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똘이 아부지입니다.
저번 주 강원도 원주에 당일치기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소금산 그랜드밸리와 반계리 은행나무 등 알찬 여행 코스를 마치고 저녁 식사를 하러 간 이곳
천마산막국수에 다녀온 후기를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천마산막국수
천마산막국수는 강원도 원주 문막읍에 작은 골목에 위치해 있습니다
근처에 반계리 은행나무, 소금산그랜드밸리, 뮤지엄산 등 원주의 유명 여행지가 위치해 있어서 당일 원주 투어 후에 식사하기 좋은 맛집입니다
강원도하면 빼 놓을 수 없는 메뉴 중 하나인 막국수가 메인 메뉴이며, 이 외에도 메밀전 수육 그리고 옹심이메밀칼국수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가게 앞으로 도로를 따라 주차공간이 위치해 있으니 참조 바랍니당
천마산막국수
- 주소 : 강원 원주시 문막읍 문막시장3길 60
- 영업시간 : 10:00 ~ 21:00 (매주 화요일 정기휴무, 브레이크타임 : 15:00 ~ 16:00)
가게 살펴보기
천마산막국수는 신발을 벗고 가게에 들어가야 합니다
뭔가 옛 시골집을 연상케하는 가게 내부의 모습은 친숙함마저 느껴지는 공간이었습니다...
아마도 마을에 있던 옛 집을 리모델링한 것 같았는데, 깔끔하면서도 편한 분위기가 느껴져서 개인적으로 로컬 찐 맛집에 온 느낌이었네요 ㅎㅎ...
입구로 들어와 오른쪽 방향으로 가면 방이 하나 있는데 방 규모가 꽤 커서 생각보다 많은 좌석이 세팅되어 있었습니다
오후 5시 쯤 조금 일찍 방문해서 그런지 손님이 아직까지는 많이있지 않았네요
테이블은 2인용과 4인용이 있었는데 주로 4인 테이블이 많았습니다
한쪽 벽으로는 유명인들이 방문하여 인증?하고 간 소감과 사인들이 정갈하게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별로 연예인에 관심이 없어서 그런지 저는 딱히 자세히 보지는 않았네요...
메뉴 살펴보기
천마산막국수의 메뉴입니다
막국수는 크게 물막국수와 비빔막국수가 있으며 가격은 동일하게 9000원입니다
옹심이메밀칼국수는 2인 이상 주문이 가능한게 조금 아쉬웠습니다 ㅠㅠ....
올해 초 인제에서 막국수 하나에 감자옹심이 시켜서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어서 그렇게 시키려고 했는데, 2인분 이상부터 주문 가능하다고 하여 플랜B로 넘어갔습니다
결국 비빔막국수 곱빼기랑 수육 중사이즈로 주문을 했습니다
직접 먹어본 후기
먼저 나온 수육 중 사이즈 (22,000원)
윤기가 좌르르르르르 나는 수육이 이쁘게 세팅되어 새우젓, 쌈장, 고추, 마늘, 보쌈김치, 상추랑 커다란 접시에 올려진 채로 나왔습니다
고기부터 야채까지 뭔가 신선함이 느껴져서 먹기 전부터 군침이 고였습니다
기본찬은 백김치, 열무김치, 절인무가 나옵니당
중사이즈임에도 고기양이 꽤 많은 편이어서 성인 둘이서 배부르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수육의 맛....
껍질 부분은 쫄깃하고 순살 부분은 야들야들 아주 부드러워서 고기 한점에 다양한 텍스쳐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거기다 누런내가 전혀 없고 당일 삶은 듯한 신선하고 풍미 가득한 수육의 맛은 당일 여행 후 지친 심신을 달래주는 것 같았네요...
수육을 먹으며 감동에 빠져있을 때 슉 나온 비빔막국수 곱빼기! (11,000원)
그릇에 면이 두 덩어리가 올라가 있어서... 거진 2인분의 양이 나온 것 같았습니다...
윤기가 좌르르 나는 메밀면 위로 비빔장과 김가루 그리고 고소한 깨가 올라가 있어서 새콤하면서도 고소한 향이 먹기 전부터 저의 입맛을 돋구게 했습니다
양념의 간이 정말 딱! 알맞게 되어 있어서 추가로 식초나 겨자소스를 넣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매콤달콤한 양념이 은은한 메밀향이 나는 면과 잘 어우러지며 저의 입맛을 사로 잡았습니다...
정신 없이 젓가락질을 하다보니 곱빼기도 금방 동이나 버렸네요....
개인적으로 2인이서 가시면 막국수 두그릇보다 한그릇 곱빼기로 하시고 수육 시켜드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강원도는 지역마다 막국수 맛집이 있어서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서울 근교에서 비교적 멀지도 않고 볼게 많은 원주. 이 곳에 오셔서 맛있는 막국수를 드시고 돌아가시면 즐거운 여행의 마무리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