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똘이 아부지입니다.
저번 연금 관련 포스팅에 이어 퇴직연금운용사 변경 방법 및 퇴직연금 및 개인형퇴직연금(IRP)에서 ETF 매수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퇴직연금 운용사 변경 썰...
저는 입사 후 지금까지 줄곧 퇴직연금 운용사가 교보생명이었습니다. 메일함을 열심히 찾아 보니? 입사 후 1년이 지나서 퇴직연금 운용사를 선택할 수 있었는데, 그 때 당시 퇴직연금 별로 관심도 없었고, 매일 일에 치이는 신입이다보니 뭣도 모르고 교보생명을 선택했던 것 같습니다.
작년부터 ETF 및 재테크 관련 책을 조금이나마 읽으며, 잠들어 있던? 퇴직연금에 드디어 눈길을 주기 시작했습니다. 쉬프트라는 독특한 스케쥴로 인해 퇴직연금담당자가 있음에도 3년 가량을 한 번도 만나지 못하고, 제 돈은 주인을 기다리며 숨만 쉬고 있었습니다.
아마 예전 앤드류 할렘 저자의 '부자가 되는 아홉 가지 규칙' 독서 후기 포스팅에도 올렸던 것 같은데, 주인의 무관심 속에서 저의 퇴직연금은 80% 가량이 현금으로 자기 가치를 깎아내리고 있었고, 그 나머지도 수수료가 높은 펀드에 가입되어 있었습니다.
'이제부터라도 퇴직연금에 관심을 갖고 내가 운용해보자!'라고 마음을 먹고 ETF 상품을 매수하러 교보생명을 들어가보니, 띠용스럽게도 교보생명에서는 펀드만 매수할 수 있고, ETF는 매수를 하지 못하는 것이었습니다. 적은 수수료와 편리한 거래가 가능한 ETF 상품을 매수할 수 있는 삼성증권으로 운용사를 바꾸기 위해 HR팀에 조심스레 메일을 보냈습니다.
이후 HR team에서는 아래와 같은 양식을 채워 회신을 주면 운용사 이전 처리를 진행해 준다고 답변을 주었습니다. [아마 기업마다 퇴직연금 운용사 변경하는 법이 상이할 것으로 보이니 자세한 내용은 HR에 물어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양식만 제출하면 HR에서 다 알아서 해 주는 것 같았는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다음 날 삼성증권 측에서 연락이 왔는데 '연금이전신청서'를 작성 후 인사팀의 직인을 받아 원본을 우편 발송해 달라고 하였습니다. 요즘 fax, Scan 다 되는 세상이 우편이 왠말이냐 바쁜데 굳이 그렇게 해야하냐고 하니 process상 그렇다고 해서 예예...하고 쉬는 날 우체국가서 우편까지 붙였습니다..
이렇게 우편을 보내고 일주일에서 이주일 정도가 지나면 퇴직연금 이동이 완료되었다는 메일을 받으실 수 있으며 삼성증권 어플에서도 이전된 금액이랑 계좌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퇴직연금 ETF 매수는 어떻게 하는걸까 in 삼성증권
삼성증권의 경우 mPOP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쉽게 퇴직연금 ETF를 매수할 수 있습니다. 아래에 전체적인 순서와 방법을 사진과 함께 공유할 예정이니 삼성증권을 사용하고 계신 분들이라면 참조하셔서 원하는 ETF를 야무지개 매수하시길 바랍니다~
[추가적으로 다른 증권사라도 전반적인 과정은 크게 다르지 않을 겁니다!]
(1) 자산관리연금 클릭
(2) 퇴직연금거래 클릭
(3) 퇴직연금 ETF/리츠매매 클릭
(4) 매매가능목록 클릭
퇴직연금 및 IRP 계좌를 통한 ETF 투자는 연금저축계좌보다 거래할 수 있는 ETF에 제한이 많습니다. 아래와 같이 매매가능목록을 클릭하면 투자 가능한 상품 리스트와 몇 퍼센트의 비중까지 매수할 수 있는지 나와 있습니다. 다만 저기서 보기에는 불편함이 많기에 증권사 홈페이지마다 매매 가능한 퇴직연금 ETF 리스트를 엑셀 파일로 만들어 놓은 것을 참조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퇴직연금에서 투자 가능한 ETF에는 제한이 있습니다
(1) 레베리지, 인버스 ETF는 투자할 수 없습니다
(2) 위험평가액이 40%를 초과하는 ETF는 퇴직연금 계좌에서 투자할 수 없습니다
(3) 또한 다양한 포트폴리오 구상을 하는데 필요한 금, 미 채권 ETF도 없다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4) 마지막으로 안전자산을 30% 이상 보유해야 하는 규정이 있습니다
(5) 계좌선택에서 퇴직연금계좌(DC) 혹은 IRP 계좌를 선택합니다.
(6) 매매할 ETF의 수량과 구매가를 입력합니다.
(7) 매수를 누르고 좋은 가격에 구매되기를 기도합니다...
그래서 똘이 아빠는 뭘 샀나요
IRP는 작년 말부터 남은 돈 조금씩 집어 넣으며 100만원 가량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달마다 10~20만원 가량 납입할 예정이며 위험자산과 안전자산의 비율은 7:3으로 위험하게? 갈 생각입니다. 젊은 나이에 장기간 투자한다는 마음으로 화끈하게? 위험자산 맥스로 뽑아서 포트폴리오를 해 봤습니다. 뭐 일단 마법의 연금 굴리기의 저자 김성일 님의 포트폴리오를 copy해 오기는 했는데 Ariraing 신흥국 MSCI가 거래량이 조금 적은거 같아 좀 마음에 걸리기는 합니다.
채권도 국내 채권 밖에 못사서 실망이긴 하지만... 대신 S&P 500 ETF를 환헷지 없이 사버렸습니닷.. 리밸런싱은 달마다 열심히 할 예정입니다.
DC형 퇴직연금은 아직 ETF를 다 사지 못해 포트폴리오 완성이 안되어 나중에 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닷... 생각외로 퇴직연금 금액이 좀 되네용... 잘 굴려 봐야지...
아는 만큼 보이는 세상 낫놓고 코 베이지 말고 지킬 수 있는건 지키고 미래를 위한 준비를 지금이라도 빨리 해 나가면 좋겠습니다~. 조금이니마 이 글이 퇴직연금을 몰랐던 분들께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
이전 글이랑 같이 읽어주시면 더 좋을 겁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