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 맛집 데이릿 - 독특한 퓨전 요리를 맛 볼 수 있는 이색 가게

안녕하세요. 똘이 아부지입니다.

저번 주 성수 팝업스토어 뿌시기 당일 투어를 다녀왔는데, 무슨 이 추운 날에도 어찌 사람들이 그리 많이 나왔는지 다 현장마감이더군요...

그래도 '이왕 온 거 맛있는 거라도 먹고 가자!'라는 각오로 찾게 된 가게

최근 떠오르는 이색 퓨전 요리 맛집 데이릿에 다녀온 후기입니다

데이릿(Daylit)

뚝섬역 7번 출구로 나와 골목에 들어서면 바로 발견할 수 있는 데이릿은 최근 성수동에서 오픈 웨이팅을 할 정도로 인기가 있는 떠오르는 맛집입니다

아시안 퓨전 누들과 스낵바를 전문으로 하는 이곳은 독특한 인테리어와 개성 있는 요리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Daily와 Eat을 합쳐 데이릿(Daylit)이라고 하네요. '당신의 하루가 빛나길 바란다'는 가게의 슬로건만큼 맛있는 요리로 우리의 하루를 빛나게 해 주려고 노력하고 있는 것 같습니당

데이릿

- 주소 : 서울 성동구 상원1길 39 B1

- 영업시간 : 11:30 ~ 21:30 (월요일 ~ 일요일, 단 월~금은 15:00 ~ 17:00 브레이크타임)

 

데이릿 가게 살펴보기

지하에 위치해 있는 데이릿은 오픈 전부터 이미 웨이팅 줄이 있었습니다.

이 날 참 추웠는데 MZ 분들 리스펙트 합니다... 그런 젊은 세대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 저희도 줄 서서 오픈 전까지 기다렸으나... 딱 저희 앞에서 테이블이 만석이 되는 바람에 캐치테이블에 웨이팅을 등록하고 40분을 기다려야 했습니다 ㅠㅠ

가게 앞 유리에 귀여운 그림 보면서 기다리려다가 너무 추워서 다른 데로 피신...

근처 가실 만한 데 없다면 성수종합사회복지관에서 책 읽으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성수의 좁은 건물에 세워진 건물이다 보니 직사각형 평방 구조가 아닌 약간 세모형이라 내부도 약간 요상?했습니다

좁은 공간인지라 테이블도 많지는 않았습니다. 약 6팀 정도를 받을 수 있을 만큼의 좌석이 확보되어 있었습니당.

그래도 층고가 높아서 답답한 느낌은 들지 않아 좋았습니다

가게 내부는 초록초록의 자연 친화적인 느낌으로 나름 세심한 손길이 느껴졌습니다

짙은 회색의 돌 색감과 초록 식물들을 조합시켜 마치 숲 속에 있는 듯한 느낌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화장실 가는 길에 계단 밑으로는 저렇게 귀여운 다람쥐 인형까지 놓아 디테일 한 사장님의 인테리어 센스를 볼 수 있었습니다

 

데이릿 메뉴 살펴보기

메뉴를 살펴보면 다른 가게에서는 맛보기 힘든 독특한 퓨전 요리들이 많은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식사에는 누들 전문점답게 다양한 누들 메뉴가 있으며, 요리에도 누들과 함께 곁들여 먹을 수 있는 독특한 음식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메뉴 이름만 봐서는 음식 비주얼이 잘 생각나지 않는다면 가게 벽면에 메뉴 사진이 포스터처럼 붙어 있어서 그거 보시고 주문하셔도 됩니다

주문은 테이블 위에 있는 종을 흔들어하시면 됩니다 ㅋㅋㅋㅋㅋ

근데 가게가 워낙 작아 그냥 고개만 돌려도 직원 분이 알아서 자리에 오시니 쓸 일 없으실 것 같네요....

 

직접 먹어 본 데이릿 요리

저희가 주문한 요리는 직화 족발 누들, 묵은지 육회마키 그리고 모짜렐라 김춘권입니당

비주얼은 군침이 아주 싹 도네요... 인스타 맛집 피드에 자주 올라올 것 같은 비주얼이었습니다

요즘 파스타도 거진 2만 원 하는데... 성수에서 퓨전 누들이 15,000원 정도면 그래도 너무 비싼 느낌은 아닌 것 같았습니다.

육회가 듬뿍 들어간 육회마키도 13,800원에 두툼하고 큼지막한 춘권도 8,800원이니 가격은 괜찮은 것 같네요.

직화 족발 누들은 도삭면을 베이스로 한 누들요리였습니다.

양념은 어디서 먹어 본 적이 없던 맛이었는데 뭔가 되게 친숙한 맛이었습니다. 매콤 달콤한 맛이라고 소개하고 있는데 매콤한 맛은 별로 없고 달콤한 맛이랑 조금 짠맛이 어우러진 그런 맛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초딩 입맛이라면 이 족발 누들 무조건 좋아하실 거라 봅니다...

넓적한 도삭면이 예전 처음에 먹었을 때는 참 적응이 안 되었는데 요즘은 중화요리나 퓨전 요리에서 참 맛있게 조리할 수 있는 재료인 것 같네요 ㅎㅎ 두툼한 고기도 많이 들어있어서 고기 러버인 저는 아주 잘 먹었습니다

다만 음식이 식으면서 단맛이 조금 더 강렬해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ㅎㅎ

다음은 묵은지 육회마키

묵은지에 한우, 계란, 깻잎 그리고 밥을 넣어 돌돌만 음식이었습니다. 그 뒤로 흙? 같은 게 있어서 뭐여? 하고 봤는데 깨같이 고소한 거더라구요... 찍어서 드시면 고소한 맛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날 거를 못 먹어서 젓가락으로 육회를 쏙쏙 빼서 먹었습니다 ㅠㅠ 그래도 묵은지도 짜지 않고 아삭했으며, 밥이랑 깻잎, 계란이랑 궁합이 잘 맞아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마키 크기가 상당히 커서 둘이서 먹어도 꽤 양이 됩니다

마지막으로 모짜렐라 김춘권

춘권피에 통모짜렐라 치즈를 김과 함께 넣어 튀긴 사이드 요리입니다

춘권 위에 뿌려진 치폴레 마요 소스가 상당히 달콤한 맛이 강했습니다. 바삭한 춘권 안에는 거대한? 모짜렐라 치즈가 갓 튀겨져 나와 뜨겁고 말랑한 상태로 입 안에서 포동포동 움직였네요. 김이 치즈랑 조합이 맞을지 의아해하시는 분들이 있을 것 같은데, 생각 외로 괜찮습니다...

다만 튀긴 후 기름이 잘 안 빠져서 그런지 그릇에 기름이 다소 많았던 것이 아쉬웠고, 단맛이 조금 과할 정도로 강해서 많이 먹기에는 조금 부담이 있었습니다

젊은 세대들의 유입이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성수인만큼 이런 이색 맛집 음식점들도 많이 생겨나는 것 같네요

독특한 퓨전 요리를 즐겨보고 싶다면 데이릿을 추천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