 이를 통해 다른 사람들이 블랙 스완(Black Swan, 발생 가능성이 매우 낮지만 실제로 발생할 경우 상당한 충격과 파급 효과를 몰고 오는 사건)으로 발을 동동 구를 때 그 사건을 통해 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합니다.

 

두 번째는 응용 수학에서 나온 공식은 베이즈 정리(Bayes' Theorem)입니다. 베이즈 정리는 추론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정보가 부족할 때 사용할 수 있는 도구입니다. 이 베이즈 정리는 복잡성 이론의 불확실성을 극복하는 데에도 도움이 되며 서로 상호 보완적 관계를 가질 수 있습니다.

 

세 번째는 바로 역사입니다. 각 사건은 반복되지 않을지 모르지만 패턴은 반복된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그러기에 역사를 수량화하기는 어려울지는 몰라도 인지 지도(Cognitive Map)을 통해 요인들 간의 관계를 나타내는 교점을 만들어 활용할 수 있다고 봅니다. 복잡성 이론은 인지 지도를 그리는데 도움이 되며, 베이즈 정리는 교점으로 만들어진 결과에 수적 강도를 부여하는데 사용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네 번째는 행동 심리학입니다. 행동 심리학은 실험을 통해 인지 편향(Cognitive Bias)을 발견할 수 있었고, 그러한 인지 편향이 경제학자들이 보기에 합리적이든 비합리적이든 인간의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행동 심리학은 투자자들의 행동 분석 도구로서 설득력이 있고 유용합니다.

 

이러한 네 분야의 학문을 결합해 만든 새로운 모델은 교점(핵심 요인 또는 시장성이 높다는 예측 결과를 나타내는 개별 셀)과 에지(밀집된 연결망에서 교점을 연결하는 선)로 구성된 인지 지도를 구축해 나갈 수 있다고 봅니다. 이 지도에서 에지의 방향이 주어지고 강도가 부여되며, 교점은 응용 수학이라는 새로운 분야에 기초한 코드화된 명령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에지의 강도와 교점은 시장과 정치적 상황을 반영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되며, 6개월 단위로 조정되는게 일반적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2021~2022년 포스트 팬데믹 시기 예측 분석 결과

그의 예측 분석 모델을 이용한 분석 결과는 아래와 같습니다. 

 

  • 디플레이션(또는 강한 디스인플레이션)이 우세하게 나타날 것이다
  • 주가는 바닥을 치지 않았다
  • 금리가 더 하락할 것이다
  • 채권의 랠리가 지속될 것이다
  • 금 가격은 큰 폭으로 상승할 것이다
  • 코로나19 경기 회복은 더디고 약하게 진행될 것이다
  • 실업률은 10%대에 머물 것이다
  • 상업용 부동산 가격은 더 하락할 것이다
  • 주거용 부동산에 투자하기 좋은 시기다
  • 달러는 단기적으로 강세를 보이다가 2022년 약세로 돌아설 것이다
  • 석유 가격은 생산량 감소와 제재에 따라 예상을 뛰어 넘는 호조세를 보일 것이다

 

어떤가요? 지금 저희가 바라보는 관점과는 많이 다른게 느껴지지 않나요? (저는 좀 많이 다른거 같아서...). 2021년 초반 하더라도 채권 금리는 인플레이션 우려와 함께 급격한 상승을 보여주었고, 상업용 리츠 주들의 주가도 좋은 상승을 보여주고 있는 상황에 주가는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는 요즘인데... 게다가 경제 지표도 서서히 회복되가는 것처럼 보이며 실업률도 지금 6% 정도라 음... 물론 아직 2021년 상반기도 안지난 시점인지라 좀 더 그의 주장의 가정을 지켜볼 필요는 있을 것 같습니다.

 

미국 실업률 (출처: FRED)

 

 

주식 : 실물 경제와 주식 시장의 괴리로 하락 전망 but 특정 산업은 호조세 기대

2020년 3월 대폭락에서 V자 반등을 그리며 회복한 증시의 원인을 저자는 두 가지로 보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로봇의 영향입니다. 양적 완화, 긍정적인 정책 발표, 모멘텀 발견 등이 발생하면 주식을 매입하도록 설계된 로봇의 알고리즘은 작년 다우지수가 37% 넘게 하락하며 연준이 제로 금리 발동과 천문학적 규모의 재정부양책이 통과됨에 따라 '떨어질 때 매수'하라는 명령을 따랐습니다. 이러한 알고리즘의 매수 움직임이 증시를 바닥에서 끌어 올리며 최근 연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상황을 만들어 냈다고 봅니다. 두 번째는 미국 경제가 V자형을 그리가 빠르게 회복할 것이라는 지나친 낙관적 믿음입니다.

