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교 2호점 다녀온 후기 - 오향닭, 성젠바오는 꼭 드세요!

안녕하세요. 똘이 아부지입니다.

오랜만에 방문한 연남동 그리고 항상 여기에 오면 찾는 맛집 연교...!

하지만 언제나 웨이팅으로 먹는 게 쉽지 않기에 오늘은 비교적 최근에 오픈했다는 연교 2호점으로 발길을 옮겼습니다

고로 오늘은 연교 2호점에 다녀온 후기를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연교 2호점

연교 2호점과 본점은 아주 가까운 위치에 있습니다

연교 본점이 골목 안에 위치해 있고, 2호점은 대로변에 위치해 있습니다

따라서 오픈런을 하실 때 각 지점에 줄 서있는 상황을 파악 후 눈치껏 사람이 적은 곳으로 가면 나름 전략적인 빠른 입장이 가능하실 수 있습니다

2호 점도 본점과 같은 메뉴를 판매하고 있으며, 일종의 가게 확장을 했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기왕이면 한강 건너 남쪽에 분점 하나 생겨줬으면 더 고마웠을 것 같은데 ㅎㅎ 아직은 연남동 근처에서 활동을 하고 싶은가 보네요 ㅎㅎㅎ

아무튼 연교는 서울에서 몇 안 되는 대만 요리 맛집 중 하나로 지금까지도 많은 분들이 방문하며 인기가 있는 식당입니다

연교 2호점

- 주소 : 서울 마포구 연희로33

- 영업시간 : 11:30 ~ 21:30 (매주 수요일 정기휴무, 브레이크타임 : 15:00 ~ 17:00)

가게 살펴보기

비교적 최근 오픈해서 그런지 가게 안은 깔끔하고 잘 정리가 되어 있었습니다

크기는 본점보다는 약간 작은 규모 같았지만 그래도 4인 테이블 기준 10팀 정도는 수용이 가능한 공간이었습니다

이때가 오후 6시였는데 이미 가게 안은 만석이었고 저렇게 밖에 줄 서서 기다리는 분들도 꽤 많이 있었습니다

가게 한쪽으로는 이렇게 오픈형 주방이 있었습니다

본점과 마찬가지로 연교는 이렇게 손님들께 조리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주방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었는데요

포스팅하려고 사진을 보니 주방 내부는 눈으로만 보고 사진은 찍지 말라는 문구가 있었네요....

그래서 최대한 주방 내부는 보이지 않게 가렸습니다

메뉴 살펴보기

연교 메뉴판을 보면 정말 요리종류가 다양하고 많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요리의 주 재료에 따라 음식 종류가 정리되어 있어 보다 보기 쉽게 메뉴들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또한 각 음식마다 번호가 있어서, 주문할 때도 번호를 통해 어렵지 않게 주문할 수 있습니다

메뉴가 너무 많아 뭐를 시킬지 고민된다면 메뉴판에 best라고 적혀있는 메뉴들을 우선 살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역시 연교에서 만두는 빠질 수 없는 메뉴죠....

사이드 메뉴로 조금 작은 메뉴판에 다양한 만두 요리가 적혀 있습니다

성젠바오나 꿔티에 둘 중 하나는 꼭 드셔보시기를...!

직접 먹어 본 후기

연교에 오면 거의 항상 시키는 오향닭 (소)

일종의 냉채 요리인데, 여기서 처음 먹고 그 맛에 빠져버려 안 먹으면 생각나는 마성의 요리입니다...

새콤달콤한 소스에 먹기 좋게 한입 사이즈로 손질된 닭이 버무려진 요리인데, 이 소스가 정말 매력적입니다

예전에는 파가 안 올라갔던 거 같은데 이번 방문 때는 이렇게 파를 듬뿍 올려주셨네요

정말 다 좋은데... 오이를 못 먹는 제게 엄청난 양의 오이는 좀 걸림돌이었습니다...

양념에 오이 향이 퍼지기 전에 나오자마자 후다닥 젓가락으로 오이를 격리시켰습니다... 오이가 거의 한 그릇 나오네요...

물론 새콤달콤한 양념에 오이를 버무려 먹으면 별미라고 하시는 분들도 많겠지만 저는 죄송....

암튼 닭고기도 부드럽고 소스도 입맛을 돋게 할 정도로 맛있어서 연교 오시면 꼭 드셔야 하는 메뉴 중 하나입니다!

다음으로 챠우셔우 (抄手)

훈툰이라 불리는 이 요리는 얇은 피에 돼지고기, 새우, 채소 등을 섞어 만두처럼 만든 요리를 지칭합니다

연교의 챠우셔우는 이 안에 든 새우가 정말 별미입니다

오동통하고 큼지막한 새우가 탱글 하게 씹히며 풍부한 맛을 내주는데 먹어보지 않고는 그 맛을 제대로 표현할 길이 없네요....

같이 버무려져 나오는 양념은 매콤하면서도 살짝 식초가 가미된 맛인데 한국식 매운맛과는 다른 매콤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나온 성젠바오

찐만두인데 바닥은 구워서 나오는 연교의 시그니처 만두입니다

예전에는 뜨거운 철판에 바로 조리된 상태로 나왔는데 이제는 이렇게 접시에 담아 주나 보네요

비주얼은 달라졌지만 맛은 그대로였습니다...

비주얼만 보면 만두피가 상당히 두꺼워 보이는데 씹으면 정말 얇고 부드러운 게 반전입니다...

그리고 깨물자마자 흘러나오는 만두소의 육즙은 따뜻하면서도 입안에서 깊은 맛으로 소용돌이치는데... 이거 진짜 맛있습니다... ㅠㅠ

대만 현지에서 먹었던 웬만한 성젠바오보다 여기 연교가 전혀 뒤처지지 않는 그런 맛이었습니다

참고로 만두 종류는 첫 주문 이후 추가 주문이 더 안되니 이거는 꼭꼭 첫 주문하실 때 시키십셔!!!

여전한 맛으로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연교

앞으로 가게가 더더욱 확장해서 강남권으로도 진출했으면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