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똘이 아부지입니다.
오늘은 벨기에의 수도 브뤼셀 당일치기 다녀온 후기를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주차는 여기에 - Interparking Brussels - Parking Brucity
유럽 하면 렌터카로 돌아다니시는 분들도 많으실 텐데요
차량털이범 혹은 좁은 공간, 시설 노후화 등으로 맘에 드는 주차장을 찾기가 여간 쉬운 게 아닙니다
개인적으로 아주 마음에 들었던 여기 주차장
건물도 비교적 신축이고 주차 공간도 넉넉할 뿐만 아니라 티켓을 통해 입장이 가능해 치안도 꽤 안전하다고 느껴진 곳이었습니다
1시간에 3.24 Euro로 저렴한 편은 아니지만 도심에서 가깝고 안전한 만큼 다음에 브뤼셀 방문해도 저는 여기에 주차할 것 같습니다
https://maps.app.goo.gl/eDoiPu7ZU8Ea6nuN8
브뤼셀 중심지 길거리 둘러보기
주차 후에 시내 중앙 쪽으로 향하던 길
널따란 길이 인도 전용으로 되어 있어서 편하게 유럽 스러운 풍경을 한껏 즐길 수 있었습니다
유럽 특유의 다닥다닥 붙어있는 건물을 보며 옛 모습과 분위기를 지금까지 간직하고 있는 게 참 신기했습니다
미술관 같이 생긴 이곳은 브뤼셀 증권거래소
여기를 지나 뒤로 조금만 가면 브뤼셀의 명소인 그랑플라스에 갈 수 있습니다
Maison Dandoy - 벨기에의 대표 간식 와플 먹어보기
벨기에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초콜릿과 와플입니다
점심도 못 먹고 도착한 브뤼셀이라 와플이라도 간단히 먹고 돌아다니기로 했습니다
길거리를 지나던 중 사람들이 꽤 많이 줄 서 있던 와플 가게를 발견
https://maps.app.goo.gl/hmbtNX5pJ9k8GPo87
꽤 오래된 전통을 자랑하는 가게 같은 분위기라서 설레는 마음으로 배가 심하게 고팠지만 열심히 기다렸습니다
비주얼은 일단 합격... 와플 하나가 11유로인가 했습니다 ㅠㅠ
다만 와플은 한국에서 먹는 거랑 차이를 못 느낄 정도로 평범 그 잡채...
딸기는 냉동 가공 딸기라 별 임팩트도 없었고... 저 헤이즈넛 아이스크림만 맛있게 먹었네요 ㅎㅎ..
와플 드실 거면 다른 데 가시길 추천!
그랑플라스
14세기 전후의 우아하고 역사적인 건물들로 둘러쌓은 벨기이에 대표 관광지 중 하나입니다
https://maps.app.goo.gl/KC5S6mY8P6jezrYn9
작년에 방문했을 때는 중앙 광장에 커다란 무대가 설치되어 있어 구경하기 너무 어렵고 불편했는데, 이번에는 아무것도 없이 시원하게 개방되어 있어 제대로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광장이 꽤 넓은 편이라 사진 한 프레임에 전체를 다 담기가 쉽지는 않았네요....
시간에 따라 햇빛 이동으로 사진이 언제 찍냐에 따라 분위기가 조금씩 달라 보입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높은 자태를 보여주는 브뤼셀 시청사의 모습은 압도적이었습니다
밤에 보면 훨씬 더 이쁠 것 같은데 여름에는 해가 거진 오후 10, 11시에 져서 그때까지 기다리지는 못했네요...
오후 7시쯤인가 그런데도 여전히 밝은 브뤼셀 ㅎㅎ...
관광객이 참 많은 명소였지만 소매치기 같은 위험은 두 번이나 왔음에도 별로 느끼지 못했습니다
사방이 건물로 막혀있어 도망갈? 길이 녹록지 않아서 그런 거 같기도 하고....
바닥은 유럽 특유의 돌길이라 편안한 운동화 신고 오는 걸 추천드립니다
영상으로 담아 본 그랑플라스
옛 유럽 건축물의 웅장함을 압축된 버전으로 강렬하게 느끼고 싶은 분들이라면 여기를 꼭 한번 와서 둘러보시길!
오줌싸개 동상
여러 명소나 관광지를 돌아다녀 보았지만, 여기만큼 임팩트 없는 곳도 없을 거라 생각합니다
https://maps.app.goo.gl/FFyEraJ4VMM7HLiv8
그냥 길 걷다가 한쪽에 사람이 엄청 모여있는 곳을 발견하실 수 있는데, 그곳이 바로 여기입니다
가보면 정말 작디작은 아기 동상 하나가 열심히 소변을 보고 있습니다
어린 아이라 그런지 그래도 오줌빨은 약한 편은 아니었습니다...
한 1분 정도 멍하니 보고 나면 끝입니다 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저 작은 마스코트 하나가 브뤼셀의 다양한 기념상품으로도 출현하고 초콜릿으로도 판매되고 있어 벨기에의 나름 효자? 가 아닐까 싶네요
중심지 외 길거리 둘러보기
그랑플라스를 중심으로 여기를 벗어나 여기저기를 조금 더 둘러보았습니다
여기는 생 위베르 갤러리로 유럽에서 가장 큰 규모의 아케이드 쇼핑몰이라고 하네요
우아하고 고풍스러움이 묻어나는 건물의 모습이 꽤 인상적이었습니다
쇼핑할 거는 아니라 입구에서 사진만 살짝 찍고 나왔습니다
이렇게 작은 골목골목으로 음식점들이 즐비해 있는 거리가 있습니다
유럽 작은 골목의 정취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곳으로 여기 근처 야외 좌석에서 식사하시면 제대로 현지 분위기를 느낄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저녁으로 픽한 감자튀김
한국에서는 주로 사이드로 먹는 감자튀김을 벨기에에서는 주식으로 먹더군요....
여기 말고도 다양한 감자튀김 가게가 많이 있는데 다들 저 정도 사이즈를 기본으로 드시더군요
먹다가 바삭한 튀김에 입천장 따갑기도 하고 물려서 저는 먹다가 남겼습니다 ㅠㅠ
여기는 맨 처음 소개한 주차장에서 그랑플라스 가는 방향의 반대쪽으로 가서 발견한 곳이었습니다
물이 있는 광장이 중심에 놓여 있고 좌우로 식당이 위치해 있던 곳이었는데, 저녁 시간이라 많은 분들이 야외에서 식사를 즐기고 있었습니다
저도 감자튀김 가져와서 여기서 먹을걸 후회했습니다 ㅠㅠ
저녁이라 바람도 선선하게 불고 적당하게 구름도 껴 있어서 햇빛도 막아주는 게 최고의 날씨였네요...!
여기는 지도에 Monumnet au Pigeon-Soldat이라고 치고 오시면 됩니다
사진 밑에 커다란 동상의 이름 같은데 가까이서 보니 꽤 웅장하더군요 ㅎㅎ
이렇게 동상만 보면 되게 포스 있어 보이는데
뒤에 물 위에 둥둥 떠있는 오리가 생각 외로 웃음 포인트를 주었습니다 ㅋㅋㅋ
아마 다른 시즌에는 다른 조형물이 둥둥 떠있지 않을까 싶네요
하루 정도면 충분하게 벨기에를 여유롭게 둘러보실 수 있으리라 봅니다
벨기에에서 달콤한 와플과 초콜릿을 즐기며 고풍스러운 유럽의 분위기를 느껴보시는 건 어떨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