 

저자는 과도한 부채로 재정 부양책이 효과를 내지 못하고, 통화 부양책은 화폐유통감소로 효과를 내지 못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설사 경제나 기업 이익이 회복된다 하더라도 그 진행 속도가 더디게 진행되며 약한 성장만이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주식 시장과 실물 경제 사이의 괴리는 갈수록 심화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결국 주가는 현실에 수렴하며 하락하게 될 것이고, 이런 변화가 바로 나타나겠지는 않겠지만 어느정도의 시간에 걸쳐 나타날 것이라 봅니다.]

 

이러한 비관적 전망에도 저자는 일부 산업에서는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방위 산업 종목입니다. 대만 해협, 남중국해, 북한, 시리아, 이란, 베네수엘라 같은 분쟁 지역에서 국제적 긴장이 고조됨에 따라 군비가 증가하며 주가가 상승할 것이라 보는 것입니다.

 

대표적인 방산주들 (제가 대충 아는 것들만...)

 

두 번째는 천연자원 관련 종목(석유, 물, 농업, 광업)입니다. 천연자원 종목은 공급망이 붕괴되며 전 세계가 필수품과 원자재를 확보하기 위한 쟁탈전을 벌이면서 이득을 보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금, 금 본위제는 사라졌지만 금은 오를거에요

저자는 포스트 팬데믹의 투자 전략으로 금을 포트폴리오에 집어 넣었습니다. 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금 가격이 어떤 요인에 의해 결정되는지부터 알아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첫 번째 요인은 공포 요인(지정학적 사건, 금융 전쟁, 시장 붕괴, 새로운 유행병)으로 경제 상황이나 정세가 불안하면 안전 자산 거래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집니다.

     → 더딘 경기 회복, 증시 하락, 코로나 2차 파도, 동아시아에서의 중국과의 갈등이 맞물려 불안감 증폭되며 단기간 금값 상승 요인 작용할 것으로 보임

 

두 번째 요인인 실질 금리 수준입니다. 실질 금리는 인플레이션을 감안한 이자율로 명목 금리에서 인플레이션을 뺀 값입니다. 금은 보유 기간 중에 아무런 수익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반면 현금은 실질 금리가 오르면 가치가 상승하기 때문에 실질 금리에 따라 금은 현금과 매력적인 자산의 자리를 놓고 경쟁하게 됩니다. 

     → 명목 금리가 제로인 경우, 인플레이션이 조금만 발생해도 실질 금리가 마이너스로 떨어짐에 따라 화폐의 가치는 하락하며 금 값 상승에 영향 미침

 

세 번째 요인은 기본적인 수요와 공급과 관련이 있습니다. 다른 원자재들과 마찬가지로 수요와 공급의 수급에 따라 그 가격이 변동될 수 있습니다.

     → 여러 국가가 수백 톤에 달하는 금을 꾸준히 매입해 온 반면, 전 세계 채광 생산량은 늘어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음.  폐쇄되거나 일부 중단된 금광이 재가동에 들어가더라도 필요한 자본, 사업 허가, 채굴 장비 등을 마련하는데 5~7년이 걸릴 수 있기에, 공급 지연과 수요 증가로 금값 상승 여력 보임

 

보기만 해도 좋은 금!

 

저자는 이 외에도 금이 팬데믹 횡보 패턴에서 벗어나 온스당 2,000 달러 이상까지 꾸준히 상승할 수 있도록 이끌어 줄 세가지 동인이 있다고 말합니다.

1. 코로나로 인해 대규모 화폐 발행을 단행하며 미국 달러화에 대한 신뢰가 무너진 것

     → 중앙은행이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기준점으로 금을 사용한다면, 금의 가격은 일정 수준을 유지하거나 그 이상의 가치를 지니고 있어야 합니다. 만약 금 값이 떨어진다면 중앙은행들을 화폐 가치를 유지하기 위해 통화량을 줄여야 할 것이고, 이렇게 되면 디플레이션을 맞이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디플레이션을 막기 위해서라도 중앙은행은 금 값이 내리지 않기 위해 고군분투 할 것으로 보입니다.

 

2. 금 강세장의 단순한 연속 패턴

     → 금의 대형 강세장은 1971년~1980년(금 2,200% 상승), 1999년~2011년(금 750% 상승) 이렇게 두 번이 있었습니다. 이전의 두 강세장을 기준 삼아 평균 상승률과 지속 기간을 계산해 적용해보면 2025년 금 가격이 온스당 1만 4,000달러 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예측값이 나온다고 합니다.

 

3. 새로운 재난에 따른 패닉 바잉(Panic Buying, 가격 상승과 공급 부족에 대한 불안으로 생필품, 부동산, 주식 등을 사재기 하는 현상)

     → 코로나 2차 파도, 금 ETF나 상품 거래소의 실물 인도 요건 불이행, 예상치 못한 지정학적 갈등으로 패닉 바잉이 나타날 수 있다고 봅니다.

 

또한 저자는 금 값이 오르면 시차를 두고 금광 주식 또한 상승하기에 이에 대한 투자도 고려할 것을 언급합니다. 금 관련 주식의 상승은 금값 상승보다 보통 6개월 이상 시간이 지나야 일어납니다. 금과 금광 회사 주식들을 같이 투자하며 투자 수익을 넓힐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부동산, 상업용 ↓, 주거용 ↑

부동산의 가치 평가는 시간과 장소에 영향을 받지 않는 금과는 달리 저마다 제각각인 특성이 있습니다. 이러한 부동산 가치를 평가하는 주요 변수로는 용도(주거 또는 상업), 위치, 시공품질, 시공일자, 사용상태, 임대료, 금융비용, 경제 상황과 금리를 포함한 경제 지표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다양한 변수가 있지만 저자는 예측 모델의 결과를 토대로 아래와 같은 투자 방식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상업용 부동산의 경우 봉쇄와 불황으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 대출 금융 기관의 철수, 임차인들의 집세 거부 운동, 임차인의 임대차 계약 재협상 요구 증가, 디플레이션 추세 등을 포함한 여러 요인들이 맞물리며 전반적으로 더 하락할 여지가 보일 것으로 보입니다.

여행, 호텔, 리조트, 게임 산업 등은 영업 재개를 하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며, 거리두기와 방역 지침으로 이전만큼 고객을 수용하는데 한계가 있을 것으로 전망이 되고 있습니다. 물류 창고나 생산 라인 같은 제조업체들은 도시를 떠나 안전한 지역으로 이전해 갈 것이고, 이러한 이전이 이루어 지는데 걸리는 시간 및 공실 상태로 방치되는 문제점들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저자의 예측 모델에 따르면 아무리 빨라도 2021년 말은 지나야 상업용 부동산이 다시 활기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저자 말과 달리 나의 리얼티인컴(O)은 잘 오르고 있습니다... 다행쓰...

 

주거용 부동산의 경우 상업용 부동산과는 상황이 완전 딴판이라 볼 수 있습니다. 코로나 확산, 재택근무 증가, 도시에서의 불안 증폭이 나타나며 매력적인 주거지로 뽑히는 교외로의 이주가 크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또한 저금리 주택 담보 대출과 도시에 비해 낮은 교외의 세율은 이러한 교외로의 움직임에 더욱 큰 촉매제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금광 주식과 마찬가지로 건설, 개발업체가 이끄는 사업 및 구도심 밖에 세율과 주거비용이 낮은 주거지역이 좋은 투자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말합니다.

 

 

현금, 과소평가하면 안됩니다

현금은 수익률이 거의 제로에 가깝기에 저평가된 자산으로 여겨지곤 합니다. 하지만 저자는 이 현금이 앞으로 2~3년간 가장 좋은 투자 성과를 낼 수 있는 자산 중 하나가 될 것이라 보고 있습니다.

 

디플레이션 환경에서 현금의 실질 수익률은 꽤 높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가령 1년 동안 2%의 디플레이션을 겪은 경우, 실질 수익률(명목 수익률-물가 상승률=0-(-2)=2)은 2%가 됩니다. 디플레이션 환경에선 다른 자산 가치가 떨어질 가능성이 있는 반면 현금은 낮은 수익률이긴 하지만 수익을 낼 수 있습니다.

 

또한 현금은 일정한 제한을 받지 않고 하고 싶은 대로 할 수 있는 임의성이라는 강력한 장점 또한 가지고 있습니다. 현금을 보유하고 있으면 간과하거나 예상치 못한 기회를 포착했을 때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현금은 전체 포트폴리오의 변동성을 줄여주는 역할을 합니다. 다각화 포트폴리오에서 주식, 금, 채권 등은 변동성 자산인 반면 현금은 포트폴리오의 변동성을 줄여 주는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채권, 저금리에도 강세장은 지속될 것이다

저자는 금리가 사상 최저치에 가까울 정도로 떨어진 이 채권 시장에서도 자본 이익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명목 수익률과 실질 수익률의 차이를 이해해야 합니다.

저자는 1980년대 13%의 금리로 돈을 빌린 사례를 소개하며 이게 과연 고금리로 돈을 빌린 것인지 묻습니다. 당시 인플레이션은 15%였고, 세율이 50%였던 것을 감안하면 그 당시 세후 실질 금리는 [13(0.50 - 15 = -8.5%] 였습니다. 즉 고금리가 아닌 저금리였던 것이라는 거죠. 오히려 현재의 낮은 세율과 낮은 인플레이션을 적용해 세후 실질 금리를 계산하면 약 -0.75%가 나온다고하며, 1980년대 -8.5%보다 훨씬 높은 금리가 오늘날 나타나고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실질 수익률 = 명목 수익률(대충 매체를 통해 접하는 수익률) - 인플레이션

 

저자는 지금보다 더 금리가 낮아질 수 있다고 봅니다. 연준이 제로 금리를 유지한다고 하여도 금리가 마이너스를 향해 갈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는 플러스 명목 수익률을 가진 재무부 채권을 구입하는 매입자가 매도자에게 이자보다 더 큰 금액의 프리미엄을 지불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되면 채권 매입자는 자신이 지불한 프리미엄보다 적은 금액의 이자를 지급 받게 되는 셈이며, 매입자가 지불한 프리미엄은 곧 매도자의 자본 이익이라 볼 수 있습니다. 채권의 강세장은 디플레이션 위협이 존재하고 실질 수익률이 너무 높아 경기를 부양하기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는 한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최적의 자산 분배는?

최종적으로 저자가 말하는 최적의 자산 배분은 아래와 같습니다.

현금 배분 비율은 임시적인 것으로 다소 언제든 바뀔 수 있다고 보고 있으며, 경기 회복세가 좋을 경우(주식) &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빨리 발생할 경우(금) 등에 현금을 적극 활용하기를 권장하고 있습니다. 금과 재무부 채권의 경우 바이 앤 홀드 범주에 가까우며, 주식의 경우 천연자원, 광산, 원자재, 에너지, 물, 농업, 방위 산업 관련주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 현금 : 30%
  • 금 : 10%
  • 주거용 부동산 : 20%
  • 재무부 채권 : 20%
  • 주식 : 10%
  • 대체 투자 : 10%

 

 

지극히 개인적 의견

드디어 책 리뷰 끝났습니다.... 이 포트폴리오 소개와 함께 마지막 금에 대해 다시 한번 이야기하며 저자의 금 사랑이 돋보이는 책이라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금과 인플레이션을 연결시킨 이전 두 대통령의 사례 (루즈벨트, 닉슨)을 들며 오늘날 우리가 맞이한 신대공황의 해법도 결국은 금!을 외치며 마치는 그의 주장에서 현재의 방식과는 다른 해법을 제안한데에는 신선함이 있었습니다. 물론 이 저자의 의견이 미래를 100% 대변하는 것은 아니겠지만, 다양한 의견 중 하나로 생각하며 미래의 방향을 생각해 볼 필요는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예측 분석 모델을 독자들이 직접 구현해서 쓸 수 있는 방법이 제시되어 있지 않았던게 많이 아쉬움에 남았습니다. 모델에 대한 소개와 앞으로 1~2년에 대한 전망만 적혀 있을 뿐, 그 이후에 대해서는 우리가 어떻게 전망을 해 볼 수 있는지 혹은 그 모델을 차후 미래에 어떻게 적용하는지 등에 대한 내용이 없어서 너무 1~2년 내의 내용만 집중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였네요... (신대공황으로 인한 후유증과 여파가 오래갈 것이라고 말하고는... 투덜투덜)

그래도 뭔가 정치, 경제, 역사 등 여러모로 지식 등을 접하고 배울 수 있었던 책이었던 것 같습니다~. 진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